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애들 앞에서 폼 잡아보기'라는 글을 썼습니다. 쉽고도 어려운, 맞춤법에 관한 글이었지요. 여기 '자유게시판'에서는 맞춤법이라는 게 별 의미가 없겠지만, 어디 세상이 여기처럼 훨훨 자유롭나요? 파격과 파괴가 필요한 곳이 있는 반면, 형식과 격식을 따지는 곳도 분명 존재하더라는. 무미건조한 글이지만, 에이~, 그래도 복습 한 번. ^^" # 띄어쓰기 1. 숫자 / 수박 두 덩이. 나이 한 살. 스물세 개. 2. 안 / 안 먹고. 안 쉬고. 안 하다(않다). 3. 수 / 피할 수 없다. 뛸 수 없다. 4. 밖에 / 집 밖에('바깥'의 의미일 때는 앞의 단어를 띄운다). 5. 밖에 / ~할 수밖에('오직 그것뿐'의 의미일 때는 앞의 단어를 붙인다). # 맞춤법 1. 돼(되어) / 참으면 되고. 참으면 돼. 2. 던(과거) / 사랑했던 사람 3. 든(선택) / 살든 죽든. 이거든 저거든. # 잘못된 표현 1. 날라다니고(습관적 오류입니다) / '날아'다니고 ...................................................................... 재미없는 글이 어떤 분의 심기를 건드렸나 봅니다. 그분께서, 제 글이 몇 군데 틀렸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웃기는 인물'이나 '꼴뚜기 육갑' 같은 댓글을 또 다셔도 괜찮으니, 혹시라도 그분께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우매한 제게 '틀린 몇 군데'를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요? 진심으로, 제가 틀렸다는 몇 군데를 알고 싶어서 그럽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조우님들, 재미없겠지만, 오늘 내용을 마저 읽어 봅시다. ^^" ...................................................................... 1. 어떻해(이런 말은 없습니다) / 어떡해. 어떻게 해. 2. 왠 / 왠지. 왜인지. 3. 웬(어떤. 어찌 된. 어떠한.) / 웬 말? 웬 바램?('왠지' 빼고는 all '웬'). 4. 몇일(이런 말도 없습니다) / 며칠. 5. 낫다 / '더 좋다' 또는 병이 '나았다'는 의미. 6. 낳다 / 아이를 낳다. 7. 낮다 / 높낮이나 질이 낮다. 8. 데(장소, 지점의 의미) / 가운데. 추운 데. 왔던 데. 아픈 데. 손에 쥐는 데까지. 9. 데(더라. 자기가 이미 아는 사실) / 그 녀석 마음씨 하나는 정말 착하데(착하더라). 10. 대(다더라. 인용의 의미) / 그 녀석 마음씨 하나는 정말 착하대(착하다고 하더라). 11. 대(상대방이 알고 있는 사실의 확인) / 그 녀석이 정말 착하대? 12. 데로(장소, 지점, 일, 경우의 의미) / 가운데로. 추운 데로 가자. 왔던 데로 돌아가지. 아픈 데가 없어. 손에 쥐는 데까지. 13. 대로(모양. 상태) / 이대로. 습관대로. 닥치는 대로. 느낀 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다 읽는 대로 쓸게. 법대로. 약속대로. 오늘 내용을 복습해 봅니다. ...................................................................... 나 어떡해*? 며칠* 전, 웬* 남자가 다가올 때부터 왠지* 그런 예감이 들데*. 애를 낳*기까지는 약을 먹으면 안 된대*. 그래서 감기가 낫*기만 기다리고 있었어.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자꾸 낮*은 곳으로 가라앉데*. 아무리 내가 노숙녀지만 그래도 임산부인데, 날씨가 추우면 추운대로* 견뎌야 해? 노숙자 놈들이 자꾸 미니까 더 추운 데로* 이동하게 되더라고. 덜덜 떠는데, 웬* 남자가 그러데*. "여자는 추운 데* 있으면 안 된대*요". 중략... ...................................................................... 이제 밑천도 바닥났고, 다음엔 가볍고 재미난 글만 쓸게요. ^^" 근데, 딱딱한 글이 싫다면서 '애들 앞에서 폼 잡아보기'의 조회수가 무려 5229?
