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최근 회사에 친한 동생이 어느날 낚시 좀 가르쳐 달라면서 동출을 하고자하여 어쩔수없이 같이 가게되었습니다.
늘 독조만하다보니 은근히 귀찮고 챙길것도 많더라구요.
맹탕 저수지에 나란히 앉아 동생자리에 32.30 두대를 셋팅해주고 입질 챔질도 간단히 설명해주고 저는 8대를 펴 그렇게 낚시를 하게되었습니다.
동생을 배려하여 조금 일찍 저녁을 먹기위해 준비하던차..
다급한 목소리로..
"혀.. 형님.. 저.. 저 찌가 없어 졌는디요.."
" 그래가 어쩌라구.. 그냥 당겨!!!!"
챔질 후 척 보기에도 대물 .. 강제로 막땡겨 올리는데..
44 토종붕어.. 헐..
붕어낚시 거의 30년에 36.4가 최고 기록인데.. 허무하고..허탈하고. . 우울하고...
동생은 좋아서 미쳐 날뛰는데..
"축하한다.. 형 기록이 55 다 인마.. 밥이나 묵자 "
낚시를 해도 즐겁지도않고 ㅋㅋ 속좁은 놈처럼.. 배만아푸고...
다음 부턴 안 데리고 갈거다. .
어복이란게 존재하나봅니다.
그마음 이해합니다~^^
예전 사짜가 하루저녁에 이백마리가
나왔다는 저수지에서 밤을 꼬박 샌
저는 꽝.
실컷자고 아침에 나와 던진
첫 낚시대에 사짜를 건져내는
옆조사님을 보며 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분명 복은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가기전 4짜 잡으실겁니다
그들 모두 그 흔한 사탕 하나 안 사주고 입 싹 씻더군요.
아!
마름 둬 시간 손에 물집 잡히게 제거하고 옥수수 밑밥도 치고 40.5 잡게 해준 후배는 그나마 5처넌리 국밥 한 그릇 쏘더군요.
이미 낚시계도 무례가 판을 치는 시대 아닙니까.
4짜 그 붕어도 독존교님께 잡혔어야지.
예의가 없네요.^^;
고행낚시 다닐겁니다
이걸로 위안삼으세요
둘이서 나란히 앉아서 낚시하는데 내게만 입질와서 마리수 낚아올리면 지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반대로 지인이 많이 낚아올리면 싸알짝 배가 아파 오더라는... ㅋㅋ.
울아들넘은
7살때 20칸으로 42를 잡더라구요
어의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ㅎㅎ
우짠데요~
토닥토닥 ㅡ.ㅡ
10여년전 직장에서 바다낚시를 가게 되었는데, 초짜가 많아서 경험자가 2~3명씩 책임지기로 했었죠.
제가 여자 3명 책임지고 미꾸라지 꿰주고, 고패질 알려주고 했는데, 저만 못잡고 3명 모두 2수 이상은 건졌습니다.ㅠㅠ
그러나, 이 썩을놈에 붕어낚시는 그런게 없습니다.
낚시를 구사하는 능력만 업그레이드 될 뿐
조과는 그저 하는의 뜻이지요,
그래서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붕어낚시 특히 대물낚시만큼 멍청한 낚시 기법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여러대의 낚싯대를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널어놓고
그후론 막연한 기다림 외에는 아무런 방법도 없고........
구경하신겁니다ㅎ
제가 주변에 낚시 입문시킨 지인이 한둘이 아닌데....
채비도 제가 해주고,
미끼도 제가 달아주고,
그럴때마다 붕어들은 그들을 선택하더군요.
어복 있는 분도 있지만,
없는 분도 있을겁니다.
채비가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ㅋㅋㅋ
그 다음부터는 붕어 안잡히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까짓 어복. 로또로 대박 나세요.
조그만 소류지에서 밤새 꽝쳤는데.,
아침에 낚시대 펼친 옆 조사님 47.5 한 마리 낚으시네요.
