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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첩의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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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첩의 호소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안동어뱅이의 애인입니다. 유부남이니까 애첩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네요. 하도 억울한 일이 있어서 여러분에게 고발하려고 글을 씁니다. 공직자가 축첩을 한다는 건.....용서할 수 없잖아요. 저도 나빴지만..... 제가 그이를 만난 것은 약 3년 전입니다. 소개소의 중매로 만났는데 그이는 저의 사진만 보고도 첫눈에 반했지요. 제가 쭉쭉 빠진 몸매는 아니지만 아담한 몸매에 군살은 없습니다.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남들이 미워하는 얼굴도 아닙니다. 그이가 처음에는 저를 무척이나 이뻐해줬습니다. 맨날 저를 쓰다듬어 주었고, 닦아주었고, 곱게 치장도 해주고, 맛있는 것도 배불리 사 주었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ㅎ ㅎ ㅎ!!! 사실은 그이는 사모님 보다 저를 더 좋아했지요. 하루라도 저를 못 보면 몸살이 나는지... 맨날 맨날, 낮이나 밤이나....ㅋㅋ!!! 사실 저도 좀 쉬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이는 저를 그렇게 괴로울 정도로 사랑해 줬답니다. 저는 너무 너무 행복했답니다. 이제는 사모님도 이 사실을 다 알아요. 처음에 그이는 사모님과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사모님이 포기를 했나 봐요. 저도 처음은 저 때문에 싸우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차차 다 말씀을 드리지요. 제가 몸, 마음 다 바쳐서 그이를 사랑했는데, 이제는 제가 좀 늙었다고 푸대접을 하고 저를 버리려고 합니다. 저는 생전 처음으로 그를 알았고 사랑을 했습니다. 그이도 전에는 늙은 여자, 젊은 여자 다 사랑을 했겠지만 저와 사랑하는 동안에는 한번도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직 저만을 사랑했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마음도 변하는 게 남자의 마음인지... 제가 아직은 그리 늙지도 않았는데, 남자의 권태 때문인지, 이렇게 만신창이가 된 저를 버리고 새로운 여자를 구한다고 하니, 이 억울한 마음을 어찌해야할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제가 이렇게 만신창이가 된 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모두 다 그이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지요. 처음에 저를 살살 다루더니, 세월이 가면서 저를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이면 물가로 낚시를 가는데 저는 정말로 좋아했지요. 그런데, 나중에는 제가 갈 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가서 저를 욕 보였습니다. 옛말에,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는데, 그 이는 꼭 길이 아닌 곳만 골라서 다녔습니다. 일부러 저를 욕 보일려고 그랬던 겁니다. 비포장 길에서 먼지를 뒤집어쓰는 것은 참을 만 했습니다. 자갈길에서 제 뱃바닥이 긁히는 것도 참았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길도 아닌 곳으로 가서 제 옆구리까지 찢어지고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 제가 가다가 도랑이나 진흙바닥에 빠지면 그것이 제 잘못인양, 저를 걷어차고 쇠망치로 발을 때리며 저를 학대를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참고 살았습니다. 그이를 사랑했으니까요..... 이제 그가 나를 버리려고 하는 이 마당에 제 할말을 다 해야겠습니다. 무엇을 숨기고 무엇을 감추겠습니까? 그이는 이제 저를 씻겨 주지도 않습니다. 먹을 것도 그저 죽지 않을 만큼만 줍니다. 제 얼굴에 떼가 묻어 부끄러워서 다닐 수가 없습니다. 제 몸에서 냄새가 진동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옆에 오지도 못합니다. 한번은 낚시를 갔다 오면서 고기 망태를 그냥 바닥에 놓았는데, 망태 속의 붕어 한 마리가 도망을 가서 시트 밑에 들어갔지요. 그는 그것도 모르고 무더운 여름에 며칠을 저를 처박아 두었지요. 그런데, 똥파리란 놈이 거기에 번식을 해서 벌레들이 하얗게 차 속을 기어다녔지요. 저는 냄새 때문에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사모님이 차를 탔는데 발아래 벌레가 기어 나와 기절을 했습니다.. 곧바로 세차장에 가서 청소를 했는데, 그이는 그 날 맞아 죽다가 살았어요. 그래도 그 버릇 남 주나요... ?!!! 저는 좌석과 트렁크가 분리되지 않는 카랜샤거든요. 그가 저를 보고 반했던 건 제가 음식을 적게 먹는다는 겁니다. 다른 여자들의 전반도 안 먹잖아요.... 맨날 데이트를 하자면 많이 먹는 것도 월급쟁이인 그에게 부담이 되었겠지요. 그런데, 지금 저를 버리려고 하는 이유는 제가 산길을 잘 못 간다는 겁니다. 저야 알다시피 힘이 약한 여자잖아요. 그럼, 처음부터 못난 무쏘나 겔로퍼를 살 것이지... 이제 와서 만신창이가 된 저를 버리려고 하니 원통하고 분통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제가 그이 때문에 총을 맞은 것도 셀 수가 없이 많답니다. 저만 타면, 낚시터로 갈 때면, 언제나 과속을 해요. 경찰관이 들고 쏘는 총을 맞으면 그이가 내려가서 손발이 닿도록 빌고, 때로는 경찰관 주머니에 손이 들어갔다 나오면 되더라고요. 고정으로 된 권총은 귀신같이 피해 다녀요. 그러나, 이동형 작은 것은 어쩔 수 없나 봐요. 사실 저도 잘 안 보이더라고요. 지나가고 나면 조그만 카메라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받은 통지서가 부지기수랍니다. 이제 그가 저를 버리면 난 경찰서에 가서 고발할거예요. 이판 사판입니다. 난 아직 그를 사랑합니다.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버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제 상처난 몸으로 또 누구를 만나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까? 첫사랑이 좋다고, 저는 그이가 첫사랑입니다. 여러분! 제발 저를 좀 구해주세요. 힘이 없지만 불평불만 안하고 비탈길, 자갈길, 흙탕길 힘있는데 까지 갈 거예요. 제 몸이 무셔져 고철이 될 때까지 한 목숨 한 남자를 위하여 바치고 싶습니다. 어쩌면 그를 제 곁에 붙들어 둘 수 있겠습니까? 답답한 가슴 달랠 길 없이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안동어뱅이 애첩 카랜싸 올림--

