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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글 올려봅니다.

월님들 잘 지내셨는지요? 안동에 거주하는 가을전설입니다. 오랫만에 글로서 안부인사 여쭙니다. 작년부터인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한 동안 마음의 여유가 없다 보니 출조다운 출조도 제대로 못하고, 월척지 발걸음도 소원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낚시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일 수도, 아니면 권태기가 찾아온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요 며칠부터 가끔씩 들어와 보니 낯익은 대명이 보여 반갑기도 하고, 새로운 회원님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계셔서 월척지의 생명력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직 오십이 채 안되어 연륜이 부족하고 경력도 미천하지만, 하루하루 세상 이치를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때부터인가 조금씩 나이를 먹어 갈수록 말과 글을 함부로 하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동안은 커뮤니티에 올려진 다른 회원님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섣불리 글로 표현할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과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종교와 사상 이야기로 밤을 지새우던 가슴 뜨겁던 80년대 대학시절도 보냈고, 세상의 모든 이치를 이해한 듯 나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절대 선이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살아가던 30대의 모습도 아직 눈에 선합니다. 이런 저에게 불혹을 넘기면서 저 자신도 모르게 변화가 찾아 오더군요. 그 변화의 중심을 요약하면 "균형감"과 "일관성"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 나와 타인에 대한 기준이 다르지 않는 일관성.... 아직은 미흡하지만 이 두가지의 가치는 평생 잃지 않고 살아 갈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대학 시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훌쩍 커 성인이 된 자식이 TV를 보다 아버지와 정치, 사회 문제를 논하게 됩니다. 그 아들의 시각으로 보면 보수적이고 기득권으로 똘똘 뭉친 구시대의 상징인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마디도 질 생각이 없습니다. 급기야 아버지는 말문이 막히십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이겼다고 우쭐해지고 기고만장해 집니다. 아버지의 어린 시절과 그 시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식없이 대들던 이런 철없던 행동을 깨닫고 반성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ㅠㅠ 시간이 흘러 취직을 하고 회사의 중간간부 위치에 오르게 된 어느 날, 부서 직원이 업체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나오는 광경을 우연히 목격하고는 순간적으로 그 직원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나 역시도 예전에 업체 사장과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6천원짜리 정식 한그릇 얻어 먹은 정도이니 별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던 기억을 떠 올리게 됩니다. 그 직원도 저처럼 간단한 식사 정도를 했을 수도 있고, 직원이 식사값을 지불했을 수도 있는데.... 흔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게지요. 회원들이 유익하고 유쾌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중하지 못한 글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회원 상호간에 신뢰를 손상시키는 글은 자제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간절합니다. 오랜만에 글 올리면서 주제 넘게 군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심기가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부디 용서를 구합니다.

좋은 글입니다.

제가 많이 부족하네요.

자주 글도 주시고 활동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술이 많이 취하면
가요방에서 부르는 노래가
뱅크의 '가을의 전설" 입니다.

가을전설님께서 쓰신 글은

노래보다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좋은 말씀 느끼고 가슴에 담겠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균형감과 일관성... ^^
가을전설님
안녕하세요.'꾸벅'

가슴으로 조용히 스미는 좋은 글이네요.
종종 좋은 글 올려 주세요.^^
좋은글이라 선듯 댓글달기 어렵네요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 ^
자주 오셔서 좋은말씀 남겨주십시오.

저도 안동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안동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촌에살아요님도 잘 부탁드립니다.^^
두분다 물가에 나가시면 전화주시면
맛난 고등어 안주 준비해서 인사 드리러
가겠습니다.^^
좋은글 겸손한글 잘 읽어보고 갑니다.

기분 좋은 일 많으시길 기원 합니다.
반가버요 가을전설님!

자주 좋은글 올려 주이소.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점심 잘 드셨는지요?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촌에살아요님, 안동댐고등어님 반갑습니다. 혹, 저수지나, 강 등에서 조우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이곳 월척지를 통해 안동에 계신 훌륭한 조사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추목님... 요즘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항상 즐겁고 행복한 출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늦게나마 흔적 남겨봅니다.

가을전설님!!

자주들리셔서 좋은글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에 흔적 남깁니다...
언제나 안출 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이곳이 원문처럼 사람 냄새나는 그런 이야기 하는곳 아닌가요?

부담없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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