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접촉사고~~

벌써 2주가 지났네요,,에구 골목에서 큰 길로 진입하기 위해 차를 세웠습니다. 왼쪽에서 오는 차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오른 쪽 한 번 다시 보고 그리고 왼쪽 다시 한 번 확인 후 출발하려는 순간 한 사람이 제 차와 부딪혔어요..너무나 놀랬습니다. 오른 쪽 인도에 트럭이 한 대 서 있어 그 사람이 오는 것을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른 제 차에 태워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갔어요.. 그래서 전신 엑스레이 찍고 의사 소견 듣고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그분께서 약간의 지적 장애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전화도 없고, 집 전화도 모르고, 가족 사항 물어보면 입을 함구하시고 생년월일은 대략 80년 초반이신 것 같았는데~~ 일단 보험사에 접수하고~~다시 의사와 면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자기는 통원치료를 하겠다고 우기는 겁니다. 아파트에 사시는데 아주 오래전에 지었던 영구임대아파트였어요. 그런데 동, 호수도 안 가르쳐 주십니다. 모른다로 일관하는 거예요. 걱정하지 말고 입원하라고 의사와 30분을 설득했습니다. 병원비 하나도 안 들어간다고~~ 그리고 좀 어려우신 형편인 것 같아 2주 진단이 나오면 보험사로부터 보상비도 좀 받을 수 있다고 하고,,, 그래서 저도 우겨 입원을 권유했지만 한사고 통원치료 하겠다고.. 그리고는 함구하시는 그 분~~ 겨우 약을 타서 손에 들려주고, 제 전화번호와 제 직함, 그리고 차량 넘버를 적은 종이를 두 장으로 나눠 드렸는데~~ 어제까지 병원에는 한 번도 안 왔다고 하네요... 주소를 알아낼 수도 없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병원에서는 열람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답니다. 보험사 직원도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주소를 알 수 없다고 하고요.. 과일이라도 사 가지고 가보고 싶은데... 마음이 무겁고 답답합니다.. 큰 사고가 아니었고 의사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는 했는데.. 자꾸 마음이 쓰이네요..에구 며칠을 마음고생하면서 그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그 골목길에 자주 가보곤 하는데~~~ 휘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