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C 메기나 건빵

어제 중대장님 본가가 있는 진천으로 훈련을 떠났습니다. 중대장님이 한달간 출조금지라며 맛있는 목삽겹 주물럭이랑 청국장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목삽겹도 맛있었지만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태어나서 그렇게 맛있는 청국장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아마도 청국장 전문점을 내면 대박칠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부대장님 부재시 제가 엄청스레 부대장님께 충성을 다하고, 또 충성을 해서 부사관으로 승진시켜 주실줄 알았습니다. 조금 공갈도 칠라고 와인에 소주도 좀 마시고 여차하면 총기난사도 불사하겠다는 심정으로 승진발표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진급심사 발표란 말입니까? 부대란 장군도 있고, 장교도 있고, 하사관도 있어야 하며, 일반 쫄병이 있어야 한다고 ...그래야 군대라고... 진급을 못시켜주겠답니다....나참.....다음 훈련에 참가하기 정말 싫어 집니다....자기들만 간부하고 나만 쫄병하라고 그러고... 아참.....부대장님이 대신에 제 밑에 쫄병하나 준답니다..특수요원 못안에달님....계급 상병이랍니다.. 확실히 군기 잡으랍니다... 근데.....이건 더 사람잡는 처사가 아닙니까? 다들 못안에달님 풍채 보셨지요? 그 덩치에 제가 군기잡는다고 없는 군기가 잡히겠습니까? 제가 안맞는게 다행이지요....나참.....정말 너무합니다.. 어제 저의 조과 ....메기한마리와 5치 붕어 한마리였습니다...정말 메기나 건빵입니다.... 추신 : 중대장님.....다음 동출때 청국장 한번만 더해주세요....농담이 아니라 정말 천하일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