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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과정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 어디 게시판이던 감정적인 글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얼쭈 맞을것 같으네요... A~F 타입중 본인은 어디에 속할것 같은지 댓글로 한번 달아 보시는것도 재미 있을것 같은데.. ★게시판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과정★ A: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평범한 문제 제기) B: "짜장면이 뭐가 맛있어요? 우동이 훨 맛있지" (평범한 반론) C: "우동이요? 에이, 우동보다는 짜장면이죠. 돼지고기도 들어가고." (재반론, A의 의견에 합류) D: "짜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 맛을 안다면 역시 우동!" (재재반론, B의 의견에 합류. ?을 안다면.. 이라는 말 나왔음) A: "님, 그럼 우동 안 먹는 사람은 맛을 모른단 말인가요?" (말꼬리 잡기 시작) B: "그만큼 우동이 낫다는 거죠. 에이, 짜장은 느끼해서.."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깎아내림) C: "님께서 짜장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제가 설명해 드리죠. (잘 모르시는군요.. 나왔음. 지식과 데이터, 증거, 등등 늘어놓기 시작) <짜장면의 유래> * 짜장면의 출생지는 인천이다. 1883년에 생겨났다. .....<중략> 소스가 남았지만 향토짜장면은 채를 썰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쉬워 그릇이 깨끗하다. <우리가 몰랐던 짜장면의 차이> * 간짜장-- 춘장에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그냥 기름에 볶기만 하면 간짜장이 된다. 짜장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짜장과 면이 따로 나온다. * 삼선짜장-- 새우, 갑오징어...<중략> 아시겠죠? 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D: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만 토를 달자면, 손덕춘씨 아닌가요?" (옥의 티 찾기, 흠집내기) A: "손덕춘씨 맞습니다. 그리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본질을 아셔야죠." (본질 얘기 나왔음, 깔보기 시작) B: "님들 얘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말투가 좀 기분 나쁘군요." (말투 물고 늘어짐) C: "기분 나쁘다뇨? 시비 건 건 그쪽 아닌가요?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 (책임 전가. 상대무시) D: "시비? 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사사건건 가르치려구 들자나!" (반말 나왔음) C: "어쭈? 어따 대고 반말이야? 너 몇 살이야?" (나이 얘기 나옴) A: "C님, 참으셈, 잘 돼봤자 고딩이에요." (동조. 중고딩 비하발언^^) D: "고딩? 당신은 몇 살인데? 내 참, 군에 갔다와서 직장 다니다 별꼴을 다 보네 에이 18" (욕설 출현) A: "18? 왜 욕을 하고 그래? 진짜 기분 JOT같이.." (더 심한 욕설출현) B: "그쪽에서 욕 나오게 하자나! 택도 아닌 짜장면 같고 사람을 우습게 봐?" (책임 전가. 한번 더 깎아내림) C: "택도 아닌 짜장면? 18 당신 좋아하는 우동보다는 100배 1000배 나아!" (욕설, 말꼬리잡기, 비교발언) E: "님들, 싸우지 마셈, 둘 다 맛있는 음식이자나요" (말리는 사람 등장) D: "님들도 아시겠지만 우동이 훨 낫잖아요? 근데 저 맛도 모르는 @#$% 들은..." (의견 동조 호소) F: "난 짬뽕이 맛있던데..." (엉뚱한 논제 제기, 이런 사람 꼭 있음) A: "F님, 지금 짜장면 우동 얘기 중이니 짬뽕은 끼어들지 마시길..." (말 막음) C: "맞아요, 껴들 때 껴 들어야지, 주제도 모르고.." (그 사람마저 비하, 무시) F: "뭐라고? 아...18 싸우지 마라고 좀 웃겨 볼라고 그랬더니, 짬뽕을 무시하는 거야?" (발끈) E: "님들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 (나가란 말 나옴) ㅎㅎㅎㅎㅎ,,,,,

정말 비교가 잘 된거 같아요...ㅋㅋ
싸움과정을 적절히 표현했네요
저는 E타입인데 중간에서 좌우 눈치보며 화해시키는것도
힘들더군요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고....
그럴 듯합니다. 자기주장만 내세우다 보니 남의 말은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이야기의 본질과는 벗어난 것들로 다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건전한 토론을 위해서 상대의 이야기도 들어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대로 과정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저도 겉으론 아닌척 해도, 욱하는 심경으로 댓글 싸움에 뛰어 들곤 하였습니다.
아무리 절제 하려고 해도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으려 하다보니 결국은 또 다른 댓글을 부르게 되더군요......
글 올리셔서 많은것 느끼게 해주신 붕어따라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말 싸움으로의 발전 단계가 딱 들어 맞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가 E 라고 생각합니다.
A는 우리 모두가 대상이라 여기고 B부터는 각자의 몫이죠.

A :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B : 아 예! 짜장면 맛있지요. 그러나 저는 우동을 더 좋아합니다. 겨울에 국물도 따뜻하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나의 의견도 제시한다면 싸움이 안되겠죠.
여기에 C가 참견하면 안되고.....
우아 찔린다.. 저는 F 형 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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