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외도(?)하고 멸 일만에 월척에 들렀더니 볼거리가 무척 많습니다.
먼저 쇼핑몰이 떡하니 오픈을 하여 상석을 차지하고 있네요.
고사에 돼지 머리도 없이....
(돼지 콧구녕에 만원만 꽂아 놓으마 그 날 술은 몽조리 공짠데..아깝다..)
그 밖에도 화보 조행기, 조행기며,진검 승부, 아카시아님 떡4짜 소식,
지렁이 한 통으론 어림도 없다는 공작찌님의 관동천 조행까지..
참으로 볼거리, 읽을거리에 몇 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며칠전 그러니까 31일 날 같이 현장을 뛰고 있는 친구 녀석 꾀임에 빠져
(사실 저도 바다낚시도 해 보고도 싶었지만...)
여수 군내란 곳에 갔었습니다.
무려 왕복으로 배를6번이나 타 가면서 3일 동안 안도,연도, 금오도를 누벼가며,
바다의 왕자라는 감생이는 구경도 못하고벵에돔과 기타 잡고기
(볼낚, 자리돔, 농어새끼(일명 깔따구),학꽁치, 노래기, 망상어.기타이름 없는 괴기들 까지..)
들과 대구 참쇠주를 서로 소개 시켜 영, 호남의 화합을 꾀하기도 하고(물론 모두 제 뱃 속에..ㅎㅎ)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녘엔 쏨뱅인지,쏠뱅인지 그 놈한테
놀래미 새끼인줄 알고 손으로 잡고 바늘 뺄려다 따끔하는 순간 손을 부여 잡고 펄쩍 펄쩍 뛰며 호된 토박이 놈의 텃세를 받기도 했답니다.
이래 저래 재미반 고생반의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시간여의 지루한
귀향길 차 속에서 불현듯 떠 오르는 것이 있었으니..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뭐라 뭐라 캐도 역시 산 속 조용한 소류지에 앉아 캐미 바라 보며 긴 밤 지새우는
민물이야 말로 제가 가야할 길이란걸 새삼 깨닫게 한 좋은 경험 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아직까진 옳은 송충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솔잎이 좋은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그나마 제가 잠시나마 민물을 떠나 있을 동안
더 이상의 꽝계 탈출자가 없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ㅎㅎ
이 자리를 빌어 월척 쇼핑몰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우리 월님들 모두 무더운 여름 슬기롭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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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그림자도 볼 수 없어 조만간 수색령 내려볼 까 했는데...
여수 앞바다 누벼가며...싱싱한 바다고기에 참소주 섞어서 좋은시간 보내셨군요.
3일간의 외도(?)가 좋은 활력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의 글 반갑습니다.
금오도 부터 안도까지 그냥 휘젓고 다니신 모양이죠? ㅎㅎㅎ
가끔씩 바닷 구경하시는 것도 또다른 멋인것 같습니다
갯바위에서 낚은 고기로 회도 한 점 할수있고
요즘은 넘 더워서 좀 그렇긴 하지만.................
미역치 그넘 아주 무서운 넘입니다
바다 입문 하시는 분들 한번쯤은 미역치의 위력(?)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을겁니다
저도 옛날에 하필이면 반지낀 손까락을 쏘여서
몇시간 동안 손가락이 퉁~퉁 부어 시~퍼렇게 되어서 죽을 고생했습니다
ㅎㅎㅎ
돌아오셔서 송충이는 많으 드셨구요~?
너무나 오랫만에(?) 뵙는거 같습니다..ㅋㅋㅋ
많이 타셨겠네요~
그래도 며칠 바람쐬고 오시니 좀 나으시죠?
데스크 들르실때 연락 하고 오십시요~(그을린 모습 구경 좀 하께요~ㅋㅋ)
어뱅이도 토요일 대보를 갔다가
새벽에 방파제에서 볼락사냥을 했는데
1시간 동안에 망상어와 볼락을 20여마리,
비록 잔챙이지만 횟감으로는 좋지요.
그냥 심심풀이로 해야지
며칠씩 거금을 들이고 갔다가 꽝을 치면 너무 허전하지요.
