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한바탕 소낙비가 지나 가더니
아침이 제법 쌀쌀합니다.
쌀쌀한 날 만큼 하늘이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날 입니다.
사무실 앞 교회 십자가 너머로
반달이 애처롭게 빛을 잃어가고 있네요.
이제 짓푸르던 나뭇잎들도 하나 둘 빛을 잃어 가겠지요.
그렇게 우리도 또 한번 아름답게 익어 갑니다.
아름답게 익어 간다는건 참 좋은겁니다.
오늘이 우리 삶에 가장 젊은날이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아름다운 삶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세월이 가는건 늙는게 아니라
아름답게 익어 가는 거니 슬퍼하지 마세요.
시월에도 욘석은 젊은날을 즐기네요.
올핸 가을에 꽃을 보여주는 녀석이 몇 있네요.
여름날의 풍란처럼 소담스럽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가녀린 하얀꽃이 이 가을을 더 향기롭게 합니다.
신데렐라의 마법시계처럼 밤이 아닌 낮 12시가 넘어가면
그윽한 향이 코끝을 스쳐갑니다.
올해도 너희들이 있어 행복한 한해였구나 하며
감사함을 느끼는 시월의 어느 멋진날 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을 보며
오늘도 행복하고 아름답게 익어 가자구요....^^
못 비켜가듯 할배도
말속에 세월을 못이기듯
흠
난은 세월을 비켜가듯
아름답습니다
난이 아름다운 꽃을비우듯
항상 항시 좋은님들 곁에두고
살아갑시다
멋진 표현입니다.
단풍 익어가는 계절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속에 파묻혀 찌불을 바라보는 게
이 가을의 소원입니다.
붕어 살찌구 있대유.ㅎ
계절이 바뀔수록 쓸쓸함은 더해가고...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볼때마다 느끼지만
난이나 식물들 참 잘키우십니다.
달래줍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그윽한 향을 모니터로는 못 느끼는게 아쉽네요!
아름답게 익어가는건
담금주 만있는게 아니였군요^^
잘보고 갑니다~
천고어비~~
아름답게 익은 대물붕어 보고 싶네요~
맨날 7치~~ㅠㅠ
할배면 어떻고 절므니면 어떻습니까?
가을은 이리도 좋은걸~~~^^
효천님.
조금 더 날이 지나서 떠나시면 느끼실 수 있으실겁니다.
예전 청양 지천에서 물안개 피어오르는 아침에 찌불이 올라오는데~
얼척이더군요....ㅎ
해유 아자씨
주말에 날이 좋다던가요?
주말에 날이 좋으면 7치 한수 건지러 가볼까 합니다.
수우우님.
하루하루 지나다 보면 소풍가기 좋은날이 오겠지요.
그것도 멋 아닐까요?
어인님.
키우는건 자신 있습니다...
아 그얘기 아닌가???ㅋ
지붕지기님.
행복한 날 보내세요^^
대물도사님.
담금주도 아름답게 익어간답니다.
도라지 위스키도 잘 익어가고 있답니다...^^
한마리님.
올핸 6치 붕어 두개 본게 다입니다.
제가 찜해 놓은 붕어들은 제가 언제 갈지 몰라서 늘 쫄고 있답니다...ㅎ
꽃보면 눈부시고..
좀있으면 단풍에 눈 디지버지고..-_-;;
눈이 호강하는 계절이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