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오랜만에 강쥐를 놔두고 출근해 여유롭게 뒷산을 산책합니다.
데크길을 벗어나 숲길로 접어들어
느긋함을 즐기는데,
눈에 똭! 띄는 썩은 소나무 줄기 하나~
이거 물건 되겠는데?
하면서 쪼그리고 앉아 이리 저리 굴려 봅니다.
햐~~
목부작 하나 나왔구먼!
하고 일어서는데,
그 옆에 자그마한 소나무 뿌리 한개~
크기는 작지만,
풍란 하나 앉히면 좋을것 같군~
하면서 흡족한 미소를 짓는데~~~~~~~
"어르신! 여기에 앉아서 쉬세요."
라고 뒤에서 어떤 아자씨가 말하네요.... ㅡ.,ㅡ
뜨아아악! ㅡ.,ㅡ
뒤돌아보니 나보다 10살은 족히 더 자셨을 60대 후반의 아자씨~
아 띠바~ 머리염색을 다시 하던지 해야쥐...... 꺼이~~~ 꺼이~~~

아니~
30대가 지나가는곳도 스윽 지나가는데 어르신이라니???? ㅡ.,ㅡ
(뭐 살짝 끼기는 헙니다. 거시기가 툭 튀나와 살짝 걸린다구여...^^)
그분이 시력이 안좋은걸로 생각 합니다....

호다닥 2개 들고 삼실로 돌아왔습니다.
'음~~ 좋아 좋아~ 작품 나오겄어'
할일두 읎구 심심혀서
만능톱 들고, 칼 들고, 그라인더 들고 사부작 사부작~~~

그까이꺼 대충 대충 다듬고 보니~
쓸만 합니다.
수반이 없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예술혼이 막 불타 오를때 마무리 해야겄습니다.
재롱부리는 강쥐같고
줄기는 기린 뒷통수 같아 보입니다
어르쉰~~~
염색은 풍란처럼
초록으로
추천 드립니다~^^
금방 쉬야~하겠네요..
머리카락 색으로 어르쉰이라 부르는 더러븐 세상....
술이나 푸러 가야겄슈~
으헤~~~~~~~~~^^
만능톱
칼
그라인더..
.
.
.
.
까불지 말라 이거지유?
30대라뇨!
20대~
마스크 때문입니다 ^^;
텨==3===3=3
괜찮네요.
에휴
머리 백발에 대머리
상상 해보시길....
왜 그래세요?
어르신이라고 한 아자씨들 이름 적어놨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