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낚시경력은 나 프로다~ 한적없으니까, 방송물 먹은 적 없으니까, 친구따라 강남 간 적은 있으니까!! 그러니까 초등학교 때부터 샘을 하면 40년이요. 대물낚시는 2000년도를 기점으로 했으니 20년이요. 그 중간에 낚시를 못하고 빚더미에 올라 신용불량자로 전전긍긍 7년도 넘게 걸려 돌아왔으니 햇병아리일 뿐입니다.
그리고 [대좌대 이야기]에 다들 공감해주시고, 추억소환과 댓글을 남겨주시고. 제가 원하는 대로 좋아요, 구독설정, 알람설정해 주시지 않아서 감사드립니다. ^^;;
남매지가 막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되고 위반시 벌금 300만원이 현수막으로 걸리기전, 그곳의 고기를 전부 몇 톤이나 잡아내고, 바닥을 준설하고, 산책로를 만들기 전, 그러니까 도롯가 방향에 들어가는 입구쪽에 돌무더기가 있었는데
낚시 두어대 펴놓고 낚시하다가 그냥 기대서 잠든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긴 하네요~
뭐 그런 추억, 별난 일들이 월척의 대명, 꾼들의 낙원의 존재를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낯가림도 심하고 또 내세울 것, 배울 것 없는 지극히 평범하고 모자라는 축에 속해서 꾸어온 보릿자루로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니 이해보단 오해들 없으시면 좋겠네요 (^..........^)
제가 진짜 꾼이었던 때는 버스에 낚시가방 둘러메고 첫 새벽에 도착한 저수지, 그것도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데 정류장에서 4~5km 걸어서 도착한 저수지에 작은 우산 하나 받치고 낚싯대를 펼쳤던 무서움이란 모르던 철부지 시절이 지금 생각해보면 낚시의 진심이었습니다.
그땐 겁이라곤 없었습니다.
지금은 겁쟁이죠.
상식적인 인간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한편으로는 불의에 잘 참는 못난 인간이 되었다는 뜻일수도 있습니다.
얽히고 설키는 것이 인간사인데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하는 것이 더 편한 것을 몸과 머리가 익힌 것을 보니 이게 처세술인 것 같습니다.
저라고 발끈하는 것이 왜 없겠습니까?
성격 급하고 다혈질에, 쇠뿔도 당김에 빼는 스타일, 말많고 탈 많은 여리디 여린 소녀감성에, 왕가시나의 기질, 센척하고 겉멋이 잔뜩 든 숫컷본능 물씬 풍기는 고리타분한 경상도 사낸걸요.
그런데 반대로 민폐를 극도로 극혐하는 부분이 저를 젊었을 때나, 지금에 이르러서도 제 자신을 잘 구슬리고 통제한 것 같습니다.
뭐 이젠~ 지레 겁먹고 부비트렙을 깔고, 함정을 파고,
접근을 못하도록 방어선을 구축한다고나 할까요.!!!
인간관계에서 지뢰매설지역이 되면 안되는데 가끔은 그 적당선을 못넘어서 아쉬워할 때가 있습니다.
혼자는 고독하니까요. 둘은 반가우니까요, 셋은 포인트가 부족해지니까요, 넷을 넘으면 그때부턴 대화는 만담이 되고 가끔 고성이 오가지요. ^^
보태는 것을 싫어 합니다. 빼는 것도 싫어하고요.
인격적으로 훌륭하다 못해 모범이 되는 인간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인간적으로 실수도 많고, 실패도 해보았기에 다행입니다.
그때 제 옆에 낚시가 있었거든요.
차 안에서 몸이 짜부라져 자면서도 내일을 걱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이 저수지, 내일은 저 저수지에서 떠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낭인과 폐인, 노숙자와 한량중에 그나마 꾼이어서 그많은 위기와 고통중에서도 얻는 것이 있었습니다.
안정적으로 현실로 돌아올수 있었던 것도 다 비워지고, 맨 밑바닥과 만나서 더 이상 추락할 때가 없으니까 용기백배해졌습니다.
