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회원님들 ..

곧 추석 입니다 예전같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고유의 명절입니다 일가친척 모두 모여 산비탈을 타고 올라 찿았던 선산의 기억은 갈수록 희미해져가는 전통이 돼 갑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큰 명절 추석입니다 자식은 장성해서도 제자식이 먼저지만 부모님은 언제나 또 당신 자식들이 먼저랍니다 명절 아니면 또 언제 한가하게 찿아뵐수 있겠습니까 바쁘시더라도 꼭 내려 가셔서 늘 당신을 기다리는 고향에 안기고 오십시요 그저 지나는 하루 하루지만 이 하루들이 모여 우리네 인생 입니다 이 하루를 소홀히 보내고 나면 그 소홀한 하루 하루가 후회로 되돌아 올겁니다 부모님 어머니 .아버지라는 이름을 온전히 부를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당신은 충분히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도 생각보다 많답니다 차라리 없으면 편할 명절이라 생각 하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그 없으면 편할 명절에 남몰래 눈물 흘리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그저 어머니 .아버지 이름을 부르지 못해서 말입니다 여러 선배님들 예전과는 다소 다른 마음으로 월척이 보여 지기도 합니다만 근본은 다르지 않습니다 삭막하고 메마른 삶에 여전히 정 나누고 마음 살펴주는 월척 입니다 다소 불손한 면이 있었다면 이해해 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맞으십시요 여러 친구 .아우님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다 오십시요 이번에 가시는 고향에선 무뚝뚝 하시기만 한 아버지 등을 꼭 한번 어루만져 주시고 오십시요 젊은 우리들도 언젠간 늙어 집니다 그 쓸쓸함을 누가 알아줄까요 자식에게 위로 받는다면 그나마 덜 서러울 겁니다 좋은 명절 되십시요 은둔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