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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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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대장암 2기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울에 있는 큰병원에서 그리 어렵지 않은 수술을 했다고 한다 한때 모든걸 줄수있다고 생각했던 친구였는데 그리 될 동안 연락 뜸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 속상했다 지난주 평일 일찍 퇴근해서 아들과 목욕탕에 갔다 이녀석 때를 밀어주는게 너무 힘들었다 언제 이리 덩치가 커버렸는지 키도 고추도 많이 컷다 내 등을 밀어준다고 돌아 앉으란다 얼마나 아프던지... 힘도 쎄졌더라 아직도 내 머리속엔 꼬꼬마 아들인줄 알았는데 좀 있으면 제 친구들과 목욕탕을 다닐꺼고 난 혼자 다녀야겠지... 그때는 좀 속상할것 같다 며칠전에 태어나서 처음 염색을 했다 몇년전 부터 하나 둘씩 보이던 새치들을 아내가 항상 뽑아 줬었는데... 이젠 뽑기에는 너무 많아졌다고 염색을 하라고 했다 그래서 했다 기분이 별로였다 아마 염색약에 향이 나뻐서 기분이 별로일거 라고 위로 했다 벌써 내가 염색할때가 되었구나 싶어... 사실 좀 속상했다 왼쪽 어깨가 너무 아파서 한의원에서 침을 며칠째 맞아봤다 별로 낫는것 같지않았다 한의사가 오십견이란다 흑 "내 나이 겨우 사십초반인데 오십견이라니요?" 요즘은 나이랑 상관없이 쓴만큼 닳는단다 속상하더라 좋지않은 과거를 가진 30년지기 친구가 있다 대구와 가까운 곳에서 죗값을 치루고 있어서 애처로운 마음으로 가족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데 2년여 옥바라지를 해줬다 면회를 갈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나오면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했다 출감하는날 회사를 쉬고 새벽길을 달려 두부 한모를 사서 기다리고 있었다 창살건너에서 보았던 착한 그 눈빛은 간데없고 나오니 똑 같았다 얼마전에 무슨일을 하냐고 물었다 여기에 쓰기 곤란한 일을 하더라 속상했다 다음에 또 그곳에 가게되면 나는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월척지에서 인연맺은 후배님이 전화가 왔다 "쌍마선배님 낚시 끊으셨다면서요?" 나는 대답했다 "아니 참는거지 낚실 어찌 끊겠냐." 라고 대답했다 내가 생각해도 괜찮은 대답 같았다 참는거야... 참는거야... 근데 말이야 이제 낚시 장비도 다 팔아묵고 없는걸.... 속상했다 더 속상한건 장비팔았던 목돈들이 내수중에 없다는 거다 오늘은 2월 29일 젠장할 하루가 더 있다 하루 손해보는 기분이다 월급쟁이인 나는 그게 속상하다 하루일 더하는것 같은데 월급은 똑같다. 엄니와 우리가족들 거제 동생네로 놀러갔다 나는 출근때문에 함께 못갔다 3일째 혼자지냈다 짬뽕라면이 요즘 인기라고 했다 금.토.일 3일을 맛짬뽕, 불짬뽕, 진짬뽕 3가지를 돌아가며 먹어 봤다 맛없더라 속상했다 오늘 저녁 식구들이 오는 날이다 3일간 누렸던 자유는 오늘부로.... 끝이다 속이 뭉그러진다 따뜻한 봄이 올듯 올듯 하다가 오늘 갑자기 추워졌다 젠장! 지난주 보온메리 내복 벋었는데 오늘부터 내복 안입고 나왔는데.... 지금 붕R이 쪼글어 들었다... 속상했다 퇴근하면 집에 식구들 와있겠지.... 빨래도 돌려놓고 청소기도 밀고 음식물쓰레기도 재활용쓰레기도 다 처리했고 설겆이도 해놓고 나왔으니 잔소리 들을일은 없을듯 하다만 근데 집에 가기 싫다! 2016년 2월 29일.... 추신 .... 월님들 만물소생에 달 3월 잘 맞이하시고요 요즘 유행한다는 독감들 조심하시고.. 어..속상한일없이 유쾌한 나날들 되시길 빌어요 ~~~^^

그럴때는 한잔 던져야지...요^^

이리로 5 3@@
꽃피는 춘삼월이 오고있습니다ㅎ
평온한 일상에 감사드립니다^^
속상할거 한나도 없는것같은디요ㅋ
자아알 지내시고요^^
그림자님
우리 언제 함 보나요ㅎㅎ
와우^^
불금선배님 인사드리옵니다.꾸벅~

언제 어디서든 보면되죠.
만남을전제로 약속은 아니되고,
우연을가장한 필연으로 뵙기를 희망합니다.ㅎ
그냥 그래 그래 살면서

그런 그런 사람들하고 어울리며

고만 고만한 일들로 웃고 화내고

그런것같더군요 림자님이랑 한잔하고

잊을건 잊으시길...
글읽는 내내 동질감이 밀려 드는군요.....

흐려진 시야를 비집고 글이라도 쓸라치면 침침한 눈때문에

서글퍼 지기도 한답니다



허나 사람은 늙어가는게 아니라 익어가는 거라고 노래가사가.......ㅎㅎ


잘 지내시고 건강 잘 챙기면서 익어 갑시다~~!!
여러단락의 글중에 첫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생각 좀 해야겠다는 혼자만의 이유로....