인생에서 여러 난관이 사람들에게 찾아옵니다.
절망과 근심말고는 뭐든 경험하고 겪어보면서 해결책을 찾으면 됩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단 말이죠 ^^;;
운이 좋았는지 어느날 깨닫는게 있었습니다.
사실은 낚시 미끼를 살 돈조차 없었습니다.
하염없는 허송세월은 아니었죠.
스스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당장 죽자는 버거운 삶의 무게 또한 아니었고 낚시가 준 버팀목이 결국 현재의 삶으로 돌아온 바탕이 되었죠.
원하는 대로 이루지 못해도 삶을 결코 놓아서는 안됩니다.
물가에서 배운 것은 흐르게 두라는 것이죠.
꼭꼭 부여잡은 욕심과 욕망이 늘 말썽의 근원이었습니다.
뭐 여전히 저는 조금 게으르고, 또 나태하고, 때론 열정적이고, 한없이 또 하루를 너절하게 보내거나, 숨가쁘게 보내거나 둘 중 하나의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통장 잔고는 바닥층인데도 예전처럼 심하게 스트레스는 받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 상관없죠.
채우고자 한다면 땀을 흘리면 됩니다.
집도 절도 없습니다만 제 인생의 후반기는 좀 멋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보다 실은 재주가 많은 것을 깨달았으니까.
아!!! 물론 돈만드는 재주가 아니라 잡기에 능하고, 그 잡기에 심취하므로 인생이 훨씬 풍부해질 수가 있다는 깨달음 말이죠.^^
지금 써내린 글보다 훨씬 재밌는 글을 쓸수 있는데도 못쓰는 것은 붕어와춤을 님과 피러꼬물얼쉰, 노지사랑님 같은 선배님들 때문이죠.
3초와 자동차로 어쩜 그렇게 맛깔나고 음란마귀(?)스러운 글을 만들수 있는지 감동했습니다. ^^;;
인생에 짠내와 단내를 다 맡고나면 그리워지는 것은 비린내, 물가라 했습니다.
얼음이 얼기 전에 함 출조해야하는데 말이죠.
자!!! 가까이 봐도 상관없습니다.
멀리 볼 줄 알면 더 좋죠.
오늘 자정 대한민국이 포르투칼을 이기면 난리죠.
그러니까 이 긴 글의 요지는, 이쑤시개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미리 염려하거나, 걱정하거나, 필요 이상의 고민은 말자는 겁니다.
당당하지는 못할지언정 비겁하게는 살지말자는 겁니다. ㅋ
저도 제가 월척에서 이리 떠들고 다닐지는 몰랐습니다.
이상!!! 월척 자게방의 관심종자 꾼들의 낙원이었습니다.
불금입니다.!!!! 다들 화이팅하십시오.!!!!!!!
한수 갈챠주입쇼.
다음에 기회되면 쏘주 한입만 사주십시오.
좋은 말씀을 안주로 들겠습니다.
벌써 몇해 전에 하산히신 걸로 압니다. ㅋㅋㅋ
먹여주고 재워주고 한달 300만원씩 주시면서 저 좀 가르쳐 주셔효~~~~ 네 (^..............^)
텨============33333333333333333
음란마귀 등장이옷 ! ㅡ,.ㅡ"
꾼낙님 우리 동업 할까요?
사이비 종교 하나 똭 세우고 앞에서 막 구라를 풀고,
제가 뒤에서 헌금함을 막 돌리면서 챙기고......
꾼낙님은 거창하게 교주 하시고,
저는 뒤에서 그냥 통장 관리원이나....^^
엉아 등장
관심종자가 아니고
그냥 꾼 낙원
그냥 똑같은
너 나 우리
그럴 땐 스스로 위로를(?)
오마낫 이게 아니군요.
요즘 글이 넘 없데요.
올려주이소 추천 이빠이 드릴게요 ㅋ
제가 한때 사이비종교 교주를 꿈꾸었습니다.
