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얼음 호황이라 늘 생각하고 수 도없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금일도 어김없이
호재의 꿈(?) 을 안고 아침일찍 분주하게 출조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빼논것이 없나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보고 뒤들 돌아보며 출조지를 향해 쌀쌀한 볼 을 애워싸며
붕어의 생김새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니 입가에 웃음이 납니다.
늘상 출조하는 날 이 많지만서도 얼음낚시란게 벌~벌 떨면서 빙판위에 앉아있는것도
누가보면 한심하고 미친짖이라 생각하게 만들죠.. 그런걸 알면서 뭐가 그리 좋은지
경기도 이천의 소류지에 도착하니 기온이 계속 떨어져서인지 몇 발자욱 앞 까지까지
욕심내서 들어가보지만 쩡~쩡 울리는 얼음소리에 황급히 나와 발 앞 수초대로 2개의
구멍을 뚫었습니다. 제법 쌀쌀한 아침이지만 슬그머니 올라오는 찌 앞에서 동장군도
힘 을 못쓰고 앙탈스런 붕어의 몸부림에 절로 신바람이 납니다.
소류지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일죽으로 옮겨보기로 하고 올 초봄에 월척급 붕어를 떨군
사연이 있는 곳으로 상류 전역에는 수초로 뒤덮여 있고 중, 하류까지 연안쪽 5~6미터
에는 수초로 가득합니다. 우선 저의 포인트는 제방기준 좌측 중류 수초대를 공략하기로
마음먹고 구멍 2개를 뚫어 수심을 측정하니 50~60cm 정도의 수심입니다.
조금 깊은 쪽으로 뚫어볼까하다 그냥 하기로 마음먹고 지렁이 달아 구멍에 입수 후 바로
깔짝 깔짝되는것이 잔챙이들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다시 지렁이 한마리에 반토막으로
자르고 입수와 동시에 7치급 씨알이 바로 올라오고~ 계속해서 입질은 들어오지만 바늘에
잘 걸리지 않는 잔챙이들의 입질만... 씨알은 보통 4~6치급으로 4마리 더 체우고 철수
했습니다. 빙질상태만 좋다면 저수지 가운데 수초군이 형성된곳에 찌 를 세우면 씨알이나
마릿수도 훨씬 좋았을텐데... 언제 얼음상태가 좋아질지... 아직 얼음상태가 불량하니
안전을 우선으로 출조하세요. 그리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2005年 새해에는 福 많이 많이 받으십시요.^^
◇ 이천의 소류지 상류전경 입니다. |
◇ 쓰러진 고사목과 부들수초가 있는 곳으로 가고는 싶지만 빠질까봐... 발 앞에 수초대에 채비를 넣었습니다. ㅠ_ㅠ |
◇ 이천 소류지 제방좌측권 중류대입니다. 여름에 이곳에서 재미본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
◇ 햐~ 붕어얼굴이 보여요~~. |
◇ 으라차차차~~~ 에게게 5치 붕애~ㅋㅋ |
◇ 쭉쭉 잘빠진 몸매하며.. 예쁘기까지 하네요. |
◇ 일죽에 위치한 소류지입니다 상류부터 보이듯이 이렇게 중류까지 수초대가 잘 형성되어있네요. |
◇ 상류에 빼곡히 수초대가 있습니다. 최상류쪽에는 수심이 너무얕아서 포인트로는 구실을 못하구요. 사진 우측부분부터 60~70vm 정도의 수심이 나오는 곳입니다. |
◇ 찌 보여요? 음파의 포인트인데... |
◇ 이천 소류지보단 씨알이 좀 괜찮구요. 빵 도 조금 좋은듯하네요 색깔도 조금 틀리고요~ |
◇ 조과 입니다. |
◇ 꼭 인사하는거 같네요.. " 얘들아~! 나먼저 간다~!" 하고.. ㅎㅎㅎ |
◇ 다음에는 정말정말 월척되서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욕심같아서는 4짜 5짜 되었으면 하는데...^_^ |
* 월척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2-28 09:16)
오랜만에 화보를 겸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워째 이번에 홀로 조행인가요..ㅎㅎ
항상 안전조행 하세요.
얼음도 좋고 붕어도 좋지만..ㅎㅎ
즐낚하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