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4짜후반에서 가끔은 5짜 붕어도
심심찮게 뱉어낸다는 배스터 저수지에서
밤 11시쯤 뗏장 너머에서 글루텐에 입질을 받고
예전에 낚아봤던 4짜 초반급들과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저항을 하는 놈을 수면근처까지 겨우 띄운 후
뗏장 위로 끌어 올리려는 순간
그놈의 강력한 마지막 몸부림과 동시에
목줄이 "틱~!!" ㅠㅠ
열 받아서 아까워서 억울해서
목줄 한홋수 올려 교체후
하룻 밤 더ᆢ
하지만 입질은 없고
엄습해 오는 피곤함에 잠시 눈을 붙였는데
눈떠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습니다.
10개의 찌는 그대로인데
정중앙 44칸대의 찌가 3미터쯤 옮겨져 있어서
건져보니 비늘 한개를 바늘에 걸어 놓고 갔네요ᆞ
이게 붕어 비늘이면
대충 몇센티쯤일까요?
잠만 안잤어도ᆢ아깝 ㅠㅠ


비늘 좀 얻으러 가볼라 합니다만 ^^
.....
걍 맘편하게 잉돌이라생각하십시요ㅎㅎ
담번에는 부디복수를^^"
사십삼센티 붕어 였을껍니다~~~~~요
붕어라면 그런 짓 절대 안합니다.
림자님, 원줄은 등산자일, 목줄은 운동화끈으로 교체할까 합니다.
동행님, 지금껏 4짜초반은 몇수해봤는데 그보다 훨씬,, ㅠ.ㅠ
머하노님, 힘쓰는게 미꾸리가 아니고 비늘달린 대형 메기나 장어였던든싶습니다.
느낌님, 상상하믄 뭐하나 하면서도 자꾸 상상이,,ㅎㅎ
덩치는 왜소하지만 옷은 크게 입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래 아녔을까요?
1호지에서 하셨어요, 2호지에서 하셨어요?
다 알아요 뭐.
아홉줄이면...45~48센티 정도 되겠네요~
외래탕이면 5짜정도 되겠는데요?
신왕님, 배스였으면 차라리 낫겠죠.
이박사님, 돗자리펴셔도...
밤붕어님, 크다 생각할수록 속 쓰립니다.ㅎㅎ
붕춤님, 시간이 갈수록 비늘이 말라 비틀어지고 말려들어가서 버렸습니다.
아까비......
근데 왜 일케 웃음이 우히히히...
그래서 더더욱 미치는거죠.....^^!
예측이란 언제나 상상을 뛰어 넘는거든요...ㅎㅎㅎ
또한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것이 눈꺼풀이라고 하지 않습니까....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