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먼나라 일본

일본은 없다 .. 도쿄의 KBS 특파원 이었던 전여옥이 1997년 펴 냈던 책이다 세계인이 칭송해 마지 않는 일본인들의 친절과 배려 그러나 결코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그들의 혼내라 불리는 속마음 그 이중성을 체험으로 독파하여 기술한 책인데 개인적으론 부분적으로 너무 과도하다 싶은 감이 들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 독도는 일본땅 이라는 망설을 역사책에 수록하기로 했다는 기사를보며 전여옥의 체험이 허구가 과장된 허구가 아니었음을 느낀다 최근의 일본 대륙의 연결판위에 위치한 일본열도의 특성상 잦은 지진과 화산폭팔이 금방 일본을 집어 삼킬듯 위협하고 있어 공상가의 소설처럼 일본 자체가 사라지는것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지금 일본은 심각하다 수많은 인명피해 . 그리고 가족친지와 이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안타까운 사연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이지만 인정많은 대한민국은 너무도 쉽게 가슴을 열었다 뉴스에서 머리에 띄를 두루고 독도는 일본땅을 외치는 일본 우익단체들의 반한 행사를 볼때마다 역사와 맞물려 피를 끓게하는 일본이었지만 대한민국 ..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우리네 정서는 그 두터운 미움을 금새 허물고 말았다 온정을 내밀어 그들을 위로하고 이웃의 정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그런데 .. 수만의 사람들이 진훍속에 묻혀 목숨을 잃고 국가의 기간산업 시설물이 무너지고 방사능이 유출되어 전일본이 수년간 아니 수십년간 방사능 피폭의 위험에 노출돼 수대의 자손에 이르기까지 비극의 바톤을 이어받아야 하는데 그런 상황인데 지금 그들은 그순간에도 독도는 일본땅을 외치고 있다 이제 자라날 일본의 신 세대들 그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일본 열도가 무너져 가고있는 이 극한 상황에도 절실히 외친"독도는 일본땅"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지금 세대 이후를 이어갈까 ..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그들 "혼네"라는 속마음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 특유의 이중성과 "다테마" 라는 명분을 중시하는 그들의 관습이 일본인이 아닌 "일본"이라는 단일 조직으로 뭉쳤을때 나타날 파급은 실로 공포스럽기 까지 하다 국민은 가난하나 국가는 부강한 일본 국가를 위해서라면 노조도 만들지 않는 일본 전쟁에 져 명분을 잃으면 서슴없이 일본도로 배를 갈랐던 일본 국가와 일왕을 위해 천황만세를 외치며 전투기를 몰아 군함에 대항하던 가미가제의 일본 가족의 생사가 불분명한 극한 상황에서도 눈물조차 보이지 않는 일본인들의 차분함 세계인 모두가 극찬했던 그들의 차분함과 질서가 단일 일본으로 뭉쳐 상대에 대항한다면 그누구도 그어떤 민족도 그들을 이기지 못하리라 사쿠라 .. 일본인의 꽃 흐드러지게 피었다 순간간 일제히 스러져 버리는 .. 그들의 참을성도 친절도 남을 위한 배려도 결국 개인이 아닌 일본 하나를 위해 만들어진 그들의 국민성은 아닐까 언제든 국가를 위해서라면 개인의 안녕이나 목숨따윈 안중에도 없는 .. 착각하지 말자 착각 해서는 안된다 그들의 부드러운 미소에 .친절에 그들 "혼네"에 감춰진 진실을 놓치지 말자 언제고 일본은 일본도의 무서운 날을 세워 다시 그들의 정체를 내비칠것이다 인간이라면 당연할 가족을 잃은 슬픔 마저도 소리내지 않고 참아내는 그들의 정체는 일본인이 아닌 일본 그자체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일본은 다시 한국과 동남아를 다시 점령할 것이다 이미 경제적인 침략으로 한국을 비롯해 그들이 점령했던 많은 나라들이 일본의 경제적 침략을 받고 있지 않은가 그 야욕이 언제고 대륙에 발을 딛고 살고싶어하는 그들의 욕망에 사쿠라의 일제히 처럼 불을 붙이고 말것이다 경계하자 지금의 그들이 늘 일본은 아니다 불지옥 같은 일본 열도가 언제나는 아니다 열도가 가라 앉으면 대양에 부양선을 만들어서라도 일본은 재건될것이다 떠다니는 나뭇잎에 개미떼가 매달리듯 .. 그런 그들에게 대륙을 잇는 독도는 우리 대한민국은 얼마나 매력적인 발판이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