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달님을 외면하고~
맘 닿는 터에 찌불 세워 보았답니다.
장대 물러서는 낚시를~
선호하는 저는..
2.5칸 이하는 10번 출조에 한번 세울까 말까 였지만~
여건에 따라 친구가 선물한 2.5칸도 끼워서 편성 했답니다.
년 전에 친구에게 난해 한 교통사고가 생겨나~
제가 도움준 일로 무엇인가 선물 하고 싶어하기에..
고가의 로드를 말할 수 없어 잘 쓰여지지 않을 만하고 저렴한 2.5 용성 에이원을 주렴~
했던 대를 현장에서 펴게 되었지요..
이른 저녁 부터 두툼한 아랫배를 보여주는 달님 덕에..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며~
달님이 건너 산 뒤로 숨어들기만 기다렸답니다.
밤 한시 반쯤..사방이 서툰 어둠에 잠겨드니~
큰 재미는 포기하고 잔재미라도 맛보자는 생각에 준비한 새우님은 모셔두고~지롱을 자리에 던졌지요..
포인트에 투척이 끝난 후...불과 3분 후..쯤.
장중은 존재 하지 않치만~
친구가 선물한 에이원에..
참으로 반가운 첫 입질이 부드럽게 솟아 올랐답니다.
언제나 처럼 한 타임 참은 후~
힘찬 챔질..
느낌~
눈만 붙은 ... 꼬맹이@@
그래도 이미 잔재미를 각오했던 바니~
대를 숙여 힘줌 써봐~ 했더랍니다...
그런데~..
이게 뭔 일 이래요..!!
피아노 소리가 납니다.
핑핑..은 아니고~..
프~응 프,~응 정도^^
이정도면 8치는 되겠는데...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프~~응 소리는 예쁜데~
손 맛이 전혀 없네요??
으잉?????
그러더니..
뿅~~~~하고..
물위로 뽑아집니다...
달님이 잔영으로..
녀석이 미꾸라지라는 것을 보여주더군요...^^*
길이는 20쯤.. 두께는..3센티~쯤의 힘 좋은 미꾸라지가 힘 께나 쓰며 용트림(??)하고 있었답니다...
거..참~~~~..
소리는 예쁜데.. 손맛은 토토리 묵 일세...에이원..
그냥 우스워서 홀로 있던 터에서 실컷 웃었답니다^*^..
소리만 예쁜 낚시대..??
아니~
소리가 어여쁜 낚시대.. 용성 에이원^^
그럼~ 행복하세요..
소리만 예쁜 낚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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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저나
장엄한 멜로디와 더불어 "뿅"하고 승천한 미꾸라지라
크
그때 님의 얼굴, 표정 - 어째쓰까
웃고 갑니다
어떻게든~ 웃고 왔으니 성공한 출조였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탐나네요.ㅎㅎ 낚시대회 어종으로 딱인데.^^.
우얏든 그게 소리를 낼 정도의 낚시대라니 우습네요.ㅎㅎㅎ
흐믓하게 웃고 갑니다. ^^
웃을 거리 찾아서 웃는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