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 少巖 김 진 아 -
날은 또 어찌그리 추운지
어느 누구 덮어줄 이 없으련만,
바싹 마른 잎새 서너개
눈이나 듬뿍 내렸으면,
뭐가 이리 바쁘다냐?
이거 마저도 핑계려니,
따라갈 길 멀지 않음에
엄니 그저 미안할 뿐,
마주서니 덥석
내 손 시렵다 감싸주네.
젖 내음 그리워
좀 서두를걸 그랬나
눈물은 아!!
엄니 보고픈 (情)이었나.
우리 민족 최고의 명절 설이 다가옵니다.
오래전 돌아가신 부모님을 내일 찾아뵐까 하네요.
젊어 차마 다하지 못한 효도가 나이듬에 가슴 먹먹합니다.
살아 온 시간 보다 살아 갈 시간이 몹시 적음에,
새삼 부모님에 그 시절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좋은주말들 보내세요.
- 물골 배상 -
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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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덕분에 저도 어머님 뵈러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부모님께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안전운전하셔서 다녀오십시오.
계신것만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셨는데
엄니라는 말만들어도
울컥 울컥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장독대에 주셨는것에
안전운전 하십시요^.^
꿈속에서라도 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엄니
주말에 다녀가신 조사님들 많으셨네요.
조사님들 염려하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낚시아빠"님 "붕어와 춤을"님께 먹먹함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저도 눈 덮힌 그곳에서 한 동안을 멍하니 지켜서다가 발길을 돌렸답니다.
간만에 이야기도 많이 나누셨는지요?
시골을 갈 때 마다
남은 시간들을 가늠해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잘 해 드려야 되는데
그게 참 뜻대로 안됩니다.
추우셨는지 온통 하얀 이불을 덮었더군요.^^
이런저런 궁상떨며 잔소리 한가득 듣고 돌아욌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