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고~~~하늘이 그런걸...

미라클 무받침대 출시되자마자 1주일이나 기둘렸다가 구입해 벌써 5개월 넘게 사용 중인데 아직 사용기 한편 못써네요. 어제는 맘먹꼬 영상으로 사용기를 만든다꼬 조명시설이 있는 스튜디오까지 가서 실내촬영을 마치고 물가에서 촬영해야하는데 컥~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쏫아지더라구요. 물가에서 촬영은 다음으로 미루고 일찍 집에 들어와 모처럼 느긋하게 주말을 즐기려는데.... 숨넘어가는 목소리로 전화가 옵니다. 아는 지인에게 영상편집용으로 제가 조립해준 컴퓨터가 고장이 났는데 급한 편집을 해야하니 급히 와달랍니다.ㅜㅜ 어찌나 애절하고 숨이 꼴깍 넘어가는 제촉을 해대는지 저녁식사도 못하고 달려갔습니다. 컴퓨터는 이미 고장 정도가 아니 완존 아작(?)이 난 상태였습니다. 번개에 과전압으로 파워뿐 아니라 메인보드며 하드며 모든 부품이 아낌 없이 순직(?)했더라구요. 이런... 이 정도면 컴퓨터가 문제가 아니고 하드에 있는 자료가 다 날라갔으니..그 지인은 클나게 생겼더라구요. 예식장에서 결혼식 비됴 찍고 인코딩해가 DVD로 만들어주시는 분인데...원본 테입이라도 보관했음 좋을턴데 영세하다보니 테입도 좀 되면 재사용하거든요.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다시 부품을 구입해 다시 조립해야 합니다. 했더니... 어째 말하는게 저보고 알아서 해달라는 품새 같더라구요. 이런...ㅠㅠ 아는처지에 조립비 없이 수고비 없이 그분이 사온 부품들로 조립만 해준건데... 저보고 어쩌라고~~~ 하늘이 그런걸.... 어캐합니까. 그래도 그분 입장이 딱하고 급하다 하시니 제 사무실에 가서 내 컴퓨터 가져다가 빌려주고 돌아왔십니다.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참~ 거시기하더라구요. 왜 그런 기분 있잖아유~ @#$%&*$# 월님들~ 피뢰침 잘 된 건물 아니면 천둥번개 치는날엔 컴퓨터는 꼭 전원선을 분리해 놓으세유~~ 100% AS도 안되고 다 본인이 피박 써야한답니다. 절때루~ 하느님이 보상 안해줘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