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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로...

나에게 쓰는 편지 ㅡ 신해철ㅡ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 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없이 서있는 나를 안아 주고 싶어 난 약해질 때마다 나에게 말을 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 아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이상 우리가사랑했던 동화 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호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 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움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 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때로는 내 마음을 남에겐 감춰왔지 난 슬플 땐 그냥 맘껏 소리내 울고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릴적 듣던 노래가사가 와 닿는 요즘이다 스트레스.... 고단함, 그리고 조금에 불안감.... 취기가 올라서야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퇴근후 곧장 귀가하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않는다 뜨거운 물을 받아 샤워를 하고 입속에 맴도는 시큼한 술냄새를 내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치약을 과하게 올려 무리한 칫솔질을 한다 속이 좋지 않다 구역질이 끊이지 않고 급기야 변기를 잡고 괴성을 지르며 속을 비워낸다 검붉은 핏빛에 덩어리진 젤리와 같은 것들이 변기를 가득채운다 명치아래가 칼로 도려내는것 같다 호흡은 가쁘고 심장은 가슴을 계속 때리는듯 하다 아뿔사! 위내시경 한지가 언제더라?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일부조직을 때어내어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단순 위염과 식도염이라 두어달 약물로 완치를 했는데.... 이제 나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려 한다 이렇게 되기까지에 두어시간 전 부터 기억을 더듬어 본다 그래.... 그래 ... 그래... "딸기"랑 소주는 궁합이 안맞는 것이구나! 다음부터는 딸기랑 술 안마셔야 겠다 다 토해냈더니 배가 고프다.... 라면 물이나 올려보자. 추신 내일 이세돌프로가 마지막 판을 알파고와 치룬다고 한다 마지막 대국에서 기계와에 한판 승리를 기원하며 그에 자켓주머니에 이것하나 챙겨가길 바란다 내가 해줄수 있는 어드바이스는 이것 뿐이다
심로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이제 연세도 있으시고 허니께 술도 쫌 끄느세효. ㅡ.ㅡ;
박사형님^^ 반갑습니다
개가 똥을 끊지요ㅎㅎㅎ
언제나 유쾌하게 살아요 우리 ㅎㅎㅎ
최근에 생애 처음으루다가 피똥 싼 이박사 충언을 무시하시덜덜 마시고요.
(정작 병원에 가봐야 할 사람은 난가? ^,.^;)
핏똥은술꾼에겐 불가항력입니다
늘 달고 살아요
참외 똥꼬 ㅡ쌍마ㅡ
나는 술도 안 마신지 꽤 됐으니 드리는 말씀이지요.
그 놀라움에 변기에서 공중으로 5m는 점프한 것 같습니다.
어떤 분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도 그랬다면서 대장내시경 해보니까 별 거 없더라는...
또 피똥 싸게 되면 꼭 병원 가볼려고요. ^..^;
이런 이런~~~

언제 우리 만나 소주 한잔 하며 진지하게 이바구나 함 합시다...(농담이구요)

건강 챙겨요
술도 담배도 줄이시구요~~
자신을 돌아볼줄아는 당신이 멋집니다 ^^

나 또한 내 자신을 돌아볼때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항상 잊고있던 나에 대한 모든것을 ᆢ
흑 그냥 딸기묵고 오바이트 했다가
깜놀 했다는 건데

이 형아들 이상해요 ㅜㅜ
추억의 똑딱이...ㅎㅎ
게임장 기계들의 주적...@<♧♤=%♤♤}{☆{@@
술좀줄이십시요........눼~

빠른시일내에.......한잔합세당~^^
가끔 충격이 필요하곤 합니다.

어렵고 힘든시기 잘 이겨냅시다.

우리가장님들 건투를 빕니다.
낙시도 시들하고 에효 ,,,,,산으로 가기엔 수양이 모자러고
모함받는 불쌍한 딸기!!!

딸기는 죄없어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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