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기에 나와바릴 벗어나 강도 건너고
산도 넘어 어슬렁 어슬렁 걷는데

아 씨이 깜딱이야!
니 모로?
채식을 고집하기 전에는 닭목 부위는 딸래미도
내게 양보를 하였는데
저 긴 목을 보는 순간,
잊고 지내던 그 쫀득한 식감의 기억의 꿈틀거림을
외면해야만 하는 고통이란...

허걱!
올 싸나운동네 잘 못 들어섰군.
체급에서 부터 감당이..
체면에 눈을 깔 수도 읍고
마주치기전에 돌아서는데

버글버글 한 것이 곱게 돌아가기는 틀린
운수 드러븐 날이군.
하필 막다른 길에
몰골을 보니 석달열흘은 식사를 못 한 듯 한데다
이빨을 희번득 거리는 것이
오늘 기어코 피를 봐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뿜으며 달려들 태세이기에
타임!
내 오늘 여기서 뼈를 묻어야할 지 모르니
처자식에게 까톡이나 한 통 보냄세.
마눌, 우리 딸, 아빠가 싸 돌아 다니느라
많은 시간은 함께 못 했었지만
언제나 마음만은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했데이.
됐나? 됐다.
드루와
푸다닥 파다닥 쿠당탕 씩씩

짜식, 별거 아닌긋이 괜히 쫄았네.
몇 삽 더 얹어 싹 묻어 놓고 갈까?
''제발 봐됴''
툭툭
간다.
어슬렁 어슬렁
슬쩍 돌아보고
이 동네 식겁은 겁도 아니네.
다다다다 휴~
어흥!
아까 입벌리고 뎀빈놈은 누리끼리 했는디 묻힌놈은 푸르딩딩 혀유,,,,
에먼놈 묻었씨유~~~~~~~^^
대책없는 붕어님, 지금도 다리가 벌벌 떨립니더.
제가 또 입큰 놈들은
묻는데 선수입니다.
(배식이) 5짜 묻어 봤습니다. ㅡ.,ㅡ
혓바닥 끝이 입천장을 가리키고있네요
가시박혀있으니 빼달라고
규민빠님, 쟤들 오백짜인데요.
콩나물해장님, 저 혀는 내를 먹고 싶어 널름 거리는 겁니다.
가죽을 잘 벗겨서..명품짱님 주소로 보내셨으면..티라노 명품세트가 탄생했을텐데..
사나운동네가셧군요
화이팅!
파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