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 쯤이였습니다.
철원에 [학지]라는 저수지로 동네 낚시방 따라 난생 처음 얼음낚시를 해봤습니다.
그당시 고기욕심이 많았을 터라 그 추운날 연탄 한장 두께만한 얼음을 수없이 뚫고 또 뚫고...
결국 몸살이 나서 며칠 고생하였고요.
그 다음주 대호만에 또 따라가서는 결국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불상사를 당했지 뭡니까.
다행히 주위 조사님들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졌지만 또 감기몸살로 꼬박 그해 겨울 보냈지요.
그 뒤로는 왠지 얼음낚시가 싫어지도먼요.
얼음이 깨져 물에 빠져 죽는 악몽을 오래기간 꿔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다 마지못해 동호인들과 얼음낚시에 가면.. 왜 얼음이 찌직~쩡 쩡~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잖아요.
그때마다 온몸이 얼어붙는 공포가 생겨 남들은 괜찮다하더래도 무조건 물밖으로 도망치듯 나왔답니다.
그 뒤론...얼음낚시 간다면 아예 가까운데에 구멍 뚫고 물밖에서 낚시하지요.ㅎㅎ
그리고 추운날 번개연탄에 삼겹살 구워먹는게 왜그리 맛있던지..그맛에 가끔 갑니다.
저번 사고로 디스크가 생겨 요즘 하체가 마비와 통증이 심해 물리치료는 받지만 아무래도 이번 겨울은
그나마 얼음낚시를 못할거 같아 아쉽네요.
어쩔 수도 없꼬...어서 봄이 왔음하고 내년 달력만 죽짱 구다보고 있답니다.*^^*
월척님들은 올 겨울 안전하고 즐거운 얼음낚시 조행되시길 바랍니다. (부럽습니당~ㅠㅠ)
얼음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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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훔..얼음이 쩡정~소리나는게 정상이라고 들엇는데....아닌가...훔...잘모르겟네요.ㅎㅎㅎ
아무튼 위험하니 안전 또 안전!!
어릴적에는 일부러 얼음을 발로 굴러서 일명 '곰보얼음'을 만들어서
얼음위를 뛰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얼음에서 '뿌직,뿌직' 하는 소리가 나야 더 스릴있고 재미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한두명은 꼭 다리 하나가 물에 빠지곤 했었습니다 ㅎ ㅎ
지금은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너무 무서워 얼음낚시는 엄두도 못냅니다 ㅎ ㅎ
쏘랜토님! 요즘 원아모집 기간인데 예년에 비해 대상 원아수가 저감된 이유 때문인지
각 어린이집마다 울쌍이랍니다.
그래도 새롭게 시설도 보완하고 학부모에게 좋은 이미지를 준 원들은 벌써 마감 다~하고 예비접수 받고 있다는.^^
쏘랜토님께서도 그 얼음깨지는 소리가 무섭군요. 다행입니다. 저만그런줄알고..^^
참! 글구 저 금연 1주년되면 쏘랜토님께서 이쁜 찌하나 선물해 주신다는 말씀
캡처해서 백업까지 다~해놨습니닷~ㅎㅎ[D-325일]
저도 낚시를 하지만 겨울의 얼음낚시까지는...쩝!!
그 이유는 말씀하신그대로.
올 겨울 몸보신 잘 하셔서 내년 봄 출조하셔야지요.^^
썰매랑 장비들 정비하고 있네요 ^^
채비는 기냥 있는그대로 ~
저도 나중에 권형님 처럼 멋진 연주자가 되려면 금연이 필수이겠네요.
그래요~ 벌써 봄이 기다려져요. 권형님 셋스폰 연주곡도요.*^^*
어쩌면 아이들은 얼음낚시를 기다리고 있을거 같아요.
아이들 장비로 썰매도 준비하셔야 겠어요.^^
하얀비늘님! 찌 하나가 아니라 세개입니다. 세개!
금연에 꼭 성공하셔서 더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목숨 걸고 금연에 성공하랍니다.*^^*
수심이 깊지 않은 곳에서의 곰보는 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었었는데...
언제 깨질지 모르는 그 조바심 ㅋㅋㅋ
금연 성공 미리 축하드립니더.
이쪽 동내는 얼음 낚시가 잘 안되더군요.
얼음타니 흥미도 없고 안 댕깁니더.
사고로 디스크 돌출로 인하여 다리가 저리고 마비증세 인지 아니면 다른쪽에 신경이 눌려서 저림과 마비 증세인지
확실한 진단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올 겨울에 건강쾌차 하시여 내년에는 부지런히 물가로 다녀셔야지요.
건강을 기원 합니다.
얼음낚시 많이는 안해봤지만 쌩쌩부는 칼바람 속에서
고기보담 훈훈한 情 잡는게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