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종 무단방류
이런 글은 어디다 올려야 되나 고민되네요.
그래서 우째...와 낚시이야기 두곳 모두에 올립니다.
그렇지만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한가집니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아래의 글은 예전에 썼었던 글 이지만 오늘 서점에서 새로나온 8월호 잡지를 살피니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 글을 올렸더군요.
그 분의 뜻에 동조하는 의미에서 이 글을 씁니다.
바라건데 더 이상의 배스등의 외래어종 방류는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는 우려에서 올리는 글 이니 우리 생태계를 살리고 보호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랍니다.
배스란 물고기는 원천적으로 비운의 주인공 입니다.
지네 나라에선 상전대접을 받고있지만 말입니다.
미국 등의 배스가 서식하는 나라에선 배스로 인해 엄청난 경제유발 효과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배스란 물고기는 전형적인 탐식성 어종인지라 선천적으로 사냥습성을 타고났죠.
콩 심은데 콩 난다고 물려받은 사냥 유전인자 중에서 탁월한 부분만 골라서 옮겨졌죠.
큰 눈은 아주 밝고 정확해서 조그마한 움직임도 감지해내죠.
소리와 진동에도 민감한데다가 부채처럼 넓은 꼬리와 꼬리자루는 대형스크루 처럼 순간적인 추진력이 대단하죠.
생긴 형태도 탄두형 이어서 민첩하고 날렵하게 행동한답니다.
그런데다가 후진도 자유자재로 할수 있어 웬만한 소형어종은 한번 찍히면 뼈도 못추릴 정도랍니다.
결정적인 부분은 제 덩치와 비슷한 크기의 물고기는 너끈히 삼킬수있는 큰 입 입니다.
그래서 라지마우스 배슨가? 스몰마우스 배스도 있긴하지만 그나마 울나라엔 없어서 다행입니다.
이런 배스의 공격성향을 이용해 루어라는 인조미끼로 배스를 낚을수 있게 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즐겨하는
루어낚시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게 된거라네요.
하지만 배스란 넘은 먹이사슬의 최강자답게 지능도 아주 뛰어나서 미끼와 먹이를 정확히 구분해내죠.
지들 나라에서 배스의 위치는 먹이사슬의 중상층쯤 됩니다.
워낙 땅덩이가 넓은 나라라서 벼라별 어종이 다있죠.
그래서 배스란 넘을 잡아먹는 물고기도 있다네요.
그럼 우리나라에선 어떨까요?
우리나라에선 단연 먹이사슬의 최강자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마치 표범이나 호랑이 처럼 대단한 위치를 차지하죠.
예를 들자면 끝도 없겠지만 우리가 자주가는 초동지는 수초대 발달이 아주 훌륭해서 가물치는 흔했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몇년새 가물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요즘은 하루종일 두드려야 한마리 낚아낸다고 초동지 전
문 가물치꾼이 전하더이다.
이건 배스의 유입시기와 거의 일치합니다.
하긴...가물치도 소형어종을 먹고사는데...배스란 넘이 들어오면서 같은 먹이감을 두고 경쟁해야할 입장이니 배고파질수 밖엔 없는거죠.
가물치도 어식어종 이지만 우리나라 토속어종은 우리네 국민성이랑 상통합니다.
좀 느긋한 여유가 있죠.
배고플땐 물불가리질 않지만 삶을 즐길줄아는 여유가 있죠.
하지만 배스는 그런가요?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가 보더라구요.
우리네 토속낚시는 기다림의 낚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루어낚시는 공격적인 행동을 동반해야 하죠.
이 상반된 낚시법이 한땐 제겐 딜레마에 빠지게했죠.
붕어낚실 가서도 루어대를 가지고가게 만들었으니까요.
붕어낚시는 느긋이 기다리는 낚시길래 분주해지면 헛일입니다.
입질 한번 보기도 힘이 들어지죠.
붕어낚실 갔다가 루어낚시 하던 버릇이 몸에 익어서 분주해지면 결국 붕어낚시는 뒷전이고 루어낚시만 하게됩니다.
그래선지 예전의 느긋하던 성격조차 요즘은 빨리빨리로 바뀐듯 싶어지네요.^^
아뭏든 수백년,수천년을 이어오던 우리네 토속낚시법이 최근엔 뿌리까지 흔들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낚시를 고집하던 붕어낚시 조차도 내림이니 바닥이니 중층이니 구분하게 되버렸고 막장대와 릴처박기가 주류였던 바다낚시에서도 구멍찌낚시가 일반화 되어 버렸죠.
그런데다가 외래어종의 유입으로 루어낚시 조차도 일조하는 느낌이기에 요즘은 몇년을 해온 낚시도 갑갑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전통을 고집하는 국수주의자는 아니지만 새로운 배스터 탄생은 반길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장하는 원칙은 일관됩니다.
낚는 자리에선 얼마던지 낚자는거죠.
낚은 자리에서 방류를 하던 풀밭에 던지던 말입니다.
하지만 새배스터를 만들 목적으로 원래 있던 자리에서 방출하여 다른 곳에 이식하지는 말자는 얘깁니다.
