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건우 조회수 : 29 09.02.24 01:02 http://cafe.daum.net/ds3ckl/BMdO/1138
오늘날씨가 너무좋은 것 같아 평소에는 좋아하고 즐기긴 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구 월급장이 형편이라 자주 다니지는 못했던 낚시를 정말벼르고 별러서 다녀왔다 . 그동안 머리속에서 나만의 상상 속의 낚시를 즐겨왔던터라 막상 월요일이구 공교롭게도 월급쟁이인 나로써는 정작 시간이주어지니 여러가지 고민이 됐다 아.. 어디로갈까 작년에 짭짤하게 손맛을 봤던 금산추부쪽 저수지로 갈까 아님 큰맘먹고 경상도나 충북음성쪽으로 가볼까 몸은 이제막 집을 나서는데 마음은 버얼써 미지의 저수지에서 물위에 꽃혀있는낚시대 끝의 빠알간 찌를 편안하고 최대한 여유로운 표정으로 낚시대를 바라보고있는 내가보인다.. ㅎㅎㅎ 절로 웃음이나온다 우선동네낚시점에들려 미끼로 쓸 지롱이 한통하구 떡밥이며 낚시줄 을 주섬주섬담은후 낚시점 주인과 작별을 고한후 평소에 집에서 멀지않고 내가 수시로 즐겨다니던 조그만 저수지로 향한다... 우선그곳 상황을 본후 상황이 좋으면 그곳에서 오늘 하루를 보내고 아님....... 아뿔싸 이런 .. 저수지에 당도하니 그곳은 산속에있는 계곡형 저수지 이고보니 아직도 한겨울이 진행중 이었다 여지없이 예상이빗나가구 말았다 .수면은 아직도 꽁꽁얼음이 덮혀있었구 차가운바람만이 휘이잉.. 불고있는게아닌가 그리구 더 어이가 없는건 저수지수위가 겨울가뭄으로 낚시가 하기힘들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 씁쓸한마음을 뒤로하구 차를 돌려그곳에서 나오다가 인터냇낚시동우회 회원에게 도움을요청하려구 전화를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이있으신지 토오옹 ..전활 받지않으신다 어절수없어서 평소 에 가지고 다니던 낚시지도책을 펼치구 충남북편을 들여다보고 나서 시간을 보니 10시가까이 되었다 잘못했다간 황금같은 월요일 휴일을 길거리에서 다까먹어 버릴것같은 생각이들어 우선 전에부터 알고있던 그래두 우리나라에서 저수지로는 두번째로 크다는 논산탑정리저수지로 차를 돌려서 내달린다 가는도중 혹시나하는 마음에 탑정저수지관리인에게 휴대폰으로 조황을물어보니 어째대답이 신통하지 못하구 그냥오세요..오시면되요 하는 떨떠름한 말이 전화너머 들려온다. 어 .이건아닌데하는 생각이 든다 얼른전화를 끊은후 운전하며 생각을 해보니 3년전인가 이맘때쯤에 벌어진 똑같은 상황이 생각났다 결국 그때도 도착한 탑정지에서도 하루 종일 입질도못보고 낚시터입어료에 점심값에 뱃삯에 돈만 .. 젠장 혼자출조길인데도 불구하고 8마넌정도는 쓴거같아서 아주 씁쓸했던 추억이 생각나서 퍼뜩 길을 멈추고 다시지도책을 들여다 보니 탑정지말구 그보다는 약간작은 노성면에있는 병사리지(가곡지)가 눈에들어 온다 옳치.. 오늘은 여기로 가자 .. 평소 인터넷에서 가끔낚시동우회게시판에출조후기 글이올라오곤하는이곳이 궁금했는데 이곳으로 가보자하는 생각이들었다. 신나게 바람처럼달려 그곳(병사리저수지)제방에 도착하니 비릿하게풍겨오는 물냄새 그리고 했빛 ..봄내음 가슴이 마구마구 벌렁거렸다.. 지체없이 포인트를 향하여 .고 .고 ^^^ 여기저기 몃군데를 기웃거리며 포인트탐색에 나선결과 저수지상류 민가부근이 근사해 보였다 . 좋았써 오늘은 여기서 그동안 쌓였던 회포를 실컷 푸는겨... ㅎㅎ .. 그곳에가보니 여기저기 조사님들이 비장의무기를(낚시대 ^^ )를 휘두르고 계셨다. 이사람 저사람 오늘의조황을 묻고나서 자리를 정할려고 하다가 한조사님이눈에 띄어 낚시잘돼요 하구 물어보고 돌아서는 순간 .. 그 조사님 왈 야 너.. 고등학교동창 이** 아니냐 하는게 아닌가 누군가 해서 자세히보니 카페 뚜비님이아닌가.. 