이제 민물로 갑시다. 대물잡으로......
푸 하하하하하~~~
고생 많았심다 딴따님.. 히히
지는 동해 한적한 방파제에서 놀래미
몇마리 잡아서리 회 떠서 쇠주와 함께 후루룩~
참! 보너스로 성게도 3마리.. 소형 작살로.. 노리무리한 알맛이 직이더만요..
아~~ 또 가고잡네..
ㅎㅎㅎ
쏨뱅이말고는 그래도 즐거웠겠네요
대물 낚시나 하러갑시다--가족에게 잃은 점수 빨리 만회하시고
낚시꾼과 선녀님!
여전히 리플란과 메모란에서 활발한 활동 하고계시더군요.
덕분에 월척이 더 활기가 넘치는것 같습니다.
목로님!
솜뱅이 고 놈 다른 이름이 미역치인 모양이지요.
순간적으로 너무 아파서 나도 모르게 입 갖다 데고 쭉쭉 빨았다는거 아입니까..ㅎㅎ
목로님도 그런 아픈 추억이 있었군요..^^
대박님!
거울 보니 타긴 탓네요!
마사지 좀 해갖고 데스크 갈께요..
진검 승부는 계속 되는지요..
어뱅이님 말씀이 맞습니다.맞고요..
거금도 거금이지만, 그 멀리까지 가서 몇 일씩 걸려서 낚시한다는게
어째 좀 제 한텐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냥 가까운 동해나 가서 당일치기로다
그저 놀래기 몇 마리에 참 두어병 비우고 오는게 나을듯 합니다.
어뱅이님 민물 4짜터 하나 저 소개안 시켜 주십니까..ㅎㅎ
심사또님 누구보다 고소해 하시는 군요!
언제 저랑 같이 함 더 가입시다.
성게 고거 맛잇던데...
용하님 제가 부지런히 점수 따 갖고 연락 드리겟심다.
그 동안 좋은 못 좀 많이 접수 해 놓으시이소..^^
바다 잘 있습디까 ?
3년전에 좀 슬픈일이 있어 친구와 둘이서 25일간 남해 황제도에 갔었던일이있는데
바다낚시라곤 생전 첨해봤는데
어찌 어찌하다보니깐 돌돔을 잡게되어 회+소주
거짓말 같지만 하루에 꼭 한마리씩은 잡았고
어떤날은 2~3마리 또 어떤날은 7마리까지~~~~~~~
ㅎㅎㅎ 나보고 어복이 대단하다고!!!!
근데 올해는 월척한놈 못봤으니 어복이 없는편이지유
쏨뱅이랑 미역치는 다른 종이고요
쏨뱅이는 손으로 잡아도 괜찮읍니다
생긴건 비슷하게 생겼는데 잡으면 쏘는 넘은 미역치 입니다
윗 지느러미가 쏨뱅이보다 좀더 왕관처럼 생겼고요 덩치도 쬐끔 더 작고
붉은 색을 많이 띠며 좀더 무섭게(?) 생겼읍니다
꽉 잡으면 우유같은 흰물(피?)가 나옵니다 ㅎㅎㅎ
언제까지 꽝계에서 헤메실 겁니까?
빨리 워리 하셔서 꽝계에서 탈출 하셔야지요 ^^
좋은경험하셨네요 ㅎㅎ 고생이 낚(?)이랄까....
전!!아직도 민물에서의 재미를 못느낍니다(님도마찬가진거같아)
목로님은 월조사등극에 프로 바다꾼인데 ㅎㅎ이젠 암두못말려 ㅎㅎㅎ!
딴님!이슬이잡는데도 순번이있수 혼자만 즐기지말고 가끔함봅시다 .
맨날 말씀만으로 이 사나이 가심을 울렁거리게하네요? 것두 기술이신가?
바다 가실라면 공작님 비술을 전수받으셔야 여름왕자 이시다이 함 땡길긴데 .....
존시간 멋지게보내신거 축하합니다 굿~~~럭!!
바다냄새 저한테도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데스크 수족관에 소금물좀 풀어놓고
혓바닥으로 짠맛이나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