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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뱅이 고별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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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사 안동어뱅이는 50년간 낚시줄을 자르지 못하는 '중증환자'입니다. 딸이 태어나던 날도, 손자가 태어나던 날도 낚시대를 드리우고 물가에 앉아 있을 만큼 '죽어서야 낫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죽어서도 '황천'에 찌를 세울 만큼 '죽어서도 못 고치는 병'을 앓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낚시를 좋아하다 보니 많은 조우회를 가입하고, 운영도 해보고 지금도 끈을 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낚시는 언제나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을 때 마음대로 올 수 있어 혼자 조용히 즐겨 가는 편이였습니다. 인터넷에 낚시 사이트가 생기고 4년전부터 이리 저리 구경을 다니면서 다른 사람의 글을 읽다가, 스스로 재미없는 낚시수필이나 허접한 조행기를 쓰기 시작하여 많은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낚시21'에도 몇 편의 글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전국의 많은 사이트보다 '월척'은 가까이 있어 친근감이 들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글을 쓸 때마다 올리곤 하여, 나와 소주 한잔 나누자는 사람과 대를 같이 펴고 밤을 세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구, 경북의 사람들이다 보니 '월척'의 회원들이 많았고, 나를 만나 월척에 가입을 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월척'은 조우회의 모임이 아니므로 낚시모임을 자주 못 하는 까닭에,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어뱅이가 월척회원을 중심으로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끼리 한번 모이자는 제의를 하여 '삼박곡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 때 무슨 잘못된 일이 있었는지 잘은 모르지만 데스크와 오짜모임과는 거리가 생기게 되었고, 몇 사람들이 볼맨소리를 해도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또 어뱅이가 타 조우회에 소속되어 있으므로 '월척'에 글을 올리지 말아달라는 말을 한다고 해도, 내가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므로 또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낚시인이라면 조우회 하나쯤은 가입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데, 타 조우회에 가입되어 있다는 이유로 글을 올리지 말아 달라니.... 어젯밤에도 차당지에서 겨울바람을 맞으며 겨울비 내리는 물 위에 찌불을 밝히고 곰곰이 자신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글 올리기를 꺼려하는 사이트에 계속 글을 쓴다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남의 말대로 나잇살이 들어서 남에게 원망을 들어보기는 공직생활 30년에 처음있는 일이라 마음의 찹찹함을 가눌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해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충고도 하고 조언도 하고 결국은 온라인상에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끝내 침묵으로 일관하는 작금의 사태를 보고 어뱅이는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가벼운 중이 떠나면 마음이 홀가분할 것을 왜 그리 집찹하고 매달렸는지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그 만큼 첫사랑처럼 월척에 애착이 갔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월척'은 개인이 만들었지만 개인의 것이 아니고, 글을 올리고, 꼬리를 달고, 열심히 찾아주신 회원들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낚시인들의 '마음의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점점 퇴색해가는 '월척'을 바라보며 옛날의 그 순수함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불가능함을 느끼며, 조용히 '입큰붕어'나 '다음카페'에 머물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 동안 '안동어뱅이'를 사랑하고 글을 읽고 꼬리를 달아주신 '월척'의 모든 회원님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 사죄드립니다. 모두가 어뱅이가 사람을 좋아하고 '월척'을 사랑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므로 너그러운 이해를 바랍니다. 숲은 나무가 무성할수록 서로가 어우러져 보기 좋은 것을... 강은 많은 물이 흘러야 함께 어우러져 바다로 가는 것을... 함께 할 수 없는 슬픔을 애통하게 생각하면서.... 2003년 11월 27일. 안동어뱅이 올림...

어뱅이님!
[똥무새 삐아이냐 똥따이 삐이야제]입니까?
언제까지 계실 것 같더니 그만 오시려고 하십니까?
반기는데 많은데 그리로 가십시요.

저도 수순의 차례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웃으운 꼴 당하기 전에 절묘하게 바지겠습니다.
먼저 가셔서 저 자리도 하나 보아주십시요.
저 역시 떠나게 되더라도
똥이 무서워 피하는 것이 아니고 똥이 더러워 피하는 것입니다.