하하하....선배님
깜짝 놀랏습니다...진짜로 거시기 한줄알구요...
참 전 울산 새우꾼 입니다..
대 안동 선배님께 인사가 늦어 죄송 합니다..
지금 크게 올립지요..꾸~~~ㅇ~~~ㅜ~~~~벅
집이 풍산 입니다..
항상 좋은 글 놀라며 읽고 한참 웃곤 한답니다..
건강 하시고 어복 많이 받으세요...
힘 있을 때 자주 갈아야 되지요 애첩은ㅋㅋㅋㅋㅋㅋ
이 번에는 4WD로다가 콱 ㅎㅎㅎㅎㅎㅎ
제 애첩도 카렌싸인데
조만간 호소문하나 더 올라올지 모르겠네요....
한참을 긴장하다 웃다 그랬습니다.
자꾸 불평하면 이참에 바꿔버리시지요.
땅딸하고 빵빵한 발 억시로 큰 그라고 힘도 센 코**,무* 이런 종류로요!
안동 어뱅이님!
무척이나 가을을 타시는가 봅니다.
소슬한 바람에 스치듯 피어오르는
아득한 향수와 실없는 웃음을 주고
같이 소주라도 한 잔 대한 자리라면
그윽한 눈가로 내비치는 세월의 무게를
혼자 진양 유난히도 가을타는 노랫가락이
가슴 적실 듯 합니다.
내장을 보링하고 완전히 수리하여
(뭐 당장엔 손 볼곳도 없지만)
구월 정출에서 뵙겠습니다.
뭐 좋은 꺼리 하나 만드십시요.
휴~진짜 인줄알고 깜작 놀랬구만유!
그만 놀리세유 제미 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카렌* 라면 산길에서는 쫌 무리인데요....
쬐끔만 울컥해도 콰과과곽~~!!!!!!
도로를 달리면 차는 한쪽으로만 자꾸 가려고 하고 타이어는 편마모되고.........
불쌍하다 카렌~~~~~~~~~~~.........
다음에는 부디 좋은 서방님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
새우꾼님은 풍산이 고향이고
울산에 사시는군요.
추석에 고향오시면 여자지에서 손맛보시지요.
일요일 갔더니 물을 엄청 빼더라고요.
농번기도 아닌데....
물만 차면 지렁이에 준척들이 잘 나옵니다.

수피님!
그래도 못난 애인이라도 데리고 살렵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되겠지요.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그래도 깊은 산속으로 가는 이유가 뭔지....
건강하십시오.

낚.선님!
낚시가는 것 말고는 카랜쌰가 정말로 좋아요.
그러나, 외놈말로 시다바리가 낮아서
조금만 길이 나쁘면 가지를 못하니
레카차 부른 적이 한 두번도 아닙니다.

아리수님!
님의 좋은 글 너무 잘보고 있어요.
아마 컴푸터 학원을 운영하시나....
난 아직 그림도 못 올립니다.
일전에 하다가 성질이 나서
그냥 맨 글이나 쓰려고 합니다.
언제 좀 배워야 하는데....머리가 또~~올 닮아서!!!

부들님!
적계지에서 월을 하셨는지?
분위기는 좋던데...
언제 가실 때 연락을 주면 위문공연은 가지요.

머슴님!
불쌍한 건 어뱅이입니다.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보험들 때 해피콜 들기 잘 했습니다.
아니면 래카경비가 차 한대 값은 될건데...

모두 건강하시고,,,,,,,즐낚 하시길!!!!!!!!!!!1

어뱅이님 ~~~
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어뱅이님 글 대할때마다...
어디에서 저런 유머와 재치가..
나오는쥐....

감탄하고있습니다...
도~~올붕어 선배님과 맞장떠시는것보니..
같은 연배이신것같은디요...

물가에서 한번 뵈면 정중히 인사 올릴께요...
어뱅이님 안녕하신지요..
아래께 일요일날 저두 여자지에 갓었는데요..
뵈엇으면 좋앗을것을요..전 일요일 오후 6시쯤 동네
끝에 오르막 밑에서 외사촌이랑 서너시간
물만 보다가 그냥 왓거든요...
선배님은 어디 계셧는지요...여자지엔 못건너
소나무 숲쪽이 포인트라고 외사촌이 우기던데요...
외사촌 집이 중리 라서 자기가 잘안다고 하더라구요...
안녕하세요?
제 애인은 카니발인데요
덩치가 큰 글래머인 탓에 좁은 산길에서 늘 온몸에 상처를 입지요
온 몸에 상처뿐인 그녀지만 그래도 전 아직 그녀가 좋답니다
왜냐구요?
자리펴면 바로 침대칸이 되걸랑요^^*
푹신~~~~~~~~~~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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