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에 갔던 동네 소류지
잉어 붕어 가물치 향어...
느믄 나온다? 라는 곳이었는데
(머 저는 잔챙이만 잡았고~큰놈들은 다른 사람에게만 ㅋ)
새우 참붕어 채집망에 징그러울 정도로 들어왔었습니다
소류지 나이? 1945년이라 적혀있는데
그동안 한번도 물 마른적이 없었답니다
그러다 제작년 11월...여름에 물부족이라며 이장님께서
시원하게 쫙 빼고 바닥을 긁으셨죠
하필 그때 들어갔다가 차 빠지고 쇼 하고 난리났었죠 ㅋㅋ
그리고 작년에 지나다 생각이 나서 들려
"물빼도 긁어도 땅 속에 숨는다니까 혹시 아나?ㅋ
재수 좋으믄 받히겠지~~"
생각에 지렁이로 들이댔죠
붕어 잔챙이 느믄 나오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1년여라는 시간이 지나 오늘!!
얼마전 묵직한 손맛은 꽤 봤으나 간사한 입질탓에
요번에는 찌맛 좀 보려 다시 찾았습니다
외대일침으로 지렁이를 달고 장대로다가 슈악~~~
그런데 첫수에 3~4치 되는 블루길이!!??
두번째도...세번째도...
짜증만땅 실려 가려고 대를 걷고 멍하니 물을 바라보는중
논에 물대러 나오신 이장님과 몇마디
"여기 고기 좀 넣으셨나봐요? 블루길도 나오데요?"
이장님 왈
"이 동네 사람들 잡아 먹는거 좋아하는데
그기 맛있다 해서 제작년에 물빼고나서 몇다라이 넣었어~
그거 잡았어? 좀 주고가~ 진짜로 맛있나 좀 먹어보게~^^"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먹을생각에 넣으셨다길래 이러쿵저러쿵 아무말 못했습니다
또 하나 망가진듯하여 가슴이 앵~~합니다
사실대로 가타부타 말씀 드리고
올겨울 또 물빼라 말씀 드려야겠죠?
놀이터가 또하나 사라졌습니다 ㅠㅠ 흑흑
세상의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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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가하시겠네요. ^^;
오이소 고마 ㅎㅎㅎ
이듬해 베스탕이 되어 있더군요
가슴아팠습니다 ㅠ
그러니 어자원이 자꾸만 줄어들지요
베스는 보는즉시 사살해야해요
그러니 어자원이 자꾸만 줄어들지요
베스는 보는즉시 사살해야해요
농촌에서 외례어종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는 어르신 많습니다.
알면서 풀어대는 그런 넘들이 나쁜거지요.
....
농촌에서 외례어종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는 어르신 많습니다.
알면서 풀어대는 그런 넘들이 나쁜거지요.
....
블루길터에서 붕어는 종족번식이 불가능하다고합니다
왜냐 베스는 붕어만 잡아먹는데 반해
블루길은 알부터 치어까지 가리지않고 닥치는데로 탐식하는
피라냐같은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