순간 어.. 야 반갑다..너두 낚시다니냐..나두반가워서 맟장구를 쳤다 이좋은봄날 생각치도 못했던 칭구를 내가좋아하는 낚시터에서 같은낚시인으로 만날줄이야.. 반갑다 칭구야..친구와 즐겁게 낚시도 즐기구 커피도 끓여서 나누어 마시고 소주도 한잔씪헀다(나는 술을 끊어서 마시고 싶었지만 참았고 친구만 밥그릇에 조금따라서 마셨다 ^^^) 술만 마신게아니고 봄날과저수지와 했빛도 함께 내뱃속을 가득채운듯했다 즐겁고즐거웠다.... 친구가 반갑구 저수지물빛이 좋았다 근데따뜻한 날인데두 불구하 조황은 몰황을 면치못했다 친구가 감잎파리에 가까운 붕애(붕어^^)를 두수 정도헀구 나는 그냥하염없이 낚시대만 들여다봤다.. (사실은 꽝을 쳤다^^^^^) 꽝이면 어떤가 이좋은 봄날 햇빛과 반가운 벗과 파란물이있는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친구(뚜비님)와 동행했던 또다른 친구(중학교 동창이라구함 : 무섭게도 경찰이라구함 난 죄진게없는데 왜 켕기지^^)는 볼일이 있다구 먼저 낚수대를 접고 일어나구 이때까지도 난 내낚수대에는 깔짝거리 붕애들의 소란스러움만 가득했구 별소득은 없었다 얼마있지않아 친구는 딸애의 교복을 사줘야 된다는 마눌님의 호출을 받고 주섬거리며 점방을(낚시대)겉었다 글구 오래할거냐구 묻길래 아냐 조금있다가야지 하구대답하구나니 왠지 오기가 생겼다. 친구는 이내 아쉬움을 뒤로하구 떠나구 나만 덩그러니 남으니 왠지으스스한게 추워진다 휴대용가스난로 에 불을 지피고 나니 따스함이 이내 손등 을 간지럽히고 그동안 깔짞대며 애만태우던 낚시대도 묵직하게 입질이 붙기시작한다 한수,두수,세수 네수, 겉어올린게 벌써 네수째다 기분이 좋아진다 . 그때뒤에서 굵직한 오십후반 아저씨의음성이들린다 . 그분은 이곳 병사리가 고향이신분인데 동네에 인척되시는어른이상을 당해옛날이 생각나서 저수지를 둘러보던중 낚시하던 내가보여서 왔노라고..그분과이런저런 예기를 나누던 중 어느덧 서산에 걸려있던해는 자취를 감추과 땅거미가 짙게 내렸다.. 그분은 상가집을 가봐야한다며 인사를 하고 가시고나니 이제는 나두 낚시댈 겉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물속 잠겨있던 파아란 찌불이 서서히 올라오고 터질듯한 심장의 박동이 내귀에 들려오는 듯하구 낚시대끝을를 잡는손에 가는 떨림이일어난나 한마디.. 두마디.. 세마디.. 네마디째 .. 더이상 참을수가없서서 심장이터질듯하다..낚시댈움켜쥔다 그리구......... 낚시대를 저수지를 통째로 들어낼듯한...챔질 .........................아뿔싸.. 빈바늘만 .. 성급했던 내자신에 질책을 한다 이제는 가야될 시간 시간이 벌써 8시를 향해간다 일순간 어찌나 정확한지 울리는 요란한 휴대폰 벨소리가 저수지의 적막을 깨뜨린다 .. 띠릴리 띠릴릴리 여보, 나야 언제 올거야 으음 지금 갈께 먼저 아이들하구 저녁먹구있어 아쉬운 어느봄날의 낚시도 이렇게 끝이나나보다.............................................
어느 따뜻한 봄날 월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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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띄워쓰기라도 하시지
진짜 눈알 빠지는줄 알았네요ㅋㅋ
다음번엔 꼭 워리 하시길 바랍니다.
병사리지 좋은 저수지였었지요...예전에...
지금은 붕어 얼굴 보기가 참으로도 어렵고 귀한곳이 되었구요...
건우님~~~다음 부터는 연로하신 선배님들을 위해서라도 띄어쓰기를 좀 해주세요...
물론 제가 연로한 선배가 아니라, 저 보다 연배가 많으신 선배님들 위해서란 말입니다...
