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금요일만 되면 왜 아침부터 마음이 싱숭거리는지.
맨날 괴기들에게 밥만주고 얼굴도 구경 못하고 돌아오지만
주말이 다가올수록 눈앞에 어른거리는 저수지풍경과 환상적인
새벽안개.
당장 낙수대 둘러메고 달려가고픈 마음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무서운 마눌 모습에 움찔움찔.
가만히 눈치보며 이번엔 어디로 가야 붕어를 만날 수 있을까?
이번엔 환상적으로 솟아오르는 찌불을 볼 수 있을까?
혼자서 상상하며 마음속으로 낚시대를 펼치고 있는 금요일 아침.
무섭게 치솟는 기름값도 무섭고, 애들 학원비도 무섭고, 마눌도 무섭고,
전화 한통없이 파리날리는 사무실도 무서운데 이런 잡념 다 떨굴 수
있는 물가에 앉을 수 있다는 취미라도 있으니 그나마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낚시대를 챙기고 있습니다.
부디 안출하시고 월님들 상면하시기 바랍니다.
어디로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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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무서움들 잊어버리고자 금요일 퇴근시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데라도 갑시다. 비록 밤새 앉아만 있다 올 지라도 저는 오늘저녁에 갑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어쩔수없져 가셔서 쉬었다 오세요
쓰리고 한번 맞았다고 생각하시고 다녀오세요
아는형님 어제저녁에 고스톱 쳐서 12만원 날렷다고 해서 오메 낚시대두대 날렸네여
하니까 인상이 아주 안좋네요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말은 가려서 해야할것 같아요.
옆에 형수님이 게셔서 그랫었는가 잘 모르겠어요..........
낚시.노름.군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