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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한테 욕좀 먹었습니다

어제 고룡지(연동지) 갔다 낚시대는 피지도 못하구 욕만 디지게 듣고 왔습니다 차 끌고 농로길 따라 굽이굽이 들어서는데 어르신 한분 오토바이 타고 오시더니 손가락만 까딱 하시면서 차문 내리랍니다 차문 내리니 낚시 왔냐구 묻습니다 순간 촉이 팍 와서 아니요 길을 잘못 들어섰는데요 했더니 바로 말투가 온순허니 달라지시더니 낚시꾼들 욕을 5분동안 하십니다 저도 맞장구를 치면서 뒤에 한가득 실린 낚시도구가 어찌그리 신경쓰이던지 옆에 와이프가 타고 있어서 어르신이 못본척 제 말을 믿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차 끌고 나오면서 와이프한테 혼좀 났읍니다 기존 쓰레기는 안치우더라도 자기가 쓴 쓰레기라도 꼭 집으로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꽁초 하나 버리지 않고 봉투에 담아 꼭 꼭 묶어 가지고 나와 길 옆 전봇대에 놓고 가는 경우는 또 뭔짓입니까 낚시꾼 설 자리가 없습니다 납 봉돌 이후 어떤 제재가 들어올지 모릅니다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하셨네요
낚시대 안펴고 오신거
잘하신거 같습니다
전부 낚시인이 아니고 낚시꾼이 자초한 일들입니다
모든게 현실이니까요
우리 자리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 하는데....
부끄럽지만....
잘 참고 오셨습니다!
얼마전 태풍지나가던날 5년만에 작은동네옆 소류지에 낚시갔다니만
주민들과 마찰로 "낚시금지"라네요.
전에 낚시다니면서 동네분들 차를 태워드리고,
간식도 같이 나눠 먹은 인연이 있어 대는 담그고 왔습니다만
두번 다시는 못가겠지요...

사람이 지나간 자리는 풀도 자라지 못합니다
백명이 잘해도 미꾸라지 한마리면 다 욕먹지요
아마도 이런 형태의 일은 계속 늘어 날듯...

이럴바에는 관할관청에서 저수지마다
대형쓰레기통을 비치하고 수거해가는 것도 한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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