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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 지은이/붕어우리 늙는 다는 건 구부러진다는 것. 쪼그라든다는 것. 주름진다는 것. 품었던 생명들 모두 떠나고 깊고 푸르던 세월마저 쓸려 가버린 저 주름진 순천만 갯벌. 어머니. 당신의 세월이 그렇게 붉게 물들 때 깊은 주름에 한발 딛고 선. 나는 한 마리 왜가리입니다. 한발 들고, 한발 곧추 세우고. 애타게 목을 늘려도 저 붉은 해가 지고 밀물이 밀려들면 떠나갈 당신이기에 가장 부드러운 주름에 네 발가락 깊이 박아 쥐어 보지만 한줌도 잡혀지지 않는 세월. 쿠아왁, 쿠아왁, 멍든 부리로 울어보아도 트여지지 않는 먹먹한 가슴은 저 순천만, 주름진 개뻘을 닮았더이다.

갯벌을 깊은 주름이라 표현 하셨네요.

에궁..

어 머 니
^^좋네요

엄니.......늘 저의 대통령보다 든든한 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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