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조행

자게방에서는 낚시 질문을 하지 마라, 는 말이 횡횡하더란 거지.
꽝꾼들 노는 데라 별 영양가 없다는 이유란 거지.
뭐 깜돈님을 비롯한 주범들은 아무 변명 못하겠지만,
낚시 하나로 두바이 빌딩을 산 전설의 이박사님이나
자칭타칭 얼척 기술고문 피러님의 자괴감은 어마어마하더란 거지.



아아 어떠케 자괴방의 평균 조과율을 올린단 마린가 !



이박사님께서 다시 투망을 잡기로 하고,
우리의 기술고문님은 수상한 좌대를 사기로 했지.



이박사님아.
우리 딱 5짜 100마리만 잡자. 으이?








처음 몇 번은 사용법을 익히느라 접안좌대로만 사용했지만,
아아 이노므 모험ㆍ탐험심을 어이한단 마린가.
동안 앉고 싶었던 건너편 생자리가 자꾸 눈에 들어오더란 거지.
노와 구명조끼를 사고, 깊은 수심을 대비하여 연장 폴대를 주문하더란 거지.



그래, 까짓 5짜 100마리 !
 

일십백천만 번의 연패 끝에 금강불괴가 되어 강호를 통일한다는 무협지 이야기.
우리의 기술고문 목하 연패 중이지만, 하나또 안 초조하단 거지.
하룻밤 꽝에 쌓여가는 데이터.
곧휴잠자리와 물오리가 친구가 되고,
자라와 수달의 빼꼼 인사도 받아보는 하룻밤에
나는 '스스로 그러하다'는 자연이 된다는 거지.



쫌만 기다려 달라는 거지.
조만간 5짜 100마리 잡아 자괴방을 자게방으로 돌려놓겠단 거지.



 

얼척 기술고문께는
조과는요?
라는 질문을 감히 하면 안 된다는 거지.


대통령한테
할부지, 곧휴 서요?
라는 질문을 하는 사춘기 소년이 되면 안 된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