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쉬는날이라서 늦잠을 잤다.
어제 와이프가 자기전에 내일 꼬옥 낚시가라고 하면서 낚시가는 것을 상상하면서 잠 들었다.
(어떤일이 있어도 와이프 말은 잘 들어야 한다..그러믄 집안이 편하다.)
와이프가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달콤한 입맞춤을(캬캬) 하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났다.
시계를 보니 9시가 다 되어 간다.
일어날까? 조금만 더 잘까? 갈등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
창문을 열어보니 햇살이 쫘악 비친다..
어디로 가나? 저번주에 못 간 유곡천이나 함 갈까?
너무 멀다...그래 오랜만에 안심교나 함 가 보자..
서둘러 씻고 밥을 먹고 지렁이 한통 사 들고 안심교로 향했다.
유턴을 하기 전에 좌측을 보니 차가 몇대 주차 되어 있긴 한데..
유턴을 하고 차를 주차하고 강을 내려다 보는 순간..
뜨~~~~아~~!!!
물빛이라곤 전혀 보이지가 않고 온통 얼음으로 뒤덮혀 있다.
큼직막한 돌을 던져 보아도 얼음은 깨어지지 않는다..
날씨가 좋아서 입질은 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야 말았다.
얼음이 얼 정도로 날씨가 그렇게 춥단 말인가?
다시 차를 돌려 영천쪽으로 서둘러 가 봤지만 저수지 3곳 모두 결빙이 되어 있는 상태다..
그러면 그러치? 대구에 얼음이 얼었는데 영천은 더 꽁꽁 어는 것은 당연하지..
정녕 이렇게 물낚시가 끝이 나는 걸까?
남쪽수로는 어떨까?
오랜만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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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러(?)가면서 신랑 입에 뽀뽀까정....
난 발로 툭 차며 "어디 가지 말구 시간되면 얘들 밥 챙겨줘 알았지"
이런 소리에 단 잠을 깨곤 하는데...세상 참 안 고르네..ㅋ
피싱파이터님!
부디 영원토록 화기애애하게 그렇게 사시길 바랍니다.(대리만족이라도 하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