붕어 빵이 어마어마하고 잘 생긴 튼실한 대물이네요.
낚으신 조사님이 부럽기도 하고 붕어가 야속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복 대신 로또복 있을 것으로 그날 위안 삼았습니다.
그래두 잡고는 싶은건 왜일까유?
아침에 동네주민 인듯
낚시대 2대 달랑
30분도 안되 월척 낚고
또 어느저수지 1박에 꽝치고
아침에 철수준비 내자리
철수 기다리다가 대피자 마자
월척
또 다른못 예의도 모르고
내 점빵 차린곳에 맞은편 긴대로
내찌와 다이다이
성질 인내력 극기훈련
근데 붕어는 그 예의 없는 찌를
건드리다 올려주네 그것도 이뿌게
어복 존재 합니다
살다보면 이런 경우도 있는 거지요
어복이 있다고 느끼시는 경우 처럼......
그러나 동출을 10번 20번 한다면 님이 더 많이 잡거나 큰 것을 잡을 확율이 높겠지요
아마도......
환자하나 키우려다 두명이서 맨탈나간 사건
나름 떡밥좀 주물렀다 생각한두명 처참한 개망신
떡밥첨 만진놈 첫수38 다음 41 다음 38
잡고 졸립다고 차에 들어감니다~~
핑게 너키울려고 최고좋은자리 줬다~~ㅠㅠ
인정 합니다
주변인들이게 말하기도 합니다. (꽝 전문이고 앞치기도 제대로 못 합니다.)
예전에 저도 어복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친구가 이런 저런 농담도 하고 낚시를 똑바로 해라 채비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니가 고기를 잡은 것이 아니라 눈 먼 고기가 와서 물려 준 것이다 등등의
얘기를 하다가 노지에서 41.5 를 잡은 사진을 보내 주고 난 후로 조용합니다^^
저 4짜 잡을 수 있는 곳 데리고 다니신 형님께서 제가 하도 꽝을 쳐서 가끔은 너가 못 잡아서 어떻하냐
이런 말씀도 하셨었는데 4짜는 없어도 허리급까지는 볼 수 있는 곳이라고 같이 출조를 했었죠.
8치, 9치 반복해서 잡히고(당시에는 이걸로도 만족, 형님도 너 나랑 다니면서 붕어 이렇게 잡는 것은
처음 본다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형님은 월척 포함 여러 마리 잡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받은 입질, 멀리 떨어져 있던 형님이 그거 4짜다 떨어뜨리지 마라 하시길래 예~ 좀 큰 것 같네요
하면서 건졌는데 41.5 더라구요. (먹고 사니즘 때문에 낚시를 못 한 적도 있지만 낚시 시작은 20세기에 했고
한 때는 어부라는 별명도 있었습니다. - 월척은 송전지 좌대 타면서 잡아 봤구요 - 몇 년 안 됩니다^^)
돈 내고 좌대에서 잡은 월척은 좀 인정하기가 그렇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노지는 힘도 들고, 쓰레기 문제에 자리 확보 등의 문제로 자주는 안 다니는데 노지에서 4짜를 잡고 나니
갑자기 4짜 조사가 되었네요^^ 솔직히 그 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기분이 좋아 집니다.
어복(운) 이라는 것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복이 계속 따라 다니는 조사님도 계시고 저처럼
어쩌다 한 번 오는 사람도 있고 아직 못 받으신 분들도 계시는 것 같네요^^
말지렁이 한마리 잡아
자전거 타고 동네 저수지 가서
1칸대 한대 펴는데
누군가 버리고 간 글루텐 밤톨 만한것 있기에
반 때어 던지니 2분만에 월척 낚음
할머니가 생선 조림 드시고 싶다하여
바로 짐 챙겨 떠나려는데
봄 산란 철이라 꾼들이 많았고
모여들더니 이것저것 물어 봄
이들 중 예의바른 꾼에게 말지렁이 주며
나름 노하우를 전수하고 퇴장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