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거조차 부자연스러워보이는 노조사한분이
개울가에 앉아 낚시를 합니다.
4치 붕어에 입가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손에 쥔 낚시대는 색이 바랄대로 바라고 이름마저
지워진 보론대 뒷꽂이도 없이 손에 들고 흐릿해졌을
시력을 말해주듯 자라목이되어 찌를 직시합니다.
어르신 날도 뜨거운데 안힘드셔요??
힘들긴 집에 있으면 좀이 쑤셔서 이리라도 물가에 나와있어야 살거같은디~~~
참~~~진짜 낚시꾼이시네유
야~~ 이사람아 난 낚시꾼이 아니여
조~~사~~~님 이라구 불러
아~~~예예 조사님~~!!
그렇게 한참을 3~4치붕어 열댓마리를 잡으시더니
주머니에서 꺼먹 비닐봉지를 꺼내 잡으신 붕어를 담고
정리를 하셔서
자전거 뒤에 싣고 낚시를 정리하십니다.
어르신 잠시만요
제가 안쓰는 낚시대랑 잡다한거 드릴테니 가져가세요.
관둬~~~나 이짓거리 얼마나 더한다고
됐네~~~~
그럼 뒷꽂이 하나라도 가져다 쓰세요
그려!! 잘쓰께
힘겹게 패달을 밟아 비틀거리며 집으로 향하는
노조사님을 보며 한참을 차본닛에 걸터앉아
노조사가 사라지져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담배한개피를 피워봅니다.
참~~~거짓말같은 노조사와의 만냠이 깊은 생각에
잠기게합니다.
꾼?? 조사??
어느 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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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맑음이
참 많아서
좋습니다. 남은 주말 감사합니다
글구 홧팅입니다.
됐네~~~~
여운이 남는 말씀이시군요.
꾼이든 조사든 호칭이야 대수일까요
난 그짓을 언제 다시 또 해볼런지,,,
좋은 밤 됩세다.
고맙습니다.
제가 그러고 있으면...
현찰로 줘유뭐~~~~~~~~*.,*
마음이 착하네요.
올산해 운이 대박이십니다
작년에 저를 조우한것 처럼~~~^^♥
막걸리 한사발에 묶은지 한젓가락을 처방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양식을주는데, 우리는 자연을 멍들게하고있으니 다시금 생각을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작은붕어에도 웃을줄아는 사람이 몇이나되겠읍니까마는, 노조사님께서는 자연에서 얻은걸 진정으로 감사해하는분이십니다.
파도님이 복받으실분이십니다.
몇년뒤 내모습같아서요 ..
난 그때가오면 보론대는 안쓸거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