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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한 당수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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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지저분한 진흙 미끼는 무서운 지렁이 새파란 물도 아닌 탁한 색갈에 넣으면 금방 올라 오지도 않는 기약 없는 기다림에 무슨 매력이 있나!! 낚시엔 무관심으로 불혹 중반을 넘기고........... 작년 여름 중앙고속를 타고 대구로 내려 오는데 삐리삐리 폰이 오더라구요. 의성에서 내려 어디 어디로 오라는 친구 말에 쉽게 찿질 못하고 2시간 헤매다가 겨우 찾았죠. 8월 햇살은 뜨거웠고 낚싯대 한 대로 피리 몇 수 낚고는 허허 잼있네! 흥미가 유발이 되고 혼자서도 강가를 찾곤 했지요. 낮 근무하고 잠시 댕겨 온다고 하고는 밤샌적도 몇 번 있구요. 울 와이프 헉!! 뒤로 넘어지고..................! 메기, 피리, 붕어도 간간히 올리니 물가에 앉아서 바라 보는 찌!! 서정적 분위기 낭만이고 멋지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복잡한 머리 식히는데 따봉이더군요. 초보라 아는 곳도 없고 맨날 가는 곳만 가는 ...............! 며칠 전 8월 25일(양력) 강물도 어지간 하고 딱 좋은 예감이 들기에 을지훈련 마치고 비번으로 잠자다가 벌떡 일어나 밤 11경 달이 훤한데 출발을 했죠! 큰형님 낚시대 몰래 가져온 은성수파 36. 29. 달랑 두대.............!! 등 뒤엔 산으로 짐승소리 들리고 아직도 달빛은 훤 하더군요. 두대 달랑 펴 놓고 나니 꿈쩍도 않는 찌!! 아침엔 움직이겠지 하는 맘으로 먼곳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즐기고 있는데 달 빛이 살아진 뒤 30분 지났을까? 01:00경 찌가허물허물 거리더니 물속으로 쑤~~욱!! 냅다 댕기면서 두손을 들었죠................ 많은 생각들 나두 이제 월척을 잡았다. 도대체 뭔데 무겁고 힘이 쎈가? 수파 좋은 낚시대 값을 하는군!! 깜깜한 물속에서 좌로 후~~~욱 우로 후~~~욱! 고기가 아니고 수달이나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무서움 두렵더군요. 바로 발 앞에서 퍼~억!! 달랑 빈 낚시대 허전하고 허무하고 멍한 파도! 선배님들 아시겠죠. 뭔가 & 얼마나 큰건가 & 뭣 때문에 고리는 그대로 있는데 떨어졌을까?? 별 생각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함 해보자고 지렁이 끼워 던지고 앉자마자 낚시대 끌고 들어거는 녀석 땡겨 보니 40cm 빠가사리더군요. 살림망 달아 놓을 고챙이(나무가지) 바닦에 꽂다가 부러져 물속에 쳐 박히고 깜깜한 밤에 보는 사람 없었지만 쑥스럽데요. 새벽 3시경 좌우로 후~~욱 ! 두번 합계 3회 떨어지고 나니 힘이 빠지고 겨우 붕어 27, 빠가 홍두께 많큼한 녀녁 6마리 ...........!! 물안개 가득한 강 더 있고 싶었지만 출근 해야하고 아쉬움 어쩔 수 없는 시간이기에 .............. 보기만 하다가 재주 없는 글 올려 봅니다. 초보가 미안 하네요^_^ * 월척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8-31 15:19)

제목은 어당팔인데 내용은 수준급이고
초보수준이라는데 낚시맛을 아는 분인 것 같군요.
조행기도 맛나게 쓰셨네요.
즐낚하시기를......
남파도님 공지글(저수지공개해주세요) 읽어주십시요.
1시간후 자유게시판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낚시는 고기를 낚는게 아니지요

내가 고기를 낚는것이 아니고
고기가 나를 낚는것이지요
고기에게
나를 선택해 줄거라는 막연한 기다림은
미끼없이 던지는격입니다
이제 나를 낚더럭 준비하고 또 준비해서 신이나게 가 보세요
분명 날씬한 허리에 넙적한 엉덩이를 보여줄 것입니다.
오타가 있었네요
낚더럭 >>>> 낚도록
남파도님...
강에서의 낚시도 또 다른 멋진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안개 사이로 언듯 언듯 보이는 강건너 풍경들...

즐낚하시고 월척 하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재밋게 표현한 글이였습니다.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조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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