새로 옮겨지면 다시 그곳에선 엄청난 평지풍파가 이루어집니다.
그곳이 큰 못이던 작은 못이던...그곳을 의지하고 살던 생태계엔 다른 생명체의 유입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생태계엔 혼란이 일어나게되죠.
우리가 사는 이 땅이 하나의 우주이듯이 작은 못에 의존하고 살던 생명체도 그 작은 못을 하나의 우주로 여기겠죠.
몇년전 의령에 있는 저수지로 붕어낚실간 적이 있었습니다.
의령 유수지 라는 곳인데 힘이 장사인 붕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 알려져있죠.
여길 밤에 도착했었는데...도착하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낚시가 안되나? 하면서도 이미 물을 보았으므로 부랴부랴 대를 펼쳤죠.
대를 펼친지 세시간 경과후...입질 한번 없더라구요.
이상타 싶어서 물속을 후레쉬로 비추니 얼씨구? 새우랑 참붕어가 한마리도 뵈질않았습니다.
여긴 한시간만 새우망 담그면 작은 종지로 한그릇의 새우가 잡혔답니다.
그만큼 새우가 많은 곳 이었죠.
한데??? 한마리도 뵈질않았죠.
그렇게 허송시간을 보낸 후...드뎌 날이 밝았습니다.
물론 낚시가 안되니 차에서 잤죠.
해뜰 무렵,슬슬 눈부비고 일어나서 낚시대 펼친 곳으로 갔었죠.
그때...무언가가 떼를 지어 연안을 헤엄쳐 다니더군요.
붕언가? 저넘들이 떠있길래 입질을 안했었나?
하면서 자세히 살피니 호곡!!! 배스?
그 순간은 진짜 눈에 뵈는게 없더군요.
있는 욕 없는 욕 다 퍼부으면서 눈에 쌍불이 켜질 지경이었습니다.
사정없이 낚시대를 걷고서 루어대를 꺼냈습니다.
글럽웜 달아서 노싱커로 살살 끌어주니 딱 한뼘 씨알의 배스가 줄이어 루어를 따라와 삼키더군요.
잡자마자 풀밭방생....여러마리를 건져내면서 한가지 의문이 들었답니다.
누가 이런데다 배스를 풀었을까요?
이곳의 상류는 마을을 거치는 도랑이 전붑니다.
없던 배스가 하늘에서 떨어졌을리는 만무하고 아마도 누군가의 의도적인 방류가 원인이겠죠.
배스방류는 계획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자기만의 배스낚시터를 가지자는 이기심과 주변의 낚시샵에서 배스용품 판매촉진을 위한 의도도 있죠.
배스가 많아져야 배스용품도 잘 팔리니까요.
소개한 이곳은 의령에서 합천쪽으로 가다가 진주로 빠지는 1004번 국돈가? 하여간 그 주변의 산간저수지 랍니다.
배스가 서식하는 강계와는 차로도 30분 정도를 달려야만 비로소 만날수 있는 저수지죠.
이런 곳 말고도 황당한 배스터는 많습니다.
아주 기막힌 예로는 얼마전 부곡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곳 근처엔 소규모 웅덩이가 몇곳 있죠.
이곳 중에서도 도보로 한바퀴 원점회귀로 딱 4분이 걸리는 손바닥만한 웅덩이까지 배스를 집어넣었더군요.
이곳도 배스가 서식하는 강계에선 차로 10분 정도의 거립니다.
물론 산속에 위치해있어 일부러 찾지않으면 보이지도 않는 쪼매난 웅덩이죠.
또 한곳 있습니다.
여긴 더 기막힌 곳입니다.
밀양에서 부곡쪽으로 넘어가는 도로변에 있는 곳이죠.
대제지 라는 곳인데...여름이면 수초대가 아주 무성한 곳이죠.
물론 붕어꾼들의 놀이터 입니다.
여길 붕어낚시 갔었다가 망할 배스를 또 발견하게 됐네요.
이미 새끼배스가 어질러져 있는 걸로 봐서 조만간에 붕어터 보다는 배스터로 명성?을 날릴 곳입니다.
이곳의 위치는 더욱 머리를 흔들게 합니다.
동네사람 조차도 배스는 싫다고 할 정도로 많은 밀양강에서 차로 5~10분...자전거로 2~30분 정도 거립니다.
굳이 배스를 낚고싶다면 발품 팔아도 10여분 거리를 두고 이런데다 방류한 의도가 뭘까요?
모르긴해도 나만 좋으면된다는 지독한 이기심과 배스낚시의 활성화를 염두에 둔 의도가 아닐까 싶군요.
둘다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라고 보아지지만 말입니다.
이런 지경이니 어찌 걱정이 되질 않겠습니까.
배스방류..와 새배스터의 탄생
아마도 전국의 모든 수면적이 배스로 뒤덮여야만 방류는 멈춰질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번더 생각하면 결국 생태계파괴와 환경훼손 이겠죠.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배스방류는 권할 일도 아니고 말릴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훗날의 느긋한 기다림의 낚시를 원한다면 말입니다
외래어종 무단방류 (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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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댐에 잉붕어가 있는건지...원~~~~
30cm 정도되던데....