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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우린 이런 작은 공간에서
아이디라는...
작은 글씨만으로


서로를 느끼고...
서로를 알아 간다.


아이디가
그들의 얼굴이고
그들의 목소리다.


따스함이 담겨있는
음성은 아닐지라도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최대한의 수단이다.


그런 아이디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에게 기쁨을 주며
하루하루를 채워서 가는 우리들
눈에 익은 아이디가 안 보일때는


괜시리...
기다림이란 즐거움으로


때론...
걱정어린 눈빛으로 그들을
생각할때도 참 많다.


행여 아픈 건 아닐까...
행여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작은 것에서
난 행복함을 느낄 때도 있다.


그냥
한 공간에 있다는 즐거움으로
호호호... 하하하...
웃음 꽃이 피어난다.


깨알같은 글씨 한줄한줄로
상대의 기분을 알아내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수 있게끔


미소와 여유로움으로
다가 서기도 하고
따스함으로 서로에게
의지할 때도 있다.


언제나 변치않음으로
서로에게 소중한 인연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건 작은 소망일뿐...


그래도 한가닥의 희망은
언제나 존재한다.


따스한 말 한마디
비록 작은 글씨로만
대하는 우리들이지만
그건 내게 언제나 희망...
희망이다.


그리고...
귀하고 값진 선물이다.


익명의 아이디로 판치는 월척의 게시판을 보면서
옮긴이 : 한두수





익명성은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무기중에 하나입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읍니다

때로는 낯간지러워 때로는 불필요한 시비에 휘말리기 싫어 쉽사리 꺼내기힘든 말도 열린공간이라는 이곳에서 보다 자유롭고 진솔한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기위한 하나의 방편이 아이디인 것 입니다

익명의 아이디를 부정함은 인터넷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일등이네.. ㅎㅎ
한두수님 좋은 말씀이네요
~~~~~~~~~~~~~~~
아이다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익명의 아이디를 가지고 자유롭고 진솔한 의견을 개진한다는 것!
이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익명의 아이디를 가지고 의견을 논하는것이 아니고 무조건식의 깍아내리기,
말로 표현못할 정도의 인신공격..등등
이런것들이 걱정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다님 말씀처럼 익명의 아이디가 독이 아닌 약이 되는 인터넷문화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좋은 글 올려주신 한두수님 그리고 아이다님...감사드립니다.
좋은글입니다
좋은 글로만 채워지기를 희망합니다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부족하겠지만 말입니다
"눈에 익은 아이디가 안 보일때는


괜시리...
기다림이란 즐거움으로"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 부분입니다.
한 동안 흔적이 없을적에도 뭇사람들로부터 과연 난
기다림이란 즐거움을 그 분들에게 안겨주었을까??
과연 걸어온 길이 그러했을까??
요즘 제 자신 많이 , 자주 나약함을 느끼곤 합니다.
한땐 어릴적 라디오를 머리맡에 두고 무한한 상상에 빠져들곤 했죠.
월척에서 깨알 같은 작은 글들을 무수히 만나며,
그 분들이 어떤 분들일까?
나름대로 이런 저런 그림을 그려보며 잠에 들곤하죠.
그러다 정 궁금하면 데스크로 , 행사장으로..
오가는 한 잔술과 마주잡는 손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맡곤 했었죠!
이제 어김없이 시간은 흘러 또 다시 만남의 자리가 마련이 되고...
지난 날에 그냄새가 그리워 다시 발걸음을 하게 될런지.....

딴따라님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제가 처음 월척데스크에 들렀을때 회원으로 만난 딴따라님의 환대와 인상이 참으로 깊었습니다.
작년 수성모임회에서 낚시 갈 때도 딴따라님이 가신다기에 수성회님들과의 초면에 쑥스러움을 뒤로 하고
달려가서 님과 달밤에 마주 앉아 잔을 기울이며 님의 환한 미소가 아직 눈 앞에 선합니다.
그때 낚선님두 첨 뵈었지요. 밤에 뵈었을 때 낚선님은 제 또래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딴따라님 이제 시즌도 왔고 하니 지난날의 추억을 다시 한번 맹글었으면 합니다.

헐~
코뿔소님...
우리 또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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