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도착한 포인트
여름에는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지만 상류 준설 공사로 인하여 이제는 불가능 하다고 이야기 되는곳...
겨울이라 공사가 잠시 주춤거릴때 바지장화 하나 사들고 언제 들어갈까 눈치만 보다 아침에 마눌님 곤히 자는거 확인하고
낚시대 10대, 받침틀, 기타등등 필요하다 싶은거 후루룩 챙겨서 물가 도착!!!
집에서 먼 거리가 아니라서 언제든 집사람 호출시 후다닥 달려 갈 수 있는.....
바지장화 신고 물에 들어가니 대략 배 정도 차오르는 물...
힘들게 포인트 진입 받침틀 설치, 받침대 거치, 수심체크, 낚시대 세팅.....
머가 부족하지???
아~~~~ 텐트..........
집에가면 다시 못 나올것 같고 그냥 버텨보자!!!!
건너편에 있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뭐 잡혀요."
대답하기도 힘듬 내 몸이 점점 얼어감....
물속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뒤라 그런지 점점 햇살은 따뜻해지는데 내 몸은 추워지고 있음....
일어나서 내자리 한컷 찍어보니...
아~~~ 이래서 겨울에 사람이 얼어 죽는구나...
마눌님...... "어디야. 설마 진짜 섬에 들어간거야?"
나 : 자기야 으허헝~~~ 살려줘 못 나가겠어!!! 너무 추워 발가락이 얼어가...
마눌님 : 정신 나간 소리 그만하고 밥이나 먹으러 와.
나 : 진짜 못 나가겠어.
마눌님 : 그럼 거기에서 배달시켜 먹던가...
나 : ................
마눌님 : 끊는다. 20분 내로 안오면 밥 없다!!!
나 : 갈께......
결국 철수 남은건 패잔병의 모습 뿐....
역시 동장군을 맨몸으로 이기는 방법은 없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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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내에 안오면 밥없다...켁~~~입이 얼어도 밥은 드셔야 하나벼유~~ㅋㅋㅋ
언능 집에 가시면 잘 돌아오셧다고 꼭 안아주시겟지요~~^ㅡㅡ^
방한 장비 단디 챙기십시요~~!!!
재일 만만한것도 마눌이지요
따뜻한 밥 드십시요 ㅎㅎ
나"갈께~~라는 말씀이 억수로 불쌍혀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