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야한 19금 음식 이야기입니다.
벗으래서 버섯더니
탕 하고 쏴 버린 음식.
"버섯탕" 입니다.
어릴적 어머님의 버섯탕 한그릇은
진미였습니다.
무엇이든 귀한 시절
명절에만 맛 볼수 있었던
들깨 솔버섯탕.
들깨의 고소함과,
미끌거리면서 쫄깃한 솔버섯
거기에 고소한 두부까지~
그 고소한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초가을이면
어린 나이에도 솔버섯 따러 산으로 쏘다니곤 했더랬지요.
그러나 언제부턴가 고향 앞산이 우거지면서 솔버섯은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그렇게 버섯탕은 추억의 음식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잊혀져 가던 버섯탕!
어머님이 소풍 가시고, 두어번 건표고와 새송이 버섯으로 만들어 보았지만 어릴적 그맛은 안나더군요.
그러다 올 늦여름,
도심의 뒷산 일부 구간을 공원화 하면서 이식한 소나무 주변으로 솔버섯의 일종인 젓비단그물버섯이 제법 피길래 따다 말렸더랬지요.
요즘 가끔 만들어 먹는데 참 맛난 음식입니다.
아내가 감기로 입맛이 없다길래 1시간여 투자해서 만들어 봅니다.
들깨버섯탕은 생들깨를 갈아 넣어야 더 고소합니다.
말린버섯은 물에 불려 끓는물에 데친후 하루동안 물을 수시로 갈아 주면서 우려낸후 물기를 빼줍니다.
들깨 1컵을 여러번 씻어 건지고, 쌀을 한줌 불려 두었다가 들깨와 같이 믹서에 곱게 갈아줍니다. 들깨를 갈때는 물을 조금 넣어서 갈면 잘 갈립니다.
믹서에 간 들깨를 고운채에 걸러줍니다. 물을 부어가며 걸러주세요.
두부 1모는 1.5*1 5 크기로 깍뚝 썰어 준비하고,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들기름 1큰술을 넣고 버섯을 들들 볶아줍니다.
버섯이 적당히 볶아지면~~~
들깨물을 넣고,
간마늘 1/2큰술, 국간장 1큰술, 참치액젓 1큰술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기호에 따라 간을 조절하세요.)
간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이나 간장을 조금 더 넣고, 짜면 물을 조금 더 넣으면서 간을 보면 됩니다. 간 맞추기 어려울것 하나 없쥬? ㅎ
팔팔 끓기 시작하면 두부를 넣고 다시 끓여줍니다.
두부가 떠 오르면 다 끓인 겁니다.
다 끓었으면 대파를 넣고 불을 끕니다.
갓지은 고슬고슬한 밥에 들깨버섯탕 한그릇이면 맛나쥬~~~^^
주말밤 행복하게 보내세요.^^
추어탕? ㅎ
보양식이구만유. 꼴깍
마님 사랑은 맡아 놓으셨네요....^^
지금
배~~~
불러서..요ㅎ
들깨+ 토란알맹이탕은 먹어봤습니다만..
추어탕 맛나쥬.
그런데 미꾸라지 파는곳도 드물고, 시간이 많이 걸려 사먹어유..^^
고지비님
오늘은 넉넉하게 끓였습니다.
퍼뜩와서 한그릇 하세요.^^
별가심님
오늘은 노숙하러 안가셨나요?
이박사님
토란탕도 좋아합니다.
겨울이면 몇번 끓여 먹지요.^^
부럽기는 합니다. 특히 들깨 별로 안 좋아 합니다..
술 이 들깨 서요~~ 행복한 밤 시간 되세요~~~~
맞나게 드세요 ㅎㅎ
들깨음식을 먹으면 확실히 술이 들깨긴 허쥬...ㅎ
커져라님
들깨버섯탕은 흔하게 접하는 음식은 아닙니다.
사모님께서
감동에 눈물 뚝뚝 떨구셨겠네요
맛이 아주 궁굼합니다.
저녁에 들기름1잔 하시면 혈관쪽 좋습니다.
냉장보관 필히 하시구요.
들깨탕 엄청 좋아해유...
아침 일찍 글을 읽는데...
너~무 허기지게 만드셨어요~
아 배고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