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간 냉파 하느라 허전한 속을 달래줄겸,
어제 저녁~
아내가 쎄일한다고 사둔 닭 정육이 눈에 들어 옵니다.
한창 요리증인 아내 옆에서
"거 이왕 시작한거 닭다리 정육좀 몇개 튀겨봐,
유린기좀 맹글어 먹게....."
했드랬죠....ㅋ
그리고 양념 맹근다고
대파 파절이를 썰기 시작했지요.
씽크대 씽크볼 옆 폭 좁은곳에서 도마가 뒤뚱 거리는데,
타~타~~~~~~~~~~~다~닥!
경쾌한 소음과 함게 썰리는 대파들!
잠시후 타타닥닥~~~~~~~~~~~쓰윽 ㅡ.,ㅡ
염병! 썰라는 대파는 썰리다 말고
손꾸락이 쓰윽 하네요.... ㅡ.,ㅡ
다행히 피는 보지 않았지만,
손톱이 댕강 잘려 나겠네요.
지난 월요일 "안다행"에서 연복 이 할배가 유린기를 뚝딱 해 내는걸 보고
대충 하나 맹글어 먹을려고 유툽도 안보고 맹글다가 그만~~~~~~~~~ ㅡ.,ㅡ
연복 이 할배는 중식만 52년 했다는디?
그정도믄 내가 태어나기 전 부터 했다는건가????
이래서 요리 스승을 잘 만나야 하는건디....
그냥 식탁에서 칼질 했으면 손꾸락 안잘리고 했을텐디.....

"아~ 손꾸락 불편혀~~~~~~~~ ㅡ.,ㅡ"
주말이 지나면서 어지럼증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퍼졌던 몸은 33%쯤 회복이 된 상태구요.
체력은 아직 10%쯤 회복이 된 상태입니다.
사무실 앞에 사는 닥털 이야기 듣고 열흘 넘게 운동을 쉬었더니,
독이 된건지 체력이 바닥을 치네요.
오늘 아침부터 평소의 10%쯤 운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20%로 늘려봐야겠습니다.
주말까지 평소 아침 운동량을 회복하는게 목표입니다.
자게님들!
늦었지만,
코로나 걸리지 마세유....
디게 불편허네유....
>그정도믄 내가 태어나기 전 부터 했다는건가????
다른건 모르겠구요.
그럼 노지사랑님이 53년생이란 말씀인거죠?
어쩐지.. 글에서 항상 연륜이 느껴지더라니
호~해디립니다
저도 싸부를 못구했는디..
칼질은 몬하셔도
낚수는 좀 하시쥬?
ㅆ..싸부로 모셔두 ..ㅡ.,ㅡ;;
연복셰프가 장에 댕기는걸 보시고 구럭지고 따라가신듯^^^^^^^^^^
쬐께 걱정이 되기도 ㅎㅎㅎㅎㅎ
대파용 채칼에 양보하시는 .......
피가 나지 않았다니..
다행입니다.
당분간 그냥 쉬셔요~~
질쭉하게 써는게 겁나게 재미지는 일이구만유...
그런거 안해본 분은 맛을 몰러유.....
여튼 양념은 매콤달콤새콤하게 잘 되었구유.
양배추도 없고, 홍고추등도 없어서 대충 약식으로 맹글어 먹었는디, 아들넘이 맛나다고 허는거 보니께
비슷허긴 혔나봐유...
닭이 겁나 많이 남아서 오늘 한번 더 맹글어 먹어야 되유.... ㅡ.,ㅡ
몸이 정상으로 회복될때까는
여러가지로 조심하셔유
덜 불 편 합니다.
네일 아트를
오늘은 미리 씽크대를 차지허고 파를 썰고 양념해서 손꾸락 안 잘라 먹었슈...ㅎ
유린기 비스무리헌거 마져 맹글어 먹었슈....
빤짝이손톱 허라고 헌 아자씨 이름 적어유.
콩나물 아자씨랑... ㅡ.,ㅡ
동창회 갔다온 마눌님이 피곤하다길래..
저도 주방을 기웃거리긴 했죠..
..라면이..어딧더라..??하면서..-,.-;;
그나저나 유린기 비스무리한 거 맛나 보입니다.꼴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