
품산지에서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지난 해 물 뺀 사실 때문에 꽝을 각오하고 왔지만,
그래도 일말의 기대가 모기향처럼 피어나더군요.
특급 포인트 세 곳은 귀차니즘으로 포기하고,
제방 좌측에 주차하고 대를 폈겠지요.
어쭈?
대편성 중에 아홉 치 두 마리가 나옵니다.
블루길 다섯 마리ᆞ발갱이 세 마리.

밤새 바늘에 달려나오고,
바닥 찾기가 힘들다보니 거듭되는 앞치기에 고생 좀 합니다.
결국 47대는 스윙으로.
새벽,
좌측 갓낚시 40대 한 마디 솟아 옆으로 끄는 입질.
챔질 !
원줄 타고 전해오는 힘이 어마어마합니다.
수초에 박힌 놈의 얼굴을 보지도 못했는데,
팅 !
바늘이 부러집니다.
눈물을 머금고, 아침장을 위해 쪽잠을 청합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캐미와 미끼를 교체합니다.
5번 47 대.
찌가 슬로우로 솟기 시작합니다.
정점까지 기다렸다 멈칫, 하는 순간 챔질 !
괴물의 몸부림이 느껴집니다.
그래, 오너라 !
ㅡ 절므니 ! 천천히 ! 살살 !
뒤에서 구경하던 동네 할부지가 소리칩니다.

띠... 바... ㅡ,.ㅡ"


친구 예약 받은 거라 못드린다고 그마이 사정했는데,
할멈 고아 멕일 거라고 자라 강탈해간 날강도 할부지 !
백년해로 하시이소...
하루 더 !
자라를 또 잡으셨군요.
고문기술자님 께서
낚시가시면
마음이 참 편합니더..
계속..
ㅡ 자라 왈 ㅡ ㅜ.,ㅡ;;
자라 앞다리 바늘걸기 신공으로
잡으신건 아니쥬
전생에 토끼가 분명합니다~~!!
낚시좀 갈차 디려요? (깜돈님 버젼)
이거라도 드릴까여? (대꼬쟁이님 버젼)
그냥 집에나 가이소 (붕어와춤을님 버젼)
자라아부지요 고마 접으시소(노지사랑 버젼)
더 해드릴까여?
그나저나 어떤시키가 일을 제대로 안하고 2대1찌를 맹글었을까?
8대1찌신공을 펼치라니께~~~~~~~~^^
(오르신 덕분에 동네 할배들 막걸값 생겼네요)
뭐~ 다~ 그른 겁니다^^
그래도 "젊은이" 소리 들으셨잖아요.....
얼척 기술고물께서 동네 할배한테 삥이나 뜯기시구.....-,.-;
더운 날씨에 꼬박 꼬박 챙겨드시고...
.
.
.
제발....쫌!
풉~
텨==3===3=3
워찌~꼬부기만?
실력이~?
아~아입니더.ㅡ,,ㅡ
자라 좀 고만 괴롭히시구요.ㅡ.,ㅡ;
508 기대하겠씀미다.
낚시 갈챠드려야 되는디...
그넘의 시간이...
ㅠㅠ
그렇다고 대전에 일부러 올라오진 마셔요...
사제의 끈은 연이 닿아야 한답니다...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열공하시다 보면
오느 순간 뒤에 제가 므흣하게
웃으며 보고 있답니다...
풉~♥
텨~~~
&&&&&&&&&
쫌....
갈챠 주세요 ~~!!!
위에 살살 약 올리시는 모든분이 깜짝 놀라 ...........
화장실에서 하루정도 나오지 못하게 598로 인증샷 하시길 바랍니다..
잠자는 사자 코털을 뽑으면 (위 사자가 튀어 나와 ㅡ ㅡ ㅡ ㅡ ㅡ ㅡ 어으흥 ㅡ ㅡ ㅡ ㅡ ㅡ )
모든분 들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598로 응원 합니다......
캤는데 안 자공...ㅎ
그래도 축하해야는거쥬?
친하게 지내야 하는분을 . .
명함이라도 받아가실것을..
두고두고 자라는 공짜였을텐데...
장황하게 설명 시작하는순간! 아 자러 가야겠구나 생각했심더
토종닭 넣고 푹 고으면 3초는 해방 되는데 그것 마져도 강탈당하고(절믄이에 뿅 가서리)
마 지베가소
어쨋든 묵직한 손맛은보셨으니 축하드립니다~~
하시면 됩니다^^*
40.5는 충분허겠습니다.
이제 한마리 더 잡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