애들 앞에서 폼 잡아보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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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애들 앞에서 폼 잡아보기'라는 글을 썼습니다. 쉽고도 어려운, 맞춤법에 관한 글이었지요. 여기 '자유게시판'에서는 맞춤법이라는 게 별 의미가 없겠지만, 어디 세상이 여기처럼 훨훨 자유롭나요? 파격과 파괴가 필요한 곳이 있는 반면, 형식과 격식을 따지는 곳도 분명 존재하더라는. 무미건조한 글이지만, 에이~, 그래도 복습 한 번. ^^" # 띄어쓰기 1. 숫자 / 수박 두 덩이. 나이 한 살. 스물세 개. 2. 안 / 안 먹고. 안 쉬고. 안 하다(않다). 3. 수 / 피할 수 없다. 뛸 수 없다. 4. 밖에 / 집 밖에('바깥'의 의미일 때는 앞의 단어를 띄운다). 5. 밖에 / ~할 수밖에('오직 그것뿐'의 의미일 때는 앞의 단어를 붙인다). # 맞춤법 1. 돼(되어) / 참으면 되고. 참으면 돼. 2. 던(과거) / 사랑했던 사람 3. 든(선택) / 살든 죽든. 이거든 저거든. # 잘못된 표현 1. 날라다니고(습관적 오류입니다) / '날아'다니고 ...................................................................... 재미없는 글이 어떤 분의 심기를 건드렸나 봅니다. 그분께서, 제 글이 몇 군데 틀렸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웃기는 인물'이나 '꼴뚜기 육갑' 같은 댓글을 또 다셔도 괜찮으니, 혹시라도 그분께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우매한 제게 '틀린 몇 군데'를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요? 진심으로, 제가 틀렸다는 몇 군데를 알고 싶어서 그럽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조우님들, 재미없겠지만, 오늘 내용을 마저 읽어 봅시다. ^^" ...................................................................... 1. 어떻해(이런 말은 없습니다) / 어떡해. 어떻게 해. 2. 왠 / 왠지. 왜인지. 3. 웬(어떤. 어찌 된. 어떠한.) / 웬 말? 웬 바램?('왠지' 빼고는 all '웬'). 4. 몇일(이런 말도 없습니다) / 며칠. 5. 낫다 / '더 좋다' 또는 병이 '나았다'는 의미. 6. 낳다 / 아이를 낳다. 7. 낮다 / 높낮이나 질이 낮다. 8. 데(장소, 지점의 의미) / 가운데. 추운 데. 왔던 데. 아픈 데. 손에 쥐는 데까지. 9. 데(더라. 자기가 이미 아는 사실) / 그 녀석 마음씨 하나는 정말 착하데(착하더라). 10. 대(다더라. 인용의 의미) / 그 녀석 마음씨 하나는 정말 착하대(착하다고 하더라). 11. 대(상대방이 알고 있는 사실의 확인) / 그 녀석이 정말 착하대? 12. 데로(장소, 지점, 일, 경우의 의미) / 가운데로. 추운 데로 가자. 왔던 데로 돌아가지. 아픈 데가 없어. 손에 쥐는 데까지. 13. 대로(모양. 상태) / 이대로. 습관대로. 닥치는 대로. 느낀 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다 읽는 대로 쓸게. 법대로. 약속대로. 오늘 내용을 복습해 봅니다. ...................................................................... 나 어떡해*? 며칠* 전, 웬* 남자가 다가올 때부터 왠지* 그런 예감이 들데*. 애를 낳*기까지는 약을 먹으면 안 된대*. 그래서 감기가 낫*기만 기다리고 있었어.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자꾸 낮*은 곳으로 가라앉데*. 아무리 내가 노숙녀지만 그래도 임산부인데, 날씨가 추우면 추운대로* 견뎌야 해? 노숙자 놈들이 자꾸 미니까 더 추운 데로* 이동하게 되더라고. 덜덜 떠는데, 웬* 남자가 그러데*. "여자는 추운 데* 있으면 안 된대*요". 중략... ...................................................................... 이제 밑천도 바닥났고, 다음엔 가볍고 재미난 글만 쓸게요. ^^" 근데, 딱딱한 글이 싫다면서 '애들 앞에서 폼 잡아보기'의 조회수가 무려 5229?
아~ 오랜만에 몸 쫌 풀랬더만!
혹시 멀리게신분중 퓌러님을 때찌 할 일이생기시면
멀리까지 17명 데리고 안오셔도 됩니다
제가 5분거리에 살고있으니 저에게
17명 울산까지 왔다갔다할 경비정도만 보내주시면
알아서 때찌 하겠습니다
오락실 펀치기계 때찌 한다 생각하고^^
걍
쉽게 쉽게
대충 대충
따지지말거
알아먹음 그냥 편 하게 ...
살어유
안그래도 복잡한세상 ...
P . S 피러님 거 1"U볼트 ㅎㅎ 보내줘유
저도 삥계 입문할랍니다 ㅋㅋㅋㅋ
기역 니은 부텀 갈키주시이소~~
그냥 보이는거 말고
내가 즐거운거 애로운거 표현하시고 사시면 그게 여서 더불어 함께 사는거랍니다ᆢ
무지랭이는 너무 잘난분들 부담스러유ᆢㅎㅎ
그거 다쓸때까지 때치 해드립니다
시작하는일은 직원 다뽑았고 순탄하게 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거시기 요즘 대마..? ㅎㅎ 놀고있어유..
전기가 아니라 ㅎㅎ좀 글쵸..
잘지네시죠?
알바로 퓌러님 때찌해주세유 ^^
노가다 대마 ====>일이 잠시 연결안되서 놀고있다는 야그임..ㅎㅎ
피러님 저보다 얼신이라 ...
불가 해유...
이런거도 없슈~~???
가능한 우리말만 사용하려노력합니다만,
맞춤법도 노력해보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물가에서 한잔 올리고 싶다는 극히 개인적인 바람도 있습니다. ㅎㅎ
조회 수는 궁금해서 열어봤는데 볼게 없었데요..ㅠㅠ
한국 말 어렵습니다. ^^
민준 소풍
중간에 낑긴 것 땜시 오십~~~~~~~~~점,
매화골어르신 불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