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욕 )
올 초
아버지께서 자식들을 엄청 나무라셨다.
### 너거들 담배 끊어라.
### 60년을 핀 나도 작년부터 단호하게 끊었다.
### 할 수 있어. 도카게 맘 먹고…
### 특히 풍이 너 걸리면 국물도 없다ᆞ
얼마 전 병원에서
수술 전 간호사님이 사전 조사를 한다.
### 술은 얼마나--
### 입에도 안댑니다.
### 담배는 얼마나—
### 저..그게..하..하..하 …
### 한 개피요?
### 한……갑요. 삘 받으면 한 갑 반… 쿨-럭
아!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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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증 )
스마트 폰을 사 드렸다.
욕심도 내셨고 자식 입장으론 믿고 싶진 않지만
약간의 치매증세도 있는 것 같아서—
### 아부지 통화는 이렇게 저렇게…
### 아부지 자세 나오게 케이스 닫고 통화를…
### 아부지 문자는 이렇게 저렇게…
### 띄어쓰기나 맞춤법도 신경 쓰시고요.
### 연습 삼아 언제든 저한테 문자 보내이소.
오늘 새벽 문자가 왔다.
‘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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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춘 )
분당 모 병원의 수간호사 언니.
덩치도 있고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다.
병문안을 간 어느 날.
수간호사 언니가 아버지를 다그친다.
### 아버님 발가락에 힘을 주시고---
### 제가 미는 반대 방향으로 힘을 꽉 주세요.
### 아버님.이번에는 반대로 합니다. 집중하시고---
순간 보고야 말았다.
고개를 숙이고,
아버지의 발을 밀고 있는 그녀의 가운 안
그 옹골찬 가슴 골짜기를--
아버지의 다리를 잡고 보조하는 척 했지만
눈 앞에는 연신 어울렁 더울렁
뭘 이런 걸 다—
그리고 또
난 보고야 말았다.
아버지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그날 아버지와 아들은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퇴원하신 아버지께서는
지금도 분당 모 병원이 최고라 칭찬하신다.
“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
아부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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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모셨습니다.
염려해 주신 조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맛난 걸 챙겨주신 어느 선배님
정말 고맙습니다. ^^
아부지와함께 선배님도 보고 싶습니다.^^
저...
저도 회춘할 수 있을까요?
어...
어즈버~. ㅜ.ㅠ''
어머님과 좋은 시간 보내시게
눈치 없게시리 지키고 있지 마시고
자리 피해드리세요
어머님이 삶아주신 옥수수가 먹고싶네요
치료는 가능하지만
죽은 걸 살릴 순 없습니다.
가산동 할타 소풍
아버님
건강회복하시고
만수무강하십시요
풍님
남자의마음은똑같습니다 ㅋㅋ
젓가락들힘만있어도.....
그렇지 않아도 다 들 모시고 오랍니다.
옥수수는 힘들겠지만
번호표 탄 닭과 복수박이 있습니다.^^
진짜 닭 말입니다.ㅎㅎ
어울렁더울렁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푸하하하^.,^;
ㅎㅎ 속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죄송했지만 그 말이 생각 났습니다.
"나이 든 소가 햇콩 좋아한다. "
박사님도 , 박사님 아버님도
건강 기원 드립니다.
같이 어울렁 더울렁 ^^
닮아가는 저를 봅니다.
싫은 부분도 많았는데 애들을 키우며
점점 더 느낍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저도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히 만수무강 하시길 기원드려 봅니다.
간다간다 하면서도 1년이 넘엇습니다.
봄나물이 지천일텐데--
긴병에 효자없다 하였습니다. 소풍님의 효심에 아버님께서도
더욱빨리 쾌차 하실겁니다.
저도 그병원에서 수술받을걸 그랬습니다
좋은병원 틀림 없네요!
하루하루 건강해지고 계시죠?
분당 그 병원ᆞ
어쩌면 심혈관계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ㅡㅡ
조만간 뵙겠습니다ᆞ
국 다 먹었다!
와서 끓여줘라!
이러고 삽니다....ㅜㅜ
어르신의 무병장수를 기원드립니다^^
신경 쓰시느라 고생 하셨네요
백봉 오골계가
그리 좋다고 하던데요~~
뭐~~~
그렇다고요~~ㅎㅎ
앞으로는 오래오래 무병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울엄니 모시고다니는 병원 간호사들은
빈틈이 없는데,,,
부럽습니다. ^&^;;
그 붕어를 잡아다 디려요?
