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 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 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 다시 피는 꽃 중에서 - 도 종환 -
아름다운 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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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밤 입니다.
시상이 막 떠 올랐는데 두 분 댓글 보니...
섰다 죽었습니다.
배부른 밤입니다~~~~^^
누구의 조종에 의한 강제적으로 작성된듯 합니
다 무사하시길.....
살아 계셨어라..
좋은시입니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 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 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해 주겠구나 생각들게 해 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 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 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 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이며 살고 있겠습니다까
자기가 알 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을 텐데
언젠가 그 사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고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 수 없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과 하도 웃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몇 년치 웃음을 그때 다 웃어버려서
지금 미소가 안 만들어진다는 걸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눈물 안 보여 주려고 고개 숙이며 얘기하던 사람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 떨구면서도 고개 한 번 안 들고
억지로라도 또박또박 얘기해 주던 사람입니다
울먹이며 얘기해서 무슨 얘긴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 사람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 수 있게 해 주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 주었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정말 내게는 그런 사람 없습니다
- 원 태 연 -
이승철
너무너무나 조용한곳이라 사람보기가 힘들지요
소풍님 고기 포인트를 물표를 안보고 들어갔더니만 한2미터 저수위더라구요
밤에 빠가 한마리 동생이 잉어 40한마리만 했네요
금요일은 그래도 몇마리 했었는데요
너무 잘 먹어서 잠만 딥다리 잤습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편안한 밤 되세요.
아직도 밤이 길긴 길어유!~~
다시 한번 찾아 보려 합니다.^^
어수선님!
아래 댓글에 따온 시를
웬지 선배님께 드리고 싶네요.^^
이고 지고 다니시는 그 사연의 무게와 같이...
이제 송담재에는 아지매들이 안 계실텐데..
산골붕어님 음심이 동하셨나 봅니다. ^^
조황이 생각 보다는..
날씨가 어지간히만 받쳐 줬어도 큰 놈 손 맛 보셨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