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특히 가을에 쏠쏠히 올라오는 붕어들 때문에
주말마다 낚수가방메고 들이대던 곳이 있었습니다.
낚수대 3대널고 떡밥달고 던지면 바로 붕어들이 달려듭니다.
나중엔 3대도 벅차서 한대 줄이고 조금 있다가 다시 한대 걷고
쌍봉을 잘라서 외봉에(-쌍봉은 걸리면 붕어 몸통이나 지느러미에
다른 바늘이 걸려-) 한대로만 7-8치급으로 3-40수.
반대편 릴이 제 찌옆에 풍덩풍덩, 처음엔 에이~씨ㅂㄹ! 야이~ @#$%ㅌㅋ야!
하다가, 그래도 찌는 쭈~욱 올라오기에, 그래 너는 던저라, 나는 챔질이다 하며
재밋게 놀던곳이 언제부턴가 루어꾼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고.
그후로는 찌는 뿌리를 내렸는지 요지부동, 우리 이쁘니들 얼굴 뵈기가 마눌이
"웬수야 낚수가라"고 하는 말 듣기보다 힘든 곳이 되었네요.
에혀! 에혀!우쨀까나!
지난주 모처럼 비린내음 맡고나니 그 상큼한 비린내음이 더 그리워저
사무실 구석에 처박혀 있자니 몸이 배배꼬이며 좋은 시절이 그리워
주절거리며 긁적여 봅니다.
늘 안출하시고 방한 단디하시소.
비린내에 굶주린 붕애가 옛날을 그리워하며.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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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뭐 있읍니까?
공수레공수거 인것을
즐겁게 생활하시고 , 활기찬모습으로 늘 웃음을 잃지않는 월척에서
봉이김선달처럼 살아가입시데이
시골촌넘인지라 비슷한 생각,고뇌 등이
어린시절 물가에서 노닐던 때가 똑같습니다
물가에서 수영하고 고무신 한짝잃어버리면 그넘찿는다고 온죙일 물구나무에
칭구넘들과 물장구 , 수영에 허기지면 , 고무마 스리 참외,수박쓰리 . 개구리구워먹고 ,
시골은 먹거리많았고 ,아직도 시골인심은 후합니다
뭐대충 그렇습니다
어린시절이 그리버요
핵교갔다오는길에 친구들 않보이면 저수지 ,강 뒤지면 다들 보따리 던져놓고 빨개벗고 니,네없이 같이놀던
뭐 그런 거
집에가면 시골풍경이 늦게귀가로 부모님 ,조부모님한테 혼다던..시절 생각함시롱
웃고살아야죠 힘들대면 어린시절 동경하며, 늘 즐거운생활 되시길...
이젠 예전같이 대꼬챙이에 수수깡단 우끼끼고 낚시하던 그시절이 우습겠지요 ?
갈수록 사라지는 저수지에, 둠벙에 , 온난화에 , 오염에 , 소음에
스글픈현실입니다
담구면 올라오던 붕어 이젠 그런손맛 어렵지요 /// ^,^
아직도 그런 손맛이 그리워집니다
어떨때는 붕어를 느껴볼려고 지난 4월에 잡아놓은(수족관:25~7,8,....Cm 대여섯 마리)
붕어를 들었다 놨다 "그놈 빵좋네" "튼실하네" ...... 혼자서 "헤죽헤죽"^^~~
뒤에서 마눌왈 "수족관으로 들어가 같이 살아" "밥은줄께"(옥수수+어분....)
에효---- 붕어 보고싶다
비린내가 그리우면 손을 씯지 마세요. 며칠 갑니다 ㅎㅎ
고기구경 점점더 힘들어집니다.
걍 '물보러 간다' 이기분으로 낚시 갑니다.
지난주 출조후 몽땅 아파트로 옮겨 버렸는데....
다시 꺼낼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