친구넘들한테 연락한번 제대로 못하고 지내고 있네염..

더 늦기 전에 오늘이라도 연락해봐야겠습니다.

뒤돌아 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쌍마님!!! 화이팅하세요

사람 살아가는게 다 고만고만 하는듯합니다

제일 중요한게 건강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 저녁 식구들이 오는 날이다
3일간 누렸던 자유는 오늘부로.... 끝이다
속이 뭉그러진다

퇴근하면 집에 식구들 와있겠지....

빨래도 돌려놓고 청소기도 밀고 음식물쓰레기도
재활용쓰레기도 다 처리했고
설겆이도 해놓고 나왔으니 잔소리 들을일은
없을듯 하다만

근데 집에 가기 싫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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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집에 가기 싫다....
집에 가기 싫다....................

쌍....쌍마흉아~~~~~!! ㅠ.ㅠ
이런.
속상한 일이 많으셨군요.

그래도 세월이 흐리면 잊어지더이다.

기운내시고
내일도 또 다음 날도 열심히 뛰어 보자구요.
젠장........... 쌍마님 수청 받을려면 화원으로 주소를 옳겨야 하나

,,,,,,,,,,,,,,,,,,,,,,,,,,,,,,,,

아이들이 커서 시집장개 다보내고 나니 손자 손녀 떠맏낄려 하고

눈치 안보고 이번주 낙시나 갈랬더니 감기 뒤끝에 날씨까지 싸리허네

진짜루 젠장일세,,,,,,,,,,,, 기다리면 봄날은 온다네,,,,,,,,,,,,,,,,,,,
희로애락을 감칠맛 나게 말씀 잘하십니다.
지극히 보통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도 합니다.
그래도 알고 보면 우리 인생은 살 맛 나는 인생입니다.

쌍마™님, 매일매일 좋은 일만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내일 붕춤선배님 꼬셔서
콧구멍에 산바람이나
속이 시원하도록 쑤셔넣으러 갑시다
붕R은 떼놓고 가면 되잖어요
아~ 진짜...슬픈 일기장이넴.ㅠㅠ

어케 멀 햐줄 것도 웁꾸...정가오믄...짬뽕밥해주고 내 낚수대로 낚수하게 해줄꾸먼...힘내삼~^^

글구 위에 산꼴할베~!!! 머 할배믄 다같은 할배줄 아남. 바거~~@#$%^ 어디서 신참 할배가 요즘 안부전화도 안하구말여...ㅋㅋ
쌍마님

글 참 참하게 그리십니다.

마눌 없는 3일의 자유를 몬난 형과 보내시징

그려요 내일 출근 안하모 우리 산에나 가자구요
쌍마님

글재미지게 읽었습니다.

까잇거 뭐있심까???

낸 디졌가하고 살믄되는거지요.

몬하믄 반란을 일으키는거지요
광주로와
술한잔 사줄께
2.28일기
현장서 일을끝내고
삼실서 공무를보다
12시쯤잠이들었다
2.29일기
전날 삼실서 엎드린채로 잠들었던터라
너무뻐근해서 일어나보니 새벽5시
아차싶어서 현장으로달려갔다 오늘은 콘크리트 치는날
하필오늘 떵바람에 추위가ㅡㅡ
그렇게 일을끝내고 또사무실로들어왔다
곧있으면 또엎드려잘듯하다
내일도똑같겠지..
매일매일
뭐라 위로를 해야할 지...
힘 내시구요~~~^^
쌍마님 힘내세요..
쌍마님 낚시한다 하지 마시고 무심히 흘러가는 물 보러 간다 글
올라오면 아끼는 칸반대 대구로 슝~
몇주 정신이 없어 월척에 들러도 눈팅만 하고 갔었는데..
맛짬뽕 불짬뽕 진짬뽕에 뿜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재미있게 사시는구만요
더 좋은일도 많이 생기실겁니다 꼭 그러시길..
울 집 배희팔께서 그대 글 보고 속상하단다.
사람냄새가 물씬나는 이야기군요!
삶속에는 늘 끈적끈적한 애환이 함께 하지요!

물론 잘 하시겠지만 힘 내시구 화이팅 외쳐 드립니다.

"홧팅" !!
쌍마야 다음부턴 차에 비상금 넣는싫수는 두번다시 하지마라~~
곧좋은일이 생길거야 힘내고 화이팅~~
모든이가 비슷비슷한 삶을 살지요?
반란을 일으키자니 후한이 두렵고, 머슴이려니 살자니 아니꼽고, 밥이나마 맛난거 먹을려니 마눌님 어깨 두드려줘야하고,그담글은 (19금).
여기서 도전해봅니다. 하얀비늘님 태어날때는 순서가 있지만 그담은 순서가 없어요. 어디서 어르시님들에게 바거 이렇게 말합니까? ( 낚시할때 뒤에다가 배암 풀어 놀꺼에요) 비늘님 꼬우시면 늙지마3. 저는 멀리 도망가요....
공감 100% 입니다
우리 삶 한 부분을 그대로 옮기셨네요.
사람 사는게 다~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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