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부작에서 목공예로 갈아타고 두번째 프로젝트~
누군가 버린 나무를 주워와 계획을 세우길
잘 다듬고 페인트를 칠해 화분밭침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지요.

우선 기존에 칠해져 있던 페인트를 벗겨내야 하는데, 손으로 하기에는 너무 어렵더군요.
한 두어달가지고 놀아볼까 했더니 두바늘채비님이 그라인더와 해바라기 사포를 가져다 주면서 싹 밀어버리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막상 밀어보니 파인홈은 밀리지도 않고 점점 이상해져 가더군요.
할수없이 탱크도 만든다는 문래동에 하청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문래동 그 무서운 싸장님이 나무만 보면 침을 꼴깍꼴깍 하는지라 얼마나 불안하던지..ㅡ.,ㅡ
그래 할수 없이 잘 다듬어 오면 목부작용 나무를주워 준다는 미끼를 던졌지요...ㅎ
그 싸장님은 미끼를 덥썩 물었고요...ㅋ

하룻동안 먼지를 뒤집어 쓰고 다듬어 온거 조금더 손을 봐서 동백기름을 두겹 발라 주었습니다.
다듬고 보니 나무가 동백나무네요.
누군가 백만원은 넘는 분재를 키우다 저세상으로 가버리자 아까워 다듬어 장식용으로 두었다가 버린것 같습니다.
화분밭침은 사용중 화분을 떨어뜨려 깨진다는 곁지기의 말에 예술가의 길을 포기 해야하나 고민합니다.

사흘동안 잘 말려서 퇴근길에 들고 들어와.

이곳 저곳에서 촉수가 많은것들에서 한두촉씩 동냥을 하고, 기존화분 하나를 헐어 올렸습니다.
긴 다리에 작은난을 몆개 더 올리면 좋겠는데 더이상 없으니 훗날 기회가 되면 추가하기로 하고 마무리 해봅니다.


음 예술은 포기했지만 그래도 이쁘지 않나요?

수태를 조금 보강하여 봄에 뿌리가 잘 내릴수 있게 해서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뿌리가 잘 붙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실력이 미천한지라~~~^^
이걸보고 침을 꼴깍꼴깍 하는 사람이 있을건데 일찌감치 꿈을 접으세요...^^
내일은 또 뭘 하며 보내야 하나 고민입니다.
요즘은 뒷산에도 사람이 많던데......ㅡ.,ㅡ
오늘부터 풍란 분갈이를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지치네요^^
전 올해는 그냥 둘까 하는데 괞찬을까요?
1년밖에 안된건데요...
예나님
감사합니다^^
침 자꾸 넘기면 배 부르다요 ^^
이제 맨 얼굴은 적응이 된 것 같던데..
웃통까고 드러눠?
통탄할 일이로고!!!
이것은 나의 실수요, 나무갯수에 눈이멀고 잠시 정신이 나갔던 거여!
안그래도 여기에, 저기에 난을 올리면 차~암 좋은데 했는데,
아~ 참말로 ,,,
아깝네...
거참 아깝네, 내것이 될수 있었는데~
사무실도 아니고 집으로 갔으니 이젠 정말 물건너갔네,,,쩝쩝.
4짜 5짜 막 8톤씩 잡아 파신다면서요.
제가 살게요.ㅡ.,ㅡ;
제주에서 버린 나무가 생각 납니다.
너무 멋집니다.
멋지네요`!
낚시하다보면 물속에서 가끔 저땅거 걸려 나오던데 같다 디려요??
또 협박을 받으실것 같은데..;;
실물로 보믄 을메나 머쩌블까유?
근사한 대물이...
백지수표 동백입니다~^^
작품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안목이 남다르십니다.
저는 산에가면 썩은 그루터기로만 보이는데
어찌 이리 멋진 작품이 나오는지
매번 감탄을 금할 길이 없네요.
부럽습니다~
멋쪄요~~~
꼴깍~~~ㅎㅎ
두바늘님.
제 사무실앞에 포크레인이 땅 파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맞춰 오세요.^^
주말에도 대기중입니다.
낚시를 가고 싶은데 세월이 하 복잡하여 나서기가 그렇네요.
그 고기 어디 갈거 아니라서 좀더 수습이 되면 움직여볼까 합니다.
도톨님.
제주도 곳자왈에 가시믄 석부작할 화산석이 널려 있을건데요.
그렇다고 금지된곳에 가시믄 안되고요..^^
리택시님.
나무가 다듬어보니 이쁩니다.
눈이 보배지요^^
누가 버린걸 주워왔으니까요.
이제부터 삥뜯으러 오면 땅파고 묻을려구요.
차도 파고 묻고 아스팔트 바르면 모르겠지요?
초율님.
돈버는일 빼고는 다 열정적입니다..ㅎ
제가 술을 좋아하면 아마 직접 술도 담갔을겁니다.
뭐든 꽂히면 직접 해봐야 합니다.
알콜조사님.
네 실물이 더 멋있습니다.
하나 둘 새뿌리 나오고, 꽃눈이 조금씩 성장하는거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샘이깊은물님
그걸 보셨군요.
숭악하고 음흉한분이 거기에 구멍도 뚫어놨답니다.^^
나무는 많이 봐야 그중 한두개 구합니다.
일단 모양이 괞찬은거연 주워와서 다시 이리 저리 봅니다.
그래서 영 아닌것은 다시 산에 가져다 놓고,
손좀보면 그냥저냥 봐줄만 하다 싶으면 문래동 두바늘님 주고, 다듬어 이쁘겟다 싶으면 제가 다듬습니다...ㅎ
규민빠님.
오늘은 꽝치러 안갔습니까?
우선 포크레인으로 미리 땅속에 묻어두세요^^
슬슬 탐날라고 합니다`~ㅋㅋ
좋은 작품이 탄생했네요.
눈이 참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