월척에서 아직 할 일도 많고 정리할 것도 많습니다.
늘 자리 펴시는 우리들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상하신 맘 털지 마시고 그대로 가지셨다가
일요일에는 심한 대작 한 번 해 보십시다.
한 잔에 딱 소주 반 맥주 반입니다.
절이 싫어 중이 떠나면.....
고승도, 노승도 동자승도 떠나고
보살도 떠나고 텅빈 절마당에 겨울 바람만 부네.....
한번도 어뱅이님을 만나 보지는 못했지만 선배님의 글을 자주 접했었는데
아탑깝군요!!
텅빈 절 마당 봄비 올때는
대들보 썩어질까 두렵지 않나 봅니다
안동 어뱅이님...
님의 글도 좋앗고 님의 낚시 스타일도 좋앗구
글쿠 안동분께서 친근한 여자지 이야기
에 더좋아하구 언젠간 카렌스가 여자지에 잇음 선배님 함
찿아 볼라꾸 큰맘 묵고 잇엇는데 가신다니 넘 서운
하네요...이 지루한 쌈이 빨리 끝나길 기다리고 잇엇건만
긑은 멀기만 한것 같고 선배님은 가신다 하고...........
좋은님들 자꾸만 가시고....휴...............
기회가 되면 꼭 함 뵙고 싶네요....
어뱅이님!!
아직 얼굴도 뵙지 못했는데 가신다니....ㅠ.ㅠ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글도 재밌게 많이 읽고 좋은글도 많이 읽었는데
아~점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아침부터 회사에서 글을 보다가 이슬 한병 마셨습니다
물론 제 마음에 상처가 있어서가 더 큰 이유겠으나
님들 탈퇴선언하고 논쟁이 계속 이어지니 너무 서글퍼지네요

일찍 집에가서 한잔 더 해야겠습니다....(@.-)
오뉴월 썩은 생선은 무엇이고 똥파리는 또 무엇입니까?
말로만 월척을 위한다 하고선 이처럼 혼란을 가져 올수 있도록
만든이유는 무엇입니까?
본인들의 체면을 위해서 논쟁을 시작하셨나요?
아니면 정말 월척을 위한 마음이었나요?
오후 작업 정신없이 하고서...참 먹는 시간입니다.
음료수가 있어서 빵조각이 넘어가지...참으로 답답합니다.

부모자식 간에도 세월이 흐르면 이별을 하건만...
만남이 있어서 헤어짐도 있다하지만...
왜 이리 답답한지......

어뱅이선배님...
한번도 뵙지 못하고 술 한 잔 드리지도 못하는겁니까...
선배님 조행기에 댓글도 부지런히 달아드렸는데......
훗날 찾아뵙고 술 한 잔 드리겠습니다.

늘 강녕하십시요!
- 낚시꾼과선녀 드림-
안동어뱅이님/
안타까운 마음밖에 들지 않네요.
어느 낯선곳 물가에서 어뱅이님을 만일 뵈옵는다면
커피한잔에 인사라도 나눌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잘 가세요
선배님
다음에 안동 내려가면 간 고등어에 소주나 한잔 대접 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하셨어요..?
따나는 님을 아위워 하는듯
밖에는 가을 비만이 쓸쓸히 내리고 있네요.
애뜻한 님을 떠나 보내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찹찹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님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어뱅이님 넷스포타운에서 뵌분 같습니다.
섭섭합니다. 이 서운함을 차마 .....
언젠가는 다시돌아오십시요. 인간은 회귀 한다고합니다.
건강, 활력, 정력 넘치시고 행복하세요.
^^*헤헤헤~~정력넘치마 작은마누라 구해야는뎅~~!ㅋㅋ
가라 잘가라 가라 멀리 가버려 더 이상 내눈앞에 띄지마~~으하하하~~~
간~~다 가~~안~~다 ~~~!나는 가~~안~~~다~~!
간다한들 붙잡는넘 하나 없군~~~! 간다하니 술 사준다 커피사준다 기다렸다는
듯이 등떠미는구나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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