글발은 되는데 말발이 딸려 접었지요.^^
자게방의 관심종자는 언제나 유효해요 ㅋ
위에 노지사랑님 말씀에 한표 던집니다.
헌금함이 무거울것이기에
그건 젊은 제가 들겠습니다!!
재주는 꾼낙이 부리고 돈은 두 분이 챙기시면
저는 뭐 뜯어먹고 산답니까 ㅎㅎㅎ
저에게도 낚시는 힘든 사회생활의 고통을 덜어주고 비워주는 힐링 그 자체입니다.
잡을 수 없는 그 놈(m오바급)과의 끝나지 않는 싸움은 출조시 마다 항상 기대와 설렘을 주죠.
잡고는 싶지만 한편으로는 잡지 못해 끝이 나지 않았으면 하는 맘도 있습니다.
2023년에는 여기 모든분들! 각자 힐링이 되는 낚시를 하시어 화이팅 넘치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그 울산의 3초 왕구라꾼님을 초빙해서 커버 할게요.
더도 말고 딱 3,333억만 땡겨 봅시다.
내려왔심더
아무튼 좋은 글 이네요ㅎㅎ
글발도 좋으니 말발도 직일것같습니다.ㅎㅎㅎ
이제 날도 추워지니 재미난글 자주 올려주시기를 바라옵니다.
불금보내시고요...
교주님!!!!!
순결 잃으셨다면서요 ㅡ..ㅡ,,,
남매지낚시 40년도 넘은것 같은데요 뚝방밑에 자리하고 철치기로 잉어낚시하는 장님도 생각나고요
그때는 잉어낚시를 많이 하였습니다 월척급 희나리도 많았고 남매지가 아마도 쌍둥이못으로 기억합니다.
통장관리원 직책 그거괜찮네요
꼽사리좀 어케안될까요ㅎ
몇년전 일부러 어릴적 생각나 뻐스타고
낚수하고 온적있는디..
부끄럽더군요ㅡ.,ㅡ
일단 컨셉을 잘잡으셔야해유
피러성님
짜라로 시작하셔서
3초로 굳히기 들어가셨듯이..
컨셉이 사기꾼 컨셉인데요. 가난한 꾼도 되었다가 유능한 꾼도 되었다가, 잘 생겼다가 못생겼다가, 순결했다가 난잡했다가 ㅋㅋㅋ
대명이 멋드러집니다.^^
인생의 우여곡절이 어디 저만 그렇겠습니까^^
모두들 마찬가지죠.
전 6짜의 꿈을 갖고 있습니다. 통일되면 비무장지대 저수지를 샅샅히 훑을 겁니다.
아 물론 지뢰가 다 제거된 이후에요 ^^
노지사랑+ 붕어와 춤을님
꼬심발이 넣으셔도 저 혼자 교주할거라고요 ㅋㅋㅋ
돈으로 만든 침대 위에 자보고 싶어요. 미녀와 함께
불금님이 불금하시네요^^
교주는 고사하고 월척 관종으로 두고두고 회자될듯 합니다.^^
일산뜰보이님
전 좌웅동체라 괜찮습니다.
순결 그까이꺼 숨결보다 값어치가 떨어지니까요.
낚시꾼에겐 물결이 더 좋죠 ㅋ
1928년에 축조된 못이 남매지였고 말씀처럼 윗못은 누이못, 아래는 오빠못인데 조선시대 과거급제하고 돌아오니 이웃 부자집 망나니 아들놈이 겁탈, 누이와 어머니가 자결하고 그 오빠도 상소문을 올리고 못에 몸을 던졌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는 못이라 하더군요.
청송에도 남매지 못이 있다네요!!!
대물도사님
너무 많은 분들의 성원(?)에 관련사업의 결정이 철회되어 모두가 빈털터리가 됨을 예상한 바
심각하게 자게 헛소리대마왕 교주직을 반려할까 합니다.
이에 본인은 천우신조를 받들어 당분간 근신토록 하겠습니다.
텨============33333333333333333
그래서 남매지였군요
저도 그런 추억이 있엇네요 ㅎㅎㅎ
감회가 새롭새롭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