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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갈라고 했는데..

금욜밤 밤낚시 갔습니다.. 새벽 3시에들어 와서 휴식을 취한후 토욜날 완전 날밤 샜습니다.. 한숨도 안잤습니다. 그덕에 올해 첫 월척을 봤습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체력회복을 위해 퍼질나게 자고 3시반쯤 일어났습니다.. 근데 집사람이 하는말.. "또 나갈꺼야??"" "또 나갈꺼야??"" "또 나갈꺼야??"" 이건 나가라는 말이겠죠!! 벌써 마음의 준비를 한듯합니다. 그래서 당당히 말했습니다.. "그럼 밤낚시 가야지..." 그랬더니 풀죽은 목소리로... 몇시에?? 이러더군요.. 그래서 저녁먹고 갈꺼야 이랬습니다.. 밤낚시 출조권을 받아냈지만 집사람이 조금 안스럽네요.. 그래서 과감히 저녁출조 포기하고 함께 술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월님들도 저처럼 집사람한테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가장 권위가 섭니다.. 특히 탁아빠.. 저를 롤모델로해서 한번 해보세요..포기할건 과감히 포기하는 이 판단력... ps: 사실 눈이 안떠집니다. 눈 사태가 안좋아 포기합니다..아 벌써 노후가 되나??

어떤 아줌마가 그러시던데요..

나중에 기력이 떨어져 혼자 등도 못 긁게 되면

그때 복수 한다고..무슨 살아 있는 유령 취급 한데요...

낚시 보단 가정이 중요하죠 ㅎㅎ
그래도 40대까진 마눌님이 혼자 집지키는게 안스러워 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나...지금 전혀~ 그런거 마음에 안걸립니다.

다만 자꾸 집 비우게되어 이게 자칫 적응이 되가꼬...

저 없이도 잘사는 마눌님이 남편 불필요성을 느껴 저를 집에서 완존 아웃~ 시킬까봐 은근히 쫍니다.ㅠㅠ
잘 하셨습니다.
한번쯤은 낚시안가고 같이 지내고 싶다고....
모든 아내는 조그만 배려에 감탄한답니다.
저도 말은 쉽게 하지만 잘 안되는데
앞으로 잘 해야겠습니다.
한잔마시고 함께 들어왔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이며 영원한 동반자.. 바로 아내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물가로 떠날때 항상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돌아올 남편을 기다리는 사람.

바로 아내입니다. 사랑합시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줍시다..

붕어를 찾아 떠나는 역마살 맞은 남편을 항상 그자리에서 기다려주는 소중한 사람..

당신을 사랑합니다..(소맥 먹으니 이런글이 줄줄줄 ...)
한잔 한 김에 평소 마음에 있는 표현이 나오는 거겠지요^^

모처럼(?) 좋은 얘기 하셨습니다 ㅎ~
청대산님 분위기에 술에 취하싱거 가터요~
낚시를 배제하고 이런 명언이 술술 나오시능거 보면!

행복이겠죠
이런 조그만 일상들이
좋아 보입니다.
한수 배우고 갑니다.
아니~~ 왜!!! 탁이아빠를~~~~~

저 무지하게 가정적인 사람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저같으면 무조건 달립니다 ㅋㅋㅋ
청대산님!

저는요, 일요일 아침에 집에 있으면 무지 괴롭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되어서 7시가 채 안된시간에 눈을 뜹니다.

혼자 3시간여를 할 일없이 온 집안을 왔다갔다 헤집고 다니다가 보면

큰넘 10시 넘어서 일어나고 곧이어 작은넘 일어나고 집사람은 11시 넘어서

일어납니다. 제가 이 상황을 충분히 이해는 하죠!

아이들도 집사람도 늦게까지 학원 다녀오고 공부하고, 또 챙기고...

그래서 일요일 오전은 늦잠자는 시간인데, 문제는 제가 당췌 적응이 안되는 겁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집사람이 曰,

"고마 낚시나 가라! 아침부터 일어나서 분답하게 하니 신경쓰여서 잠도 못자겠다!"

ㅋ ㅋ 고로 제가 주말에 낚시 가는 것 가지고 적어도 제 집식구중에서는 뭐라고 할

사람이 없죠!

대신 저는 일요일 저녁에 저의 비상금을 과감하게 포기합니다. ㅎ 외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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