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짜 모임에 부쳐

모임은 잘 마무리 되었겠지요. 관심은 많으나 마음이 언잖아 차마 참석 않았습니다. 늙으면 죽어야 되는데 그러도 저러도 못 하는 나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월척은 다른 모임과는 다릅니다. 육자베기님 등의 소탈한 그다지 필요치 않다고 사료되는 정겨운 말씀도 있었고요 헌데 아직도 오짜님들의 이러저러한 말씀들이 없는 것을 보면 삐지기는 삐졌는 모양이지요 오짜님들이! 에이! 그게 아니구여 날씨가 너무 더워슬나무네....... 내가 취했남 먹지도 않은 술이 솔직히 나는요 이짜 삼짜 싸짜 모일 때 아니 싸짜 아니구요 사짜 말씀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푸짐해야 된다고 내 속 챙겨서 이번 모임 고의로 참석 못 했습니다. 말씀에 어폐가 있는감? 사랑합니다 월척님들 다른 모든 것은 두고라도 낚시한 자리 청소하시는 것 만으로도 이 사람은 감격 감격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특히 도올 붕어님이 내 눈에는 신사분으로 보였고 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어울린다는 것 그 자체가 좋은 것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정에 우린 감격하잖아요? 뻐긴다면 어느 누가? 글쎄요 아닌감요? 빅뚝세님도 아니고 뚝세님이 예의가 있는 건지 없는건지 모를 요상한 말씀을 요래저래 하시길래 우리 즐겨 그분의 멋진 유머를 보고듣고 감격하는 것 아닙니까? 붕어 한마리 안 나오는 조행기를 말씀입니다! 인생은 그리 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 더구나 날씨가 더워설나무네. 긴 얘기 줄이구 즐겁게 삽시다 웃으면서 취할 수도 있고 실수 할 수도 있구 그래 그래 사는 거여. 주책이였슴니다. 안녕 행복하시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