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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홍역관)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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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대인, 한가지 청이 있사옵니다." "무슨 청이냐?" "이제 소녀는 대인의 소유가 되었으니 데려가 웃돈을 얹어 팔든지, 노비나 하녀로 삼든지, 첩으로 삼아도 됩니다. 다만 한가지 청이라 함은 소녀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를 구한 후에 대인을 찾아가겠습니다. 소녀가 도망을 가지 않을테니 믿으시고 사는 곳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너를 데리고 가고 싶어도 국법이 달라서 데리고 갈 수가 없다. 나 또한 그런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 오늘부터 너는 자유인이다." "대인은 저와 어머니의 몸값을 치루었습니다. 그런데 자유인이라고요?" "자, 밤이 깊었으니 나도 이제 가 봐야겠다." 홍역관은 자리를 일어섰다. "아니됩니다." 소녀가 소매를 잡고 매달리며 말했다. "그렇게 큰돈을 내시고 그냥 가시다니요." "너와 나의 이야기는 끝이 났다. 너의 관상(觀相)이 귀하게 생겼으니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다." 홍역관이 방문을 열려고 하자, 소녀는 소매를 잡고 매달리며, "대인! 소녀가 올리는 술을 한 잔만 하고 가시지요." 하고 붙들었다. 홍역관이 하는 수 없이 자리에 앉아 소녀가 따라주는 술을 받아 마셨다. 소녀는 일어나 큰절을 하고는 다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오늘 대인을 만난 것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아버지를 잃고 대인을 만났으니 오늘부터 아버지라 부르겠으니 허락해 주십시오." "안될 말이다. 상민과 양반이 부자지간의 정을 맺을 수 없거니와, 너와 나는 국법이 다르지 않느냐?" "그럼. 은부(恩父)라 부르겠나이다. 성함이라도 알려주십시오." "상민(常民)이 내세울 이름이나 있겠느냐? 그만 잊어 버리도록 하여라." "대인은 조선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인가요?" "내 신분은 중인(中人)이나 역관(譯官)이 내 직업이다. 그리고 내 성(姓)이 홍(洪)가이니 남들이 홍역관이라 부른다." "은부 홍역관! 은부 홍역관!" 소녀는 마음속으로 부르고 있었다. 역관(譯官) 홍순언(洪純彦) 조선조 중기 선조때의 역관이다. 아전(衙前), 세리(稅吏), 의원(醫員), 역관(譯官)들은 중인의 신분이지만 의원과 역관은 잡과(雜科)를 통하여 선발되고 조정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크게 이름을 떨친 사람들이 많다. 의원중에는 같은 시기에 허준이 있다. 역관은 비록 신분이 낮았으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에 크나큰 공적을 남긴 사람들이 많으니 홍순언도 그들 중 한 사람이다. 역관들은 관철동에 집단거주를 하였다고 전한다. 홍순언은 인물이 준수하고 성격이 호방하며 담이 컸다고 한다. 그러나, 거금을 탕진했으니 공금횡령죄로 3년간의 옥고(獄苦)를 치르고 귀양을 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으니 애석한 일이다. ----4부를 지둘리 주세요----

오늘은 출근도 일등!
어뱅이님 글에 리플도 또 일등!
뭔가가 좋은 징조라 스스로 생각하며,
하루 일을 시작할까합니다.
4부 지달릴께요..^^
어뱅이님 오늘도 잘~~~읽고 갑니다...
다음 페이지가 기다려 지네요...

딴다라님 제가 일등인줄알았는디...
만났어 방갑습니다...
낮 이야기 농사 패망한다더니
넘 재미있지유?
읽기만 하구 지나치면 쓰나 싶어
인사겸 꼬리 글 답니다.
어뱅이님 건강하시죠!
바쁘셔서 그렇나 조행기가 뜸 한듯 해서요.
많은 사람들 기다리고 계십니다.
어뱅이님...
대단하십니다.
분당 300타 실력이라 하셨지만...
4부 지달려집니다.
건강하세요^^*
점점 얘기는 재밌어지는데
4부 지달리다 눈빙 나느거 아입니까??


수파님 올만에 오셨군요
제가 오랜만인가???ㅎㅎㅎ
복잡하고 험한 세상에 청량제 입니다..
다시 한번 외침니다!!!~~ 차카게 살자!!!~~ 좋은 일 하고 살자!!~~
4부에는 딩가~~딩가~~ 좋은 일이 있을듯 합니다...

어디?? .. 좋은 일 좀 하게....참한 소저없나??...ㅋ~~
요샌 나쁜 소저들이 넘 많아..ㅆ~~~
딴따라님!
4부도 1등을 하면 어뱅이가 4짜터 하나 선물로 드립니다.
매일 1편씩 아침에 올립니다. 참고 하시길....

와아님!
최근에 들어오셨지만 왕성하게 활동을 하시니 반갑습니다.
정출이 있어야 얼굴을 볼텐데....

수파님!
건강하십니까?
붕어가 없으니 조행기를 못 쓰고
이렇게 허접한 이야기나 하고 있습니다.
언제 사진 한장 선물로 주실지?

낚시꾼님!
분당 300타를 치는데 오타가 더 많아요.
갈수록 재미있으니 지둘리주이소.

용하님!
다워리님을 조심하이소.
498 땡기면 용하님 398은 호적에서 지워야 합니다.

다워리님!
전번에 잡은 것응 잉붕어 2세라서 인정을 못합니다.
붕어연구소에 물어보니 잉붕어가 맞답니다.
토종을 잡아서 꽝출 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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