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애쓰지 말아요
사랑은 외골수잖아요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어때요
내 맘이 시키는대로 걸어가게
그냥 두어요
그래도 마음이 허전하면
당신 좋아하는 차가운 술
그 것 한 잔으로
빈 가슴만 덥혀 주어요
모르고 계셨죠?
늘 먼 발치에서 서성이며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걸
언제 어디서나
그대의 따뜻한 한모금으로
함께 있을께요
오래 오래 떠나지 않을 향기로
남아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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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11시.
퇴근 후에 동료들과 헤어져 우두커니
서 있자니 괜시리 마음이 허전했다.
그래서 홀로 한 잔 했다.
주변 음식점들이 모두 문을 닫아서
버스 정류장 부근의 편의점 야외 탁자에 앉아 한 잔 했다.
냉장고 안에서 차디차게 식어있는 어설픈 족발을 안주로 해서 먹다보니 소주를 두병이나 비웠다.
시계를 보니 새벽 두시 반.
집으로 가는 버스가 모두 끊겨서 이음 버스를 타고 최대한 집 부근까지 와서 걸어가는 중이다.
혼자 위로하며 마신 술에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다
조금 먼 길이지만 차박 차박 나에게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흥겹기만 하다.
....얘야 ....사느라 고생이 많다.....
....잘하고 있는거야....
저기 우리집 불빛이 보인다.
다 왔다^^~.
2025.06.04.새벽에...




행복한 꿈 꾸십시요^^
모든시름 다 잊고
휘정이며
걷는 걸음 걸음이 내마음을 흔드네....
밤늦은 심야에
편의점 야외 식탁에서
혼자 마시는술이 청승맞기도 하겠지만
심야
방구석에서 변변치않은 안주에
혼술하는 모습과는 낭만이 풀풀 하네요
글과 사진
잘보았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잘보았습니다.
갑자기 요즘 눈물이 많아 졌습니다 ㅠ.ㅠ
책을 보다가도 울컥, 노래를 듣다가도 울컥.
그냥 술 한 잔 먹으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마음의 위로를 받는 지는 모르겠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음을 느끼네요^^
술한잔에 시인이 되신 듯 합니다.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