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
처음 온 서울.
강남이 한창 개발중이었다.
엄청나게 높았던 서초동에 있던 우성쇼핑센터.
7층인가?
같은 촌 놈, 고 2 사촌형이
엘레베이터 타는 걸 배웠다고
같이 가잔다.
그 날 과한 오르내림의 후유증으로
삼촌이 사 준 짜장면을 다 토했다.
지금의 나는
에스칼레이터도
두려움 없이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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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간만의 문화생활.
좀비영화 '부산행'을 봤다.
여운이 남은 그 다음 날 점심시간
사무실 엘레베이터.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 온다.
사무실 여직원 이과장이 말리지 않았다면
난 그들을 향해
정의의 주먹을 날렸을것이다.
요즘도 난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가면
팔에 스카치테이프를 동여매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주위에 온통 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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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식사 후
아파트형 공장의 엘레베이터는
늘 이때가 전쟁이다.
사무실 여직원 이과장과 둘이서
수많은 좀비들 틈을 비집고
안착에 성공했다.
순간,
'삐이'하는 소리와 함께
'정원이 초과되었사오니 어쩌구 저쩌구'
한 치의 망설임없이
이 과장의 등을
양손으로 힘껏 밀었다.
닫히는 문 사이로 본
그녀의 동그란 눈을 애써 외면했다.
점심시간이 끝난 지 근 1시간 30분.
그녀는 아직 소식이 없다.
엘레베이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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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씩 드시고 업무 하입시더.
운전 하시는 분들도 스트레칭 한 번 하이소.
엘리베이터에서 X 싸질르고 튀는 부부를......
잘 지내시죠?
엘리베이터 안에서~~우린 사랑을~~아~아입니더 ^^
노래가 생각나서 ㅎㅎ @@
엘레베이터를 타면
제 뒤에 서서 방귀를 있는 힘껏 발사합니다.
그리고는 제 어깨를 탁 치면서
" 형님아! 속이 안 좋나? "
꿇어 EC ! ㅡ;:ㅡ''
엘레베이텁니카?
엘리베이텁니카?
대영을 알고---
그 옆 막걸리 공장을 알고
횡단보도 건너 당구장을 아는
간아파그만드셔님은 누구냣?
음...
낚시 좀 하는 사람은 엘레베이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엘리베이터.
피터 선배님!
짜장 월척 좀 잡으시더니만
짜장 이야기 나오니 발끈하시는군요.
낚시아빠님!
엘레베이터 안에서 뽀뽀를 해 본 적은 있습니다.
상대는 음....
어수선 선배님!
대륙부부 동영상?
혼자 계시면서 점점 막장을 달리시는군요.
이 시간에--
똥 싸는거 봤대자너요
텨=====3333
다른 무게 때문이죠.
국가적 낭비입니다.
걸어 다니시면 거시기 힘도 좋아지고
아끼는 여직원을 밀치는 일도 없을텐데. .
마나님께 사랑도 받고. .
(분명 힘이아닌 헤드로 밀었을꺼야)
직원을 채용합니다만ㅡ
머리 크신분들은 다 이상해요 ㅋㅋㅋ
간만에 노가다좀 했더니 온몸이 쑤시네요 ㅜ
거참!!
밀릴사람이 아닌것 같은데!!
이과장님한테 물어봐야지!!
뒷통수를 빡! 때리면
화낼까요?
방심하고 있는데, 갑자기 센팅 들어올지도 모르니 조심하세요.
또 맞으시구 울지 마시구요.
계단으로 걸어서--
이과장왈: AEC D러버서 때려치운다^-^;
엘리베이터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셔요.
새벽운동 나왔다가 돌아오는 엘베이트, 신문돌리는 아주머니
늘 내보라꼬 신문한부 꽂아두고 가지요.
신문한부 구독해 드려야 하는데 늘 공짜로 보다보니 미안해서
계단으로 댕깁니다
건물 카리프트안에 갇혀 119구조대가
출동하여 구조 됐었지요..;;
한시간 동안 갇혀 있었는데
그나마 핸폰이 있다보니 있을만 하더군요..ㅋ
이번 기회에 과감히~~~~~*.*;;
새벽길 열며 고향을 갑니다ᆞᆞ
축사 겨울 준비도 하고
섬섬옥수로 김장도 하고ㅡ
이과장한테 김장 두어포기 줄 생각입니다ᆞᆞ
겨울이네요ᆞᆞ^^
알아서 밀치고 자진 퇴엘 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