우리가 잘 못 했으니 죄값을ㅡ
복수는 자식놈들 한테 하입시더ᆞ
자붕님!
닭은 선착순입니다ᆞ
품종개량을 위해 무조건 선착순입니다ᆞ
ㅎㅎ 봄 날 오시이소ᆞ
빈틈?
ㅎㅎ 만드셔야죠ᆞ
바늘귀 같은 ㅡㅡ
달랑무님!
빠지시고ㅡ
아버님의 빠른 쾌유 기원 드리겠습니다.
자기전에 시원하게 웃고 갑니다^^
무슨 말씀 드릴까요?
하여튼 수고 많았습니다ᆞ^^
남도 잘 댕겨 오세요ᆞ
진심으로 기원합니다ᆞ
예전 성주에 서너달 산 적이 있었습니다ᆞ
초전?벽진?은 알고
시장통안에 농민회 사무실이 있었습니다ᆞ
웃으셨다니 보람 느낍니다ᆞ
이제 주무십시다~~요
어른 계실때 열심히 잘 ~하십시요
가만 생각해보니 작년에 못봤쥬?
쫌만 있으면 푸지게 볼겁니다ᆞ
제 꿈 꾸이소
요즘 열씨미 차를 태우는 중입니다 ㅋ
감사합니다~~~^^
까치이신 모양입니다ᆞ
덕분에
굉장히 반가운 소식을 조금 전 들었습니다ᆞ
제가 고맙습니다ᆞ
고생하셨습니다...
염려 고맙습니다ᆞ
요즘 많이 답답해 하시던데ㅡㅡ
뭐이든 천천히 꾸준하게 가입시더ᆞ
잘 자이소ᆞ^^
보는 것은,
사진을
올려주세요.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그 순간에 집중하느라
미처 사진을 확보 못했습니다ᆞ
아쉽지만 제 가슴이라도 어떻게ㅡㅡ
염려 고맙습니다ᆞ
늘 건강하십시오ᆞ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풍선배님 고생많으셨네요.
올해는 주위에 근심걱정없이 지나기를바라겠습니다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저녁 삼계탕이면 놀러가겠습니다ㅎㅎㅎ
봄날에 한번 봅시다
대도 빼꼈심다ㅠ
아버님 퇴원 축하 드리고 늘 건강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빠른쾌유 빌어봅니더~^^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참 재미나게 사시는것 같습니다.
소탈함과 함께
어디가 편찮으신지 모르겠지만
퀘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주말이면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이것저것 농사준비를 합니다.
워낙에 부지런하시다 보니 무니만. 생각만 있는 아들은
'무농약 무화학비료로 농시를 지어야 좋지예' 라며
어디서 줏어 들은 말로 농사의 농자도 모르며 참견만 합니다.
그리곤 '아버지,어무이 힘든데 대충 쉬엄쉬엄 하시소.'
조금 거드는 척하다가 낚시가방 챙겨 낼 아침에 온다며
부모님께는 숙제만 드리고 물가로 내뺍니다.
10년을 그렇게 했지요.
.
.
돌아서면 후회하고 가슴이 아릿하지만
아직도 그렇게 부모님께 의지하고 있습니다.
풍님의 글을 보고 나를 다시 돌아 보게됩니다.
자식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을게 분명한
누군가의 아버지께서 먼 길을 떠나셨네요.
복이굿님/그림자님/송애선배님/붕어와춤을선배님/
도톨선배님/뽀대나는붕어님/천년붕어님/환상어님/샘이깊은물님---
그외 다녀가신 모든 님들의 염려와 기원을 감사히 받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꽃 같은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지나간 후면 애닳다 어이하리 .........!!
시조회 준비하고 행사 치러신다고 고생 많으셨지요?
아무 도움 못드려 미안합니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올 해는 바람같이 한 번 뵙겠습니다.^^
건강 하십시오.
무심코선배님!
매트는 정하셨는지요?
시골로 가고자 하는 준비에 아버지 편찮으신것도 더해져
마음이 급해집니다.
이제라도 좀 잘해 드려야 하는데 늘 말만 앞섭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