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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의 아찔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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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 가을이 막바지에서 안간힘을 떨고있네 금요일 추웠던 밤기온에 마지막 낚시를 가노라고 낯설은 길로 접어들었다.. 엄습해오는 추위와 미동도 없는 입질에 일찍이 접어야만 했다... 집에까지는 한시간여를 가야한다.. 시간은 열시오십분 출발 오분만에 엄청난 사고가 날뻔했다 아직도 생각하면 식은땀이 흐른다.. y자형 삼거리 주 도로의 가로등은 희미하고 옆길로 빠지는 작은 농로수준의 불빛은 밝다.. 착시현상일까 갑자기 길이 보이질 않는다 순간 차는 요동을 치더니만 45도 아슬아슬하게도 전복은 되지 않으면서 기우뚱 하였다.. 정신이 없었다.. 시속 80km정도 속도에 브레이크를 밟지 못했으니... 무슨 정신이 있고있으랴... 차량은 낮은 밭둑 돌맹이를 세차게 부딪히고 오미터를 더 진행하다가 멈춰주었다... 더이상 움직이질 않았다... 한동안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사방이 희미해보였다.. 차에서 내렸을땐 차 앞바퀴가 그대로 펑크가 나버리고 차축이 뒤로 밀려버렸다... 우짜랴 누구 도와줄사람은 없고 나홀로 자키를 찾았는데 .. 글쎄 없다 예전에 청소하면서 꺼내놓고서 챙기질 못하고 잃어버린것 같았다.. 하는수 없이 긴급출동을 불렀다... 삼십분 걸린다는 사람은 오질않고 날씨는 추어지고 시간은 흘러흘러 초조해지고 죄없는 담배만 뻐끔뻐끔... 한시간여만에 출동했다 시간은 십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래도 고마웠다 그 늦은시간에 와줄사람이 있다는게.. 집에 도착 한시가 넘었다.. 어제 정비소에 견적을 보니 육십만원이 넘었다.. 참말로 비싼 낚시를 한것같다.. 하지만 그 육십만원이 아니라 잘못했으면 저세상으로 갈뻔했는데.. 조금만 더 높이 우측이 올라갔다면 그대로 전복이되어 이십여미터나 뒹글었을것 같다.. 그것도 아니었으면 아마 개울로 빠져버렸을지도 모른다.. 다행이 펑크가 나면서 속도를 완전히 제로로 만들어 버려 마치 급 브레이크를 밟은것 보다 더 빨리 멈춰준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래도 차 외관은 멀쩡하다 신기하다 그 좁은길에 사고가 났는데도 외관이 정말 멀쩡하니 앞범퍼에 작은 기스밖에 없다.. 아마 전복이 되었으면 차량은 물론이고 내 몸까지 엉망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안도감이 지금 나를 엄습한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내가 과속을 한것도 있지만 가로등 설치가 문제가 있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 언제 기회가 된다면 그 길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가로등 설치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 또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맘에서... 차량운전,과속,시야확보 모두가 중요하다 잠깐의 실수로 모든것을 잃어버린다면 그 또한 얼마나 슬픈 일일까를 되새겨본다.. 이 늦은 가을날 새벽에 아픈 기억 묻어두고 싶다 ... 고 무 신... **이 글은 2006년 11월 19일 김천시 지례면 큰골가든 진입하기전에 길밑에 자리한 작은 저수지에서 낚시하고 오다가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예전에 써놓은 글들을 보다가 보니 이글이 보여서 올려봅니다.. 그 당시 보잘것없는 낚시대 중고낚시방에서 싸게싸게 구입해서 낚시 다닐적입니다 낚시도구 다 합쳐봐야 이삼십만원도 안되었을텐데.. 한방에 낚시장비 두배 날리고 얼마나 .. 그래도 몸 안다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정말로 지금 생각을 해도 아찔했던 순간입니다.. 잘못되었으면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것조차 상상도 몬할수도 있었겠지요.. 천운이었지요.. 월척님들 출조시 안전운전 잊으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안타까웁던 일들 이젠 내려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낚시터 출조시 타인을 배려할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서로 입장을 바꿔생각할수 있는 여유를 가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만사 형통이 아닐까 해봅니다... 세상엔 정답이 없읍니다..그렇다고 오답도 없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농로나 지방도 국도

지금은 어지간한 곳은 가드레일이나 반사시트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곳은 야간 운행시 느닷없이 길이 없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있는 길이지만 순간적으로 안보이는거죠

운전할땐 언제나 조심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횐님들~

언제나 안출하세요
예전 일이라시니 다행입니다

좋아서 하는 취미인데

그 와중에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차 운전하여 낚시다니는 것이

여러모로 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다시는 그런 일 겪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끝머리에 하신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만하시길 천만다행 입니다.

조상님들의 음덕입니다.
안전운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낍니다.^^

사례를 들어 좋은 말씀해주시거 감사합니다.
낚시 다니면서 별의 별 사고를 다 당해 봤지요^^*

따뜻한 봄날

밤낚시를 마치고 출발 하려면 얼었던 땅이 녹아서 꼼짝 하지도 못하던일

대호만 가다가 본네트가 열려 버려서 올라가서 발로 밟고 굵은 철사로

묶어 기어코 낚시는 다녀와서 정비소 가던일

충북 미원부근에서 밤에 커브를 돌다 옥수수 밭으로 쳐박았던일

경북 의성에서 소류지 진입하다 논두렁 무너지면서 빠져서 소에 멍에를 씌우고

소로 차 끌어 내던일 등등등

강원도 양양에서 졸다가 논으로 다이빙 한일 등등등 ㅋㅋㅋ

충주에서 버스앞으로 나오시던 어르신을 피하면서 사이드밀러로 어르신

옷찢어진 일등 휴~~~~~~~~

이거 완전 사고 쟁이 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살아 있다는데 감사하고 다치지 않았다는데 천운이 따른듯 합니다

부디 안전 운행 하십시다
예전일이라 천만 다행입니다.^^*
조심 조심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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