도저히 눈이 아른거려서 못 읽겠네요....ㅠㅠ
보기 넘힘들어요
단락을 지어 줄을 떼어놓으면 보기 훨씬 쉽습니다
누가 돋보기 좀 빌려줘요
시껍했네
눈도 침침한데 포기..ㅠㅠ
읽다가 같은줄 또 반복~~ 에고~~ 가뜩이나 안좋은 라이트 눈물까지 그렁그렁~ 미챠 ㅋㅋㅋㅋㅋㅋ
왔다갔다 여러번 반복하고서야 다 읽었네요.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ㅎㅎ
근데 내용 정리가 ...ㅋㅋ
안출하세요..^*^
평소에는 좋아하고 즐기긴 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구 월급장이 형편이라
자주 다니지는 못했던 낚시를 정말벼르고 별러서 다녀왔다 .
그동안 머리속에서 나만의 상상속의 낚시를 즐겨왔던터라
막상 월요일이구 공교롭게도 월급쟁이인 나로써는 정작 시간이주어지니 여러가지 고민이 됐다
아.. 어디로갈까 ..
작년에 짭짤하게 손맛을 봤던 금산추부쪽 저수지로 갈까 아님 큰맘먹고 경상도나 충북음성쪽으로 가볼까
몸은 이제막 집을 나서는데
마음은 버얼써 미지의 저수지에서 물위에 꽃혀있는낚시대 끝의 빠알간 찌를 편안하고 최대한 여유로운 표정으로 낚시대를 바라보고있는 내가보인다..
ㅎㅎㅎ ...절로 웃음이나온다
우선 동네낚시점에 들려 미끼로 쓸 지롱이 한통하구 떡밥이며 낚시줄을 주섬주섬 담은 후
낚시점 주인과 작별을 고한후 평소에 집에서 멀지않고 내가 수시로 즐겨다니던 조그만 저수지로 향한다...
우선그 곳 상황을 본 후 상황이 좋으면 그곳에서 오늘 하루를 보내고 아님.......
아뿔싸 이런 ..
저수지에 당도하니 그곳은 산속에있는 계곡형 저수지 이고보니 아직도 한겨울이 진행중 이었다 .
여지없이 예상이 빗나가구 말았다 .
수면은 아직도 꽁꽁얼음이 덮혀있었구 차가운바람만이 휘이잉.. 불고있는게아닌가
그리구 더 어이가 없는건
저수지 수위가 겨울가뭄으로 낚시 하기 힘들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 .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구 차를 돌려 그곳에서 나오다가
인터넷 낚시동우회 회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구 전화를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이있으신지 토오옹 ..전활 받지않으신다.
어쩔 수 없어서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낚시지도책을 펼치구 충남북편을 들여다보고 나서 시간을 보니 10시가까이 되었다 .
잘못했다간 황금 같은 월요일 휴일을 길거리에서 다까먹어 버릴것같은 생각이들어
우선 전에부터 알고있던
그래두 우리나라에서 저수지로는 두번째로 크다는 논산탑정리저수지로 차를 돌려서 내달린다.
가는 도중 혹시나하는 마음에 탑정저수지관리인에게 휴대폰으로 조황을물어보니 어째 대답이 신통하지 못하구
그냥오세요..오시면되요 하는 떨떠름한 말이 전화너머 들려온다.
어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든다 얼른 전화를 끊은 후 운전하며 생각을 해보니
3년전인가 이맘때쯤에 벌어진 똑같은 상황이 생각났다 .
결국 그때도 도착한 탑정지에서도 하루 종일 입질도 못보고
낚시터 입어료에 점심값에 뱃삯에 돈만 ..
젠장 혼자 출조길인데도 불구하고 8마넌정도는 쓴거같아서
아주 씁쓸했던 추억이 생각나서 퍼뜩 길을 멈추고 다시 지도책을 들여다 보니
탑정지 말구 그 보다는 약간 작은 노성면에있는 병사리지(가곡지)가 눈에들어 온다
옳치.. 오늘은 여기로 가자 .. 평소 인터넷에서 가끔 낚시동우회 게시판에 출조후기 글이 올라오곤 하는이 곳이 궁금했는데
이 곳으로 가보자하는 생각이들었다.
신나게 바람처럼 달려 그 곳(병사리 저수지)제방에 도착하니
비릿하게 풍겨오는 물냄새 그리고 했빛 ..봄내음 가슴이 마구마구 벌렁거렸다..
지체없이 포인트를 향하여 .고 .고 ^^^ 여기저기 몇 군데를 기웃거리며 포인트탐색에 나선 결과
저수지 상류 민가 부근이 근사해 보였다 .
좋았써.. 오늘은 여기서 그동안 쌓였던 회포를 실컷 푸는겨... ㅎㅎ ..
