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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더운날이면....

예전 어릴때 여름방학이면 시골 외가집에서 살다시피 햇는데 밤이면 넓은 마당에 평상에서 모깃불 피워놓고 저녁을 먹습니다. 반찬이라곤 강된장에 풋고추 호박잎 같은거지만 너무 맛 있었습니다. 상을 물리고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우면 할머니가 부채질을 해주시면 에어콘,선풍기 안 부렵게 시원했습니다. 오늘 같이 더운밤 할머니의 무릎이 산들산들 부채질이 소곤소곤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가 그립습니다 "옛날~~~옛날에~~~"

전 청주로 오기 전에 쯤이네요!!

옥상에 작은 텃밭.. 고추 심고 호박 심고..

항상 여름이면 우동 그릇 정도의 크기에 식은 찬밥과

얼음 동동 띄운 시원 물.. 그리고,집에서 담근 고추장..

요렇게 들고 옥상가서 고추+고추장+물에다 밥 말은 것..

요렇게 먹고 난 후 지하수에 시원하게 샤워 한번 하면

바로 잠들었는데..

그럴 때가 그립습니다..

특히 여름이면.. 더욱 더..
우리가 같은집에서 살았나요?

어린 시절이 저랑 똑 같습니다^^
저는 어릴적 별명이 들개엿네요......
눈뜨면 고기잡이 잠자리잡이 토끼몰이 앙덩이 붙일날이 없던 쪼깐한 발발이 깜둥이 엿죠...^^
난 국민학교때부터
붕어잡으러 다녔씀다
그때 평생 잡을 붕어를 다 잡아버려서
요즘은 맨날 꽝인듯....
저도 그랬던 추억이 있네여
학창시절 여름 방학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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