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작은 손맛터에 오늘 낮 출조했습니다. 작은 곳에 띠엄띠엄 4명 정도 대를 담구고 있었습니다.
가운데에 잔교가 설치되어 있는데 거기에 세 분이 등지고 계셨고..
그 입구 연안에 제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점잖게 차려입은 50대중반 정도로 보이는 신사분의 행동이었습니다.
이 신사분께서는 점심 때 처음 들어오시면서 주위를 둘러보시더군요..
그러더니 하우스 입구 바로앞에 들어가는 좌측 벽에다가 오줌을 갈기시는 것이었습니다.
아..짜증나더라구요...그 옆에 화장실이 바로 5미터옆에 있었는데 말이죠...
멀리서 그 광경을 보면서...나이도 지긋하시고...뭐..한번쯤...사람도 별로 없고 하니깐..
급했나보다..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한참 낚시하던 저녁 피딩 타임에 일어나더니...잔교 밖으로 나가더니 하우스 옆에다가 또 노상방뇨하는 겁니다.
그런데 노상방뇨하는 5미터 뒤에 부부조사님이 앉아계셨거든요.!!!
남편 분이 고기 잡으면 아내분 손맛보여주시면서 알콩달콩 붙어 계신데...바로 5미터 뒤에서 또 오줌을 싸갈기는 겁니다.
아....증말 너무 매너가 없어서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 때 마침 사장님이 그 분 뒤에서 손님과 이야기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사장님 ~ 저쪽이 바로 화장실이죠? 바로 저기요~~ 아..놔 아무데나 오줌 싸갈기고 난리야~~~"
그 신사분 들으라고 큰 소리로 한마디하고 대 걷어서 나와버렸습니다.
사실 낚시터 가면 딱 옷만 봐도 대충 감이 오잖아요...
점잖아 보이시고...나이 드실만큼 드시고...세련되고 단정한 차림에 멋진 모자로 잔뜩 멋내시고...
조용히 낚시하시는 분이...
왜 그딴 짓을 하실까요? 화장실이 10터옆에 입구에 떡하니 있는데 말이죠....
저만 비위 상하는 겁니까?
낚시터에서 처음 만나는 선배님들 소중히 대한다고 자부합니다. 두번 마주치면 제가 먼저 인사드리고요..
근데 모두가 보고 있는 작은 곳에서의 노상방뇨는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바로 뒤에 부부팀도 있는데 말이죠...
아...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1차때는 5미터...2차때는 10터만 걸어가면 화장실인데요...
선배님들...
제가 돌아인가요?
화창한 평일에 즐겁게 낚시하다가 ...뒤끝이 영 안좋았습니다.
손맛터 낚시 중에 생긴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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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잘못본건 아니신지요?
어찌 공공장소에서 사람이 그런짓을..
앞으로는 더 조심하겠습니다 ,,
나의 자화상이지 싶습니다 ㅠㅜ
이해가 안가드라구요 ㅎㅎ
저수지물에 손씻고 떡밥개고하는데
정신병자 같드라고요
감히 공주님 앞에서 떽 ^-^
여건 과 상황에 맞게 매너,예의를 두루 갖춘 낚시꾼으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조용한데 물소리가 ㅋㅋㅋ 것도 돌아가며 쉬~~~~~~~~~~~
조용히 뒤로 다가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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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장님~ 한쪽다리 들고 하세요~
주위분들이 사람으로 알고있어요~ "
나이 어디로 쳐먹었냐 물어보세요
내가 옆에있엇음 욕 해댈건데
나도 60대지만 아직 술먹구 급해도 노상방뇨 가려가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