그 곳에 가 보니 여기저기 조사님들이 비장의 무기를(낚시대 ^^ )를 휘두르고 계셨다.
이 사람 저 사람 오늘의조황을 묻고나서 자리를 정할려고 하다가
한 조사님이 눈에 띄어 낚시 잘 돼요? 하구 물어보고 돌아서는 순간 ..
그 조사님 왈 야 ! 너.. 고등학교동창 이** 아니냐 하는게 아닌가
누군가 해서 자세히 보니 카페 뚜비님이아닌가..
순간 어.. 야! 반갑다..
너두 낚시다니냐..
나두 반가워서 맟장구를 쳤다 .
이 좋은 봄날 생각치도 못했던 칭구를 내가 좋아하는 낚시터에서 같은 낚시인으로 만날 줄이야..
반갑다 칭구야..친구와 즐겁게 낚시도 즐기구 커피도 끓여서 나누어 마시고 소주도 한잔씪헀다
(나는 술을 끊어서 마시고 싶었지만 참았고 친구만 밥 그릇에 조금 따라서 마셨다 ^^^)
술만 마신게 아니고 봄날과 저수지와 했빛도 함께 내 뱃속을 가득 채운 듯 했다.
즐겁고 즐거웠다....
친구가 반갑구 저수지 물빛이 좋았다 .
근데 따뜻한 날 인데두 불구하고 조황은 몰황을 면치못했다.
친구가 감 잎파리에 가까운 붕애(붕어^^)를 두수 정도헀구
나는 그냥 하염없이 낚시대만 들여다봤다.. (사실은 꽝을 쳤다^^^^^)
꽝이면 어떤가 이 좋은 봄 날 햇빛과 반가운 벗과 파란 물이 있는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친구(뚜비님)와 동행했던 또 다른 친구(중학교 동창이라구함 : 무섭게도 경찰이라구 함 난 죄진게없는데 왜 켕기지^^)는
볼일이 있다구 먼저 낚수대를 접고 일어나구 이 때 까지도 난 내낚수대에는 깔짝거리 붕애들의 소란스러움만 가득했구
별 소득은 없었다.
얼마 있지 않아 친구는 딸애의 교복을 사줘야 된다는 마눌님의 호출을 받고 주섬거리며 점방을(낚시대)겉었다.
글구 오래 할거냐구 묻길래 아냐 조금있다 가야지 하구 대답하구나니 왠지 오기가 생겼다.
친구는 이내 아쉬움을 뒤로하구 떠나구 나만 덩그러니 남으니 왠지으스스한게 추워진다.
휴대용 가스난로 에 불을 지피고 나니 따스함이 이내 손등 을 간지럽히고 그동안 깔짞대며 애만 태우던 낚시대도
묵직하게 입질이 붙기시작한다 .
한 수,두 수,세 수 네 수, 겉어올린게 벌써 네 수째다 기분이 좋아진다 .
그때 뒤에서 굵직한 오십후반 아저씨의 음성이 들린다 .
그분은 이곳 병사리가 고향이신분인데 동네에 인척되시는 어른이 상을 당해 옛 날이 생각나서 저수지를 둘러보던중
낚시하던 내 가보여서 왔노라고..그 분과 이런저런 예기를 나누던 중 어느덧 서산에 걸려있던 해는 자취를 감추고
땅거미가 짙게 내렸다..
그 분은 상가집을 가봐야 한다며 인사를 하고 가시고 나니 이제는 나두 낚시댈 겉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
물속 잠겨있던 파아란 찌불이 서서히 올라오고 터질듯한 심장의 박동이 내귀에 들려오는 듯하구 낚시대끝을를 잡는손에
가는 떨림이일어난나 ..
한마디.. 두마디.. 세마디.. 네마디째 ..
더이상 참을 수가 없서서 심장이 터질듯 하다..
낚시댈 움켜쥔다.. 그리구......... 낚시대를 저수지를 통째로 들어낼듯한...챔질 .........................
아뿔싸.. 빈바늘만 ..
성급했던 내 자신에 질책을 한다.
이제는 가야 될 시간..
시간이 벌써 8시를 향해간다
일순간 어찌나 정확한지 울리는 요란한 휴대폰 벨소리가 저수지의 적막을 깨뜨린다 .. 띠릴리 띠릴릴리......
여보, 나야 언제 올거야
으음 지금 갈께
먼저 아이들하구 저녁먹구 있어 아쉬운 어느 봄날의 낚시도 이렇게 끝이 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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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서 정리해 봤습니다.오랫만에 